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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을 거부하는 개혁 교회들한국교회는 부패한 중세 교회의 사생아
신성남  |  canavillage@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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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3월 11일 (금) 17:10:29
최종편집 : 2016년 03월 06일 (일) 16:56:10 [조회수 : 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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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를 보노라면, 중세 교회의 유전자를 완벽하게 복제한 느낌이 듭니다. 어쩌면 그렇게 나쁜 점만 골라서 잘 따라 하는지 경이로울 정도입니다. 16세기 종교개혁의 철퇴를 맞고 역사에서 사라진 중세 가톨릭이 오늘날 이 땅에서 다시 개신교로 둔갑하여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이는 정말 안타까운 일입니다.

또한 작금의 한국교회는 제대로 한번 견실한 성장을 해 보기도 전에, 그만 정신 나간 솔로몬처럼 늙어 버린 기분이 듭니다. 조로증에 걸린 것입니다. 그리고는 노쇠한 중세 교회처럼 '교권 독재' 아래서 신음하고 있습니다. 담임목사가 구약의 제사장이 되고, 중세 교황과 주교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현실이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일부 대형 교회 목회자들을 한번 보십시오. 교주도 이런 교주가 없습니다. 재벌이 부럽지 않은 부와 권력을 누리고 있습니다. 검소하게 살아야 할 목사들이 무슨 염치로 수억의 연봉을 받는 것입니까. 목사가 왜 고급 승용차를 타야 합니까. 더구나 이들의 말 한마디에 정치권이 휘청거리기도 합니다. 자신들의 교회 내에는 숨겨진 불의와 편법이 가득하건만, 오히려 주제 파악을 못하고 도리어 세속적 영향력까지 넘보고 있는 것입니다.

성경을 무시하는 일부 목회자들은 언제나 동역자인 장로나 다른 직분자들에게 자신을 보좌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입술로는 '주의 종'이라면서, 사실상 '교회의 왕'으로 변절하여 버렸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겉으로 빛나는 성과들을 내세우고 우쭐하고 있지만, 실제 하나님나라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입니다.

이미 적지 않은 교회에서 예배, 교육, 구제, 선교, 그리고 사회사업이 단지 교회 성장을 위한 비즈니스로 전락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럴 듯한 눈가림으로 순진한 양들을 유혹하여 교세를 확장한 후에는, 수시로 '양털 깎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들은 언제나 경건으로 위장하고, 고도의 잔수를 부리며 교회를 사유화해 나갑니다. 교회가 조금만 커지고 유명해지면, 목사가 이상해집니다. 젊어서는 열정이 있고 순수해 보이던 작은 교회 목사님들도 신도들이 늘고 허리에 살이 좀 붙으면, 슬슬 느끼해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유유상종 몰려다니며 서로 배우고 익히는 것이 양들의 육신과 영혼을 희롱하며 은밀하게 돈을 챙기는 모리배 수법들뿐입니다. 단지 개교회들만 부패한 것이 아니라, 노회, 연회, 총회 줄줄이 올라가면서 더욱 극심합니다. 개교회의 부정을 노회나 총회가 방패가 되어 눈감아 주기도 합니다. 최근에 연속되는 교회 공금 횡령이나 성추행 사건들은 그런 빙산의 일각을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그나마 앞으로는 작은 교회들이 성장하기가 더욱 어렵게 되었습니다. 큰 교회들이 시장을 모두 다 선점하였기 때문입니다. 교회의 양극화로 이제 남은 곳이라고는 이권은커녕, 고생길만 남은 미자립 교회들뿐입니다.

한국교회가 역사적 개혁 교회의 이단아가 되어 중세 교회의 사생아로 변질된 증거들은 이미 충분합니다. 우리 주변에 일반화된 사실상의 성직 매매와 세습, 세속적 명리와 부를 탐하는 맘몬주의, 돈을 주고받는 교단 선거, 신도들의 우민화와 맹신화, 그리고 무엇보다도 오만한 교권 독재와 교회 사유화가 대부분 이들 담임목사들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순수하게 사역하시는 존경할 만한 목회자들은 거의 다 그늘에 가려지고, 제사장처럼 권위적인 목사 가운을 걸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려 하는 인사들이 더욱 득세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장기간에 걸쳐 잘 조련된 다수의 맹신도들이 순종과 맹종을 구분 못 하고, 이들의 뒤를 든든하게 밀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르치는 자나 배우는 자가 모두 한 덩어리가 되어 변질되었으니, 이제 무엇을 더 기대할까요. 매주 모여서 적당히 경건한 척하고, 적당히 헌신하고, 복 타령으로 열심히 돈을 걷어, 끼리끼리 자족하며 잘 먹고 잘사는 일만이 남았을 뿐입니다.

그런데 어느 분이라도 이런 것을 진정한 복이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복음을 크게 오해하는 것입니다. 사랑과 고난을 나누는 십자가의 도는 잃어버리고 사람과 건물만이 허세를 부리는 교회, 이것이 바로 지금 한국교회의 헐벗은 모습입니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중동 지역 민중 봉기를 우리는 '재스민 혁명'이라고 합니다. 그 두드러진 특징은 아래에서 위로 향한 자발적인 시민혁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혁명이 이런 모습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언제나 기득권자들이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는 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수천 명의 사람들이 죽어 넘어지더라도 독재자들은 끝까지 버티려고 합니다.

한국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각 교회와 교단의 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기득권 목회자들은 누가 끌어내리기 전까지는 결코 스스로 내려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최근의 한기총 사태 역시 이를 잘 설명해 준다고 봅니다. 수십 년 동안 자주 보던 얼굴들이 별로 바뀌지 않고 계속 서로 충성을 다하겠다고 몸부림을 치고 계십니다. 가장 비개혁적이고, 오히려 개혁 대상 일순위인 인물들이 개혁 교회 연합 단체의 대표가 되겠다고 나서니 참으로 우스운 일입니다.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할까요. 스스로는 결코 변화하지 않겠다는 교회! 이것이 현재 한국교회의 슬픈 모습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언제나 또 다시 반복됩니다. 일반 신도들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그리고 신도들의 거룩한 혁명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프랑스 혁명처럼 총를 들거나 무기를 든 물리적 혁명이 아니라, 성경의 가르침을 바르게 따르고 나아가려는 신앙적 혁명입니다. 성경 어디에 목사가 '교회의 왕'이 되어 군림하도록 적혀 있습니까. 오히려 다스리고 관리하는 일은 장로나 집사들에게 맡기고, 가르치는 일에만 전념하라고 하시지 않습니까. 이게 그리도 이해하기 힘든 내용인지요.

목회자들은 항상 말씀에 순종하라고 설교하면서, 왜 자신들은 말씀을 따르지 않습니까. 그래도 교인들보다 한 줄이라도 더 배웠으면, 더 좋은 모범을 보여야 할 것이 아닙니까. 아니면, '신앙 따로, 생활 따로'인 따로국밥에 양심을 말아드셨습니까.

한국교회는 스스로 개혁을 거부하는 변질된 개혁 교회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거짓과 기만을 몰아내고, 또한 미신과 우상을 타파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 역시 과거 이방의 처첩들 속에서 잡신들과 동거했던 또 하나의 노쇠한 솔로몬 왕이 될 것입니다.

오늘날 부패한 교권주의자들은 솔로몬 당시 이방의 처첩들과 다를 바가 별로 없습니다. 이들은 '왕 같은 제사장'인 신도들을 '세속적 복'이라는 우상의 노예로 만들고, 속이고 미혹케 하는 자들입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이 음란한 동거녀를 단호히 배척해야 합니다. 그리고 첫사랑을 회복하고 성전에서 기뻐하던 솔로몬의 옛 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재스민 혁명보다 더욱 강한 것은 '평신도 혁명'입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진정으로 변화되기만 한다면, 결코 '세상이 감당치 못할' 사람들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히 11:38)."

샬롬!

신성남 / 개혁포럼 운영위원 (http://www.facebook.com/christiansfo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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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115.31.106.16)
2011-03-18 09:47:26
왜 썩은 사람들을 상대로 삿대질을 합니까?
복음에 목마른 사람들은 수천만명이나 남아있습니다.
그 사람들을 예수님의 품으로 인도해 보세요.
행동할수 없다면 말하지 마세요.
행동하면, 말할수 있게 됩니다.
수백만명을 상대로 속이는, 사람들이 있다고 치고, 그사람들만 없어지면, 복음이 잘 전파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잘못하고 있다고 확신하신다면,
무시하세요.
그리고 나머지 수천만명을 상대로 성공해 보세요.
그렇게 할수 없다고, 스스로 생각한다면,
이런 글은 누구나 할수 있는 넉두리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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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
newbox (220.88.214.140)
2011-03-17 11:05:27
좋은 말씀 잘보았습니다.

사실 한국교회는(자칭) 교회라는 말 조차 쓸 자격이
없는 단체로 보는 견해입니다.

한기총 해체 작업도 중요하지만
교회라는 간판을 떼 내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불법 간판들을 구청에서 단속하는데
교회라는 명칭 속에 불법 영업을 하는
불법자들을 처벌하거나 단속할 곳은
한 군데도 없는지요.

이 넓은 우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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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10
신성남 (121.73.195.201)
2011-03-15 09:27:16
갈바람님, 염원님, 그리고 박평일 선생님! 귀한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직분을 계급화하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한국의 '중세적 개혁교회'들을 볼 때마다 많이 안타깝습니다. 교회 내의 모든 직분자들이 대등한 '동역자'가 되는 바른 교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되기를 꿈꾸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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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3
박평일 (72.205.29.125)
2011-03-13 21:20:57
귀한 글을 읽을 때마다 내가 지금 이순간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하게 됩니다. 그리고 바로 내 마음 속에 그 해결책인 알파와 오메가이신 하나님이 현존하심을 깨달게 됩니다.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작은 겨자씨만한 믿음, 그것이 바로 개혁의 시작이 아닐까요. 늘 감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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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원 (112.151.215.132)
2011-03-13 19:19:35
글쎄요. 개혁이 가능할까요. 성도들이 모두 한심한데. 제가 보기에는 50 이상의 성도들이 모두 돌아가셔야 희망이 보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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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바람 (210.2.47.57)
2011-03-13 07:36:32
좋은 주장이십니다.
필치가 살아 있습니다. 허지만 이를 실행한다는 것은 요원해 보입니다.
성도가 깨어나야 합니다.맹목이 아닌 기독교의 진실을 공부해야합니다.성서란 교회를 위하여 쓰인 신학서란 것을 알아야합니다.
기독교 공동체를 위한 변증서라해도 좋습니다.성서의 형성사만이라도 좀 알고 신앙생활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깨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헌데 이를 가르칠 자가 누구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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