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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목회세미나④] 하나님과 나의 목회 1 / 관상기도 목회 이민재 목사신앙의 기본으로서의 삶을 목표로 하는 재복음화
방현섭  |  racer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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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2월 15일 (화) 11:16:57
최종편집 : 2011년 02월 15일 (화) 13:23:28 [조회수 : 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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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목회 세미나 둘째 날이 밝았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오전 9시부터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되었다. 일정은 '주제가 있는 자기소개'로 시작하였다. '내가 만난 하나님'이라는 주제를 통해 자신이 살아온 이야기를 간단하게 소개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이다. 이 시간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경험, 다양한 삶의 자리, 다양한 목회적 견해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볼 수 좋은 시간이었다. 많은 이야기가 열심히 소명감을 갖고 목회하였으나 현실적인 한계에 다다렀고 하나님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구하게 되었으며 이 자리에까지 오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이 처한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었나 한다.

이어 '하나님과 나의 목회'라는 주제로 준비된 세 개의 강의 중 첫 번째 강의인 은명교회 이민재 목사의 이야기가 풀어졌다. 이민재 목사는 자기가 하고 있는 관상기도 목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겠다고 하였다. 이민재 목사의 이야기 요약이다.

   



한국교회가 성공신앙에 집착하고 있을 때 기복적, 주술적, 미신적 신앙으로 변질되었다. 그래서 수적, 양적, 외형적 성장보다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신앙의 기본으로서의 삶을 목표로 하는 재복음화를 천명하였다. 은명교회에서는 이런 신앙을 숨빛 신앙, 숨의 삶이라고 한다. 하나님과의 깊은 일치 속에서 느끼는 지복의 상태를 경험하고 느끼고 발견해야 할 영적 감수성이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관상기도이다.

우리교회에 오면 16주 과정의 예수 다시 만나기라는 첫 단계를 시작하게 된다. 관상기도를 실천하는 단계, 거룩한 독서 등 총 여덟 단계가 있다. 이렇게 교회의 체질을 변화시키다보니 여러 가지가 변화를 겪게 되었고 이런 변화를 반영한 것이 여덟 단계에 포함되었다. 찬양의 경우 CCM이 점점 교회와 맞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단순한 반복으로 이뤄진 찬양을 찾게 된다.

이런 목회를 하게 된 것은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믿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나 나름대로의 하나님 체험이 자기반성을 하고 은명교회 목회를 하게 된 동기이다. 저기 밖에 게신 하나님에서 내 안에 계신 내재적인 하나님을 경험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 체험 없이 어머니를 기쁘게 해드리기 위해 그냥 교회에 다녔었다. 당시 나의 골방이 나를 진실하게 하였고 '모름지기 사람은 진실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나 교회는 정신없고 혼란스러운 공간이었다. 그러던 중 골방에서 어떤 무엇과 만나게 되는 충격적 체험을 하게 되었고 후에 신학교에 와서 틸리히의 '궁극적 관심'이라는 말을 듣고 그 시절의 만남의 실체를 알게 되었다. 이런 내면적 과정이 있었음에도 교회는 나를 피폐하게 했는데 관상기도를 알게 되면서 이미 내 내면에 있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되었고 본격적인 영적 수련의 궤도에 접어들게 되었다. 관상기도를 알게 됨으로 하나님과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어 참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관상기도, 관상목회 운운하는 것은 나의 신앙관이 바뀌게 되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 등 교회에서 자주 사용하는 구절은 믿음을 심리적인 테크닉으로 바꾸어 놓았다. 나에게 있어서 믿음은 교제, 영접, 연합, 결혼, 접붙임이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사귐을 깊게 하기 위한 기도방법으로 관상기도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이제는 새로운 하나님의 이미지로 침묵을 생각하게 되었다. 침묵은 영이신 하나님을 감각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다. 침묵은 우리가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지금도 말을 멈추고 불을 끄면 침묵이 거대한 리얼리티로 우리 앞에 나타난다. 하나님은 거대한 울림이나 천둥 가운데가 아니라 침묵 가운데서 나타나신다. 한국교회가 침묵의 하나님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면 모든 것이 좀 달라지고 목회가 즐거워지고 기독교가 좀 욕을 덜 먹고 사람들이 기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2010 당회설교 / 은명교회 이민재 목사

당회입니다. 벌써 1년이 다 갔다는 신호 중 하나입니다. 이 시간은 교회를 생각하면서 지난 일 년을 결산하고 새해를 계획하는 시간입니다. 은명교회는 내년이면 창립된지 15년이 됩니다. 좋은 시절도 있었고 힘든 시절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여러분의 헌신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당회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오늘 본문에서 학개 선지자는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니라”(학2:9)고 말합니다. 이것이 창립 15주년을 맞는 저의 교회를 위한 기도이며, 당회원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간절한 소망입니다. 저는 은명교회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컸으면 좋겠습니다. 한국교회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컸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여러분이 누리는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컸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영광은 무엇일까요? 한국교회에 대해 말할 때 이전 영광은 <성공신앙>으로 인한 부흥과 발전입니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는 <복음화>에 힘썼고, 그 과정에서 외형적ㆍ양적으로 성장했지만 어느 때부턴가 한국교회의 복음화는 <기복적ㆍ주술적ㆍ미신적> 신앙으로 변질되면서 <축복과 기적>이 신앙의 목표인 것처럼 인식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요즘 들어 한국교회에서 듣기 거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은 욕망을 바탕으로 한 성공신앙의 당연한 귀결이요 폐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한국교회의 이전 영광은 점점 빛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 대목에서 은명교회 사역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명교회는 성공신앙을 추구하기보다는 <숨빛신앙>을 추구합니다. ‘숨빛신앙’이란 마음을 다하고 뜻을 하다고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숨의 삶),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빛의 삶)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신앙의 기본으로 삼는 신앙입니다. 이를 위해서 은명교회는 수적ㆍ양적ㆍ외형적 성장보다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으서의 삶을 목표로 하는 <재복음화>를 천명했습니다. 그런데 재복음화를 통해 온전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기독교 본래의 영성을 회복하지 않으면 안 되는데, 그래서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관상기도>였습니다. 관상기도란 동방과 서방 기독교 전체가 해 온 기독교 본래의 기도 방법이라는 사실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관상적 영성을 토대로 한 재복음화는 축복 대신에 <지복>을 추구하며, 초자연적 기적 대신에 <삶의 기적>을 추구합니다.

지난 14년 동안의 은명교회 역사를 돌아보면 처음 7년(1996~2002)이 막연하게 새로운 방향을 모색했던 시기였다면, 그 다음 7년(2003~현재)은 관상기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대안을 찾아 신자 개인의 영성생활과 목회에 적용하려고 나름대로 애쓴 시기였습니다. 적절한 롤 모델이 없는 상황에서 시행착오도 있었고, 비효율적인 목회 운영도 있었으며, 확신의 결여로 주저한 적도 있었습니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이었지만 여러분의 인내와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은명교회는 새로운 대안적인 영성생활과 대안적인 목회와 대안적인 교회상을 정립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의 목회를 <관상 목회>(Contemplative Ministry)로 규정하고, 이것을 은명교회를 통해 실천함으로써 복음에서 멀어진 개인 영성의 회복, 기독교 역사에서 이탈한 교회의 회복, 동시대인의 삶과 실천에서 유리된 신앙의 회복을 위해 앞으로 남은 목회 여정을 바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번 2010년 당회는 은명교회 새로운 7년 역사의 시작입니다. <관상 목회>의 본격적인 출발이며, 원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금 한국교회에서는 관상기도에 대한 관심이 소리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관상적 영성에 희망이 있다는 인식도 점점 확산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은명교회는 이것을 위해 부름받았습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시작하셨고, 하나님께서 이끌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완성하실 것입니다. 따라서 숨빛인 여러분의 진심어린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들려주신 하나님의 뜻을 겸허하게 따르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의 나중 영광은 이전 영광보다 커질 것입니다.

☀ 이전 영광 : 성공신앙 > 복음화(양적 성장) > 기복적 목회 > 축복•초자연적 기적 추구
☀ 나중 영광 : 숨빛신앙 > 재복음화(복음적 삶) > 관상 목회 > 지복•삶/일상의 기적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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