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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꽃꽂이주현절후 마지막주 주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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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3월 05일 (토) 04:39:56
최종편집 : 2011년 04월 19일 (화) 14:56:21 [조회수 : 11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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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현절후 마지막주 강단 꽃꽂이입니다.
주현절 절기도 이제 마지막 주를 맞았네요.
절기색도 흰색으로 바뀌구요.

주현절 절기가 끝나면 이제 사순절 절기로 들어서는데
사순절이면 아무래도 예수님의 고난을 기리는 경건과 묵상의 분위기이니
꽃꽂이도 어느정도 차분함을 바탕으로 해야 할 것 같죠.

그래서 사순절을 앞둔
밝음의 절기 주현절을 보내는 마지막 주일은 좀더 화사하게
꾸며보려 해요.

엊그제 꽃시장에 나갔더니 막 조팝나무가 나왔더군요.
올들어 처음 나왔다고 하던데 그래서 가격이 좀 쎄더라구요.
그래도 반가운 마음에 또 조팝나무를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과감하게....

주지소재를 조팝나무로 정하니 꽃꽂이 형태도 자동적으로 하수형으로 하기로 하구요.
눈송이처럼 핀 조팝나무 꽃을 살려 하얀색을 바탕으로
그 위에 핑크 계열로 올리면 꽃샘추위를 몰아낼만큼 밝고 화사한 꽃꽂이가 될 거 같았죠.

그래서 먼저 고른 꽃이 뉴앙스 장미입니다.

뉴앙스 장미의 짙은 꽃분홍을 기준으로 조금씩 옅은 분홍으로 배합시키려고
스타티스와 르네브를 샀습니다.

빨간 미니장미도 잘 어울릴거 같아서 한단 집어 들었구요.


홀연히 빛난 구름이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마17:5)

하시는 이번 주 성서일과 말씀을 묵상하며 강단 꽃꽂이를 꽂아 보겠습니다.


이번 주 재료입니다..

   
(1).스타티스 (2).르네브 (3).미니장미 (4).뉴앙스장미 (5).카라 (6).조팝나무 (7).아스파라거스



좀 많이 샀지요. 32,000원이 들었어요.


제가 강단 꽃꽂이를 한다고 하니 얼마 전에 제가 소속된 꽃꽂이회 회장님께서 화기를 하나 주셨어요.
세로형의 긴 모양으로 높이가 좀 있어 하수형 꽃꽂이를 할 때 좋겠다 싶었지요.
조팝나무를 보는 순간 이것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화기는 수반이 작고 또 밑으로 늘어뜨리는 하수형으로 꽂을 것이기 때문에 오아시스를 세워서
높게 해줘야 합니다. 옆면을 이용하기 위해서요.
침봉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1. 아스파라거스 줄기를 길게 늘어뜨려 꽂습니다.

   

 

하늘하늘한 가지로 늘어뜨려 꽂는 대표적인 소재 중 하나가 바로 아스파라거스입니다.
식용의 아스파라거스와는 다른 건데 잎처럼 보이는 것은 잎이 아니고 가시가 변화한 것으로 가엽이라구요.
꽃다발에 장식용 소재로 사용하거나 또는 화분에 심었을 때는 매달아 늘어뜨리기도 하지요.

오아시스의 옆면 아래쪽에 사방으로 꽂아 늘어뜨려 줍니다.


2. 아스파라거스 위로 조팝나무 가지도 역시 늘어뜨려 꽂아 줍니다.

   

 

4∼5월에 우리나라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지요.
대부분 군락을 이루어 자생 하는데, 가느다란 가지마다 휘어질 듯 흰색 꽃송이들이 가득 달려
마치 흰 눈가루를 뿌려 놓은 것 같죠.

하얀꽃 무더기가 봄 햇살을 받아 잔설처럼 눈부신 모습에 특히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꽃이 핀 모양이 마치 좁쌀을 튀겨 놓은 것처럼 보여 조밥나무라고 했는데
차차 그 발음이 강해지면서 조팝나무로 변했다구요.

조팝나무 가지는 다닥다닥 붙은 꽃 무게를 이기기엔 힘에 부쳐서 축축 늘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꽃꽂이에서도 세워 꽂기가 어려워서 길게 늘어뜨리는 하수형 소재로 사용하지요.

그래도 가지 길이를 짧게 하면 위로 세울 수도 있습니다.
나중에 공간 채우기로 사용할 때는 이렇게 꽂으세요.


3. 카라를 중앙에 수직으로 꽂습니다.

   


조팝나무 꽃과 더불어 하얀 바탕색의 파트너로 카라를 골랐습니다.
긴 꽃대 끝이 깔때기 모양으로 한송이 간결하게 피는 카라 꽃은
청순하면서도 깨끗한 자태에 수줍은 듯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이죠.

순결한 이미지나 꽃말 때문인지 결혼식장 장식이나 부케 또는 프로포즈용 꽃다발로도 많이 쓰입니다.
또 긴 유리관 화병에 넣어 장식해도 보기에 좋구요.
꽃은 흰색이 대표적이지만 자주와 주황 그리고 보지는 못했지만 검정색까지 있다고…

카라를 몇 주 더 세우려다가
이번 주 성서일과로 선정된 말씀에 있는 변화산 얘기가 떠올라 세송이만 꽂았습니다.


4. 르네브를 왼편 45도 방향으로 기울여 꽂습니다.

   



르네브는 백합의 사촌쯤 되는 꽃이지요.
꽃송이가 화사하고 시원스럽게 커서 화환에도 많이 사용되지요.
연한 분홍빛에 백합만큼은 아니지만 향기도 맡아지는 꽃입니다.


5. 가운데에 뉴앙스 장미를 꽂아 줍니다.

   




이번 꽃꽂이의 메인꽃입니다.
꽃분홍이라고 불릴만큼 짙은 핑크빛이 매혹적인 장미지요.
겉에 있는 꽃잎은 짙은 분홍인데 안으로 들어갈수록 점점 농도가 옅어져서
핑크 그라데이션을 보여주어요.
도발적인 매력이 있는 장미입니다.


6. 르네브와 뉴앙스 장미 사이 공간에 스타티스를 꽂아 줍니다.

   


이번에는 르네브와 뉴앙스 장미를 이어주는 분홍빛의 중간 징검다리 역할을 합니다.
왼편으로는 윤곽선을 잡아주도록 배치하고
안쪽으로는 장미와 르네브를 가리지 않도록 낮게 꽂아주는 것이 좋지요.

한번에 다 꽂지 말고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가면서 필요할 때마다 필러로 채워줍니다.


7. 미니장미로 오른편 윤곽선을 잡아줍니다.

   




오른쪽 꽃 윤곽을 잡아 주도록 12시부터 6시 방향으로 꽂아줍니다.
작은 미니장미의 빨간색이 뉴앙스의 꽃분홍을 강조해주는 보조 역할을 해주죠.


이제는 마무리 단계입니다.
조팝나무 가지와 아스파라거스 그리고 스타티스로 빈 공간을 채워가며
전체적인 모양을 잡아줍니다.
앞 뿐만 아니라 옆과 뒷 부분에도 고루 꽂아 볼륨감을 살려 완성시킵니다.


완성된 모습입니다.

   




한국 교회여성연합회에서 주관하는 ‘2011세계기도일’ 예배가 3월 첫 주 금요일에 있었습니다.
안양/의왕 지역에서는 저희 색동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지요.
금년 세계기도일 행사의 예배주제국이 칠레라고 해요.
목요일 밤에 꽃을 꽂았는데
예배를 위한 휘장을 걸려 있었습니다.
전국의 많은 교회에서 동참해서 함께 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었으면 좋겠습니다.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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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ji691 (66.87.97.73)
2012-10-27 02:16:45
넘 예뻐요
성전 꽃꽂이 넘넘 아름다워요 10점 만점에 10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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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솔로몬 (211.222.109.102)
2011-03-31 19:13:22
정말 아름다워요~~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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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한국여성 (175.212.195.108)
2011-03-09 20:03:54
주현후 마지막 주일을 변화 주일이라고 하던데.. 정말 변화가 느껴지는군요. 이제 임박한 사순절에 절정 비슷한 느낌이 막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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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꽃과 함께 (112.186.235.6)
2011-03-07 20:46:44
화사한 봄이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네요. 화기의 변화도 있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웨딩드레스를 입은 고운 신부의 느낌입니다. 조팝나무, 장미, 카라의 조화가 참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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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마르다 (116.39.241.40)
2011-03-05 11:37:47
이번주는 색다른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결혼식 모습도 연상되고요...
살짝 늘어진 아스파라거스와 조팝나무가 보기좋네요.화기에 어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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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
편집국장 (112.187.196.38)
2011-03-05 08:18:39
류만자 집사님

매주 수고가 너무 많으세요 그런데 폰트가 좀 이상하지요? 한글에서 작업한 글을 붙여 넣는 방법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겁니다~

본문을 한글에서 가져다 붙이실 때 Ctrl+V로 바로 하지 마시고 편집창 상단의 "T (텍스트로붙이기)" 툴을 이용해서 붙이시면 더 깨끗한 본문을 만드실 수 있습니다.

한글에서 작업한 글을 Ctrl+C로 복사 => 편집창에 커셔를 댄 후 => T 로 붙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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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0
김국 (112.187.196.16)
2011-03-10 15:34:42
하늘로 곱고 곧게 뻗은 르네브가 주현절의 화사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듯 합니다. 좋은 꽃꽂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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