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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 꽃꽂이 강좌주현절후 제7주
류만자  |  silvan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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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2월 19일 (토) 09:02:52
최종편집 : 2011년 02월 19일 (토) 11:23:44 [조회수 : 5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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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주현절후 제7주 강단 꽃꽂이입니다.
 
 
대보름과 우수가 들어있는 주간이지요.
대동강물도 풀린다더니 매섭던 추위가 한풀 꺾인 모습이 확연하네요.
 
 
지난 설에 TV에서 ‘울지마 톤즈’라는 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아프리카 수단의 깊은 오지 마을 톤즈에서 봉사하시다가 이태석신부님의 헌신적인 삶과 안타까운 죽음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였지요.
수단의 슈바이처 쫄리신부님…
하나님께서는 왜 너무나 필요하고 아직도 할 일이 많은 분을 그렇게 일찍 데려가셨을까 하며 한없이 눈물을 흘리며 보았습니다.
지금도 가슴이 찡해지며 눈앞이 흐려지네요.
 
이번 주 성서일과 말씀은 기독교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가르쳐주시는 말씀같아요.
바로 이태석 신부님 같은 삶을 말이죠.
 
네 이웃 사랑하기를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레19:18)
 
여기 저기서 들려오는 기독교 소식이 그렇게 밝고 자랑스러운 내용만이 아닌 현실인데
아프리카의 오지가 되었든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이 되었든
이웃을 생각하며 주변을 돌아보는 기독교인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 꽃꽂이에 사용할 꽃을 사기 위해 첨으로 양재동 꽃시장을 가봤어요.
마침 오아시스가 다 떨어져서 한 상자 살겸해서 갔는데
시장 가득한 꽃내음과 무더기로 진열된 형형색색의 꽃에 취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지요.
 
한참을 돌아(구경)다니다가
요즘에 가장 흔하지만 역시 가장 사랑받는 카네이션을 메인으로 정했습니다.
 
저희 색동교회에서는
매주 꽂는 꽃꽂이를 성도님들이 봉헌하여 드려진답니다.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 특별한 날을 맞으시는 분들이 꽃꽂이 비용을 헌금하시는 거죠.
이번 주는 어느 권사님 부부의 결혼기념일 봉헌이어서
지금은 뭐니뭐니해도 핑크 카네이션이다 싶었거든요.
 
그리고 꽃시장에 간김에 처음 꽂아보는 호아니와 브바르디아를 고르고
주지 소재로 산당화 가지를 샀습니다.
 
모두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맞이하는 시기에 딱맞는 꽃들이지요.
 
 
   
 
 
 
이번 주 재료입니다..
 
   
 
(1).호아니 (2).브바르디아 (3).알스트로메리아 (4).카네이션 (5).산당화
 
비용은 약 35,000원 정도가 소요되었고
이번 주 꽃꽂이는 지지난 주처럼 수직 직립형으로 꽂겠습니다.
 
 
1. 상당화 가지를 같은 높이로 담장처럼 나란히 꽂습니다.
 
   
 
관상수나 분재로 해서 많이 감상하는 산당화는 매화나 명자나무와 흡사한 모습이지요.
겨울 마지막에 서로 앞다투어 봄소식을 전해주는 나무들입니다.
엊그제 뉴스에 산당화 개화 소식을 전해주던데
카네이션의 핑크와 어울리도록 이번엔 빨간 꽃이 열리는 가지로 골랐어요.
 
역시 무게가 나가는 가지니까 가능하면 오아시스를 관통시켜 아래에 있는 침봉에까지 꽂히도록 꾹 눌러 꽂아주세요.
 
 
2. 상당화 가지 사이에 지난 몇 주에 걸쳐 썼던 동란잎을 몇 주 꽂아줍니다.
 
   
 
잎이 없는 산당화 가지가 앙상해 보여 아직도 싱싱한 동란잎을 몇 주만 꽂아 둘러줍니다.
 
 
3. 호아니를 중간 높이로 나란히 꽂습니다.
 
   
 
처음 소개드리는 꽃이지요.
생소하실지 몰라도 레이스처럼 흰색을 대표하는 꽃 중 하나라구요.
여린 줄기 끝에서 많은 꽃대가 돋아 6장의 꽃잎을 가진 작고 귀여운 흰색 꽃을 피우는데
가지가 연약해 꽂기도 그렇고 또 꽂은 모양을 유지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하늘하늘한 가지가 약해 보이지만 비교적 오래가는 꽃이랍니다.
 
이 꽃 역시 겨울을 지나 초봄의 길목에서 빛나는 계절꽃입니다.
 
 
4. 알스트로메리아를 호아니보다 조금 낮게 꽂습니다.
 
   
 
이번 꽃꽂이는 빨강과 하양의 조화를 목표로 하는데
호아니의 순백을 받혀줄 꽃으로 고른 것이 흰꽃 알스트로메리아입니다.
요즘 꽃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지요.
 
지금은 꽃으로 꽂고 나중에 꽃과 함께 그린필러로 더 꽂아줄겁니다.
 
 
5. 맨 아래쪽으로 카네이션을 낮게 꽂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이번 꽃꽂이는 결혼기념일 봉헌이기 때문에
부 분의 사랑을 표현하는데 이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하고 고른 카네이션입니다.
꽃의 색에 따라 다른 의미가 부여되는데
핑크 카네이션의 꽃말은 ‘당신을 열렬히 사랑합니다’라고 해요.
꽃말이 아니더라도 사랑하면 역시 핑크색 아니겠어요.
 
 
6. 카네이션 사이 공간에 브바르디아를 꽂아줍니다.
 
   
 
이 꽃도 처음이시죠.
꽃형태가 자스민과 많이 닮아있는 사랑스러운 꽃이지만 사람들에게 아직은 낯설은 꽃인거 같애요.
네 장의 꽃잎이 마치 색종이를 접어 놓은거 같기도 작은 꽃이 너무 귀엽지요.
메인 칼라인 핑크를 살리기 위해 짙은 빨강으로 골랐습니다.
꼭 의도한 건 아니지만 이 꽃의 꽃말도 ‘나는 당신의 포로가 되었습니다’ 라네요.
 
 
이렇게 해서 기본 꽃을 다 꽂았어요.
이제는 이 꽃들을 좀더 채워가며 전체적임 모양을 다듬어 줍니다.
 
 
7. 카네이션과 브바르디아 사이에 호아니를 꽂아 흰색을 가미해줍니다.
 
   
 
 
8. 알스트로메리아를 화이트와 그린필러로 오아시스가 보이지 않도록 꽂아줍니다.
 
   
 
 
9. 뒷쪽으로 편백잎을 옆과 뒷 부분에 꽂아 볼륨감을 살려 완성시킵니다.
 
   
 
 
 
 
피아노 꽃꽂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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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나누기(3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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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빛 (220.77.63.210)
2011-02-22 11:16:44
매주 정말 감사합니다. 저희도 23일이 결혼 31주년이 되는 날이라
꽃꽂이 봉헌을 할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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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과 함께 (112.186.235.6)
2011-02-21 12:57:03
참 다양한 꽃들이 소재로 사용되고 함께 모여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내는 군요. 작품 하나를 준비하시는데 들어가는 정성을 하나님께서 기쁘시게 받아주시리라 믿습니다. 분홍의 카네이션과 빨간색의 브바르디아의 조화가 아름답습니다.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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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다 (116.39.241.40)
2011-02-19 22:45:16
추운 겨울도 이젠 봄에 자리를 내줄 모양입니다. 산당화는 홍매화와 닮은꽃이네요. 핑크카네이션이 넘 화사하고 예쁘군요.꽃들이 잘어우러진 한폭의 그림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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