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1:34 예수께서 각종 병이 든 많은 사람을 고치시며 많은 귀신을 내쫓으시되 귀신이 자기를 알므로 그 말하는 것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니라

제가 운영하였던 훼밀리스포츠클리닉은 프로야구단, 프로 배구단, 농구단 선수와 국립발레단, 연예인축구단의 지정병원이었기에 운동선수와 무용인, 연예인들 수천명이 자주 치료를 받으러 다녔던 꽤 유명한 스포츠클리닉이었습니다.

몇 번인가 오셨던 목사님이 병원에 발목을 절뚝거리면서 진료실에 들어오셨는데 어쩌다 다치셨는지요라고 하니 “ 목사 대항전 축구 시합에서 공을 차다가 발목, 무릎이 삐여서 병원에 왔습니다. 저도 운동선수이니 다른 프로 운동선수 치료해 주듯이 잘해 주십시오 ” 라고 목사님이 강조말씀을 하십니다. 엑스레이상에 골절 소견은 없고 인대만 조금 손상을 입어서 인대강화 주사, 물리치료, 약물의 처방으로 쉽게 증상이 좋아졌습니다.

발목 염좌

운동을 하거나 겨울철 눈이 올 때에 보행시 미끄러져 다치기 쉬운 부위이며 특히 90%가 내반(inversion) 손상으로 발목이 안쪽으로 뒤틀리는 복사뼈 안쪽 발목 인대 손상이 많다. 손상 후 대개는 발목 운동이 부자유스럽고 발목 주위가 갑자기 부어 오르면서 통증이 생기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피하 출혈이 피부 쪽으로 스며 나와 시퍼렇게 멍이 들어 보인다.

치료로는 발목 관절 인대가 늘어나거나 삐는 경우 즉시 얼음찜질과 함께 탄력 붕대를 부종이 덜 생기도록 발목 주위에 감고 석고나 플라스틱 발목 보조기로 발목을 고정해 두는 것이 좋다. 다리를 아래로 내려두면 부종이 심해지므로 발을 의자 높이 정도로 올려놓는 것이 부종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며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소염제나 진통제의 복용이 필요하다.

발목 골절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방사선 촬영을 하고 발목 관절 인대 손상시에는 부종이 빠지고 통증이 완화되더라도 3∼4주 정도는 손상된 인대가 정상적으로 회복하도록 반드시 발목 관절을 보호해야 하며 발목 관절 보호를 위해서는 최근 플라스틱 발목 보조기나 운동 선수들이 운동시 착용하는 강력 밴드 등을 사용한다.

발목을 삔 사람들은 흔히 같은 부위를 반복해서 다치는데 이것은 처음 발목을 삐었을 때 충분한 치료를 하지 않아서 제자리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발목 관절에 무리를 주어 발목을 삐었을 때 늘어난 인대가 습관적으로 발목을 삐는 만성 불안정성 족관절이 되어 버리며 경력이 많은 배구, 농구 등 운동선수나 무용수들에게서 흔히 보게 된다.

발목 염좌에는 363치료법이라고 하는데 처음 3일간 치료가 향후 6개월을 좌우하고 3주간 통증이 지속되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무릎의 염좌

무릎에 생기는 염좌는 대개 운동 중에 발생하는데 발목 염좌보다 문제가 많다. 48시간 이내에 통증이나 붓는 증상이 좋아지긴 하나 완전히 회복하려면 1∼2개월 정도 걸리는 경우도 있다. 무릎 관절은 위쪽의 대퇴골과 아래쪽의 정강이뼈, 종아리뼈로 이루어져 있는데 무릎 관절은 안쪽이나 바깥쪽에서 각각 내측, 외측 곁인대에 의해 연결 고정되어 있다.

무릎 손상의 25 ∼ 40%는 인대의 손상이며 몸을 접촉하는 운동, 축구나 럭비 같은 스포츠에서 무릎을 채이거나 꼬였을 때, 발을 겹질려서 넘어졌을 때와 교통사고에서도 이와 같은 손상을 받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무릎 관절의 염좌는 무릎 관절이 비틀고 꼬이거나 당겨질 때 인대의 손상을 입게 되며 무릎 안쪽의 내측 곁 인대 손상이 흔하다.

인대 파열의 치유 과정은 3가지 과정을 거치는데
1. 염증기 : 손상 후 3일 이내에 일어나며, fibroblast가 증가
2. 복구 및 재생기 : 손상 후 약 6주간 지속, type 1 콜라겐 증가
3. 리모델링기 : 손상 후 1년이나 그 이상 지속, 치료 후 1년간
원래의 50∼70%의 탄력성과 강도를 회복한다.

무릎 염좌의 치료 방법

1. 보존적 치료 : 안정, 얼음찜질, 압박, 다리를 들어 올림
2. 항소염 진통제 : 통증 조절
3. 물리 치료와 부목을 댄다 : 초기에 치유 과정 동안 더 이상 손상이 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
4. 인대 강화 요법 ( 프롤로 테라피) : 약 6주 이상 소요되며 매우 효과적이다.
5. 수술 : 내측 곁인대 손상이 단독으로 있을 때에는 보존적 요법만으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전십자 인대 손상이 같이 생긴 경우에는 결과가 좋지 않아서 수술을 주로 하게 된다.

격렬한 운동을 하다 보면 근골격계에 무리한 힘을 받아서 스포츠 손상이라고 하는 신체의 상해를 경험하게 된다. 운동의 종류, 운동 방법에 따라 다르긴 하나 무리한 연습과 동작으로 인대의 손상, 근육의 손상을 경험하게 되고 심하면 뼈의 골절, 무릎 반월판 손상과 같은 심한 부상까지도 겪게 된다.

스포츠 손상 원인

스포츠 손상을 일으키는 3대 원인은 운동하는 사람의 신체적 조건, 운동의 강도와 종류, 운동하는 주변 환경 요인으로 분류한다.

1. 신체적 조건 : 운동하다 입는 부상은 편평족, 고궁족과 같은 체격상의 차이, 유연성의 결핍, 근력의 불균형으로 좌우 근육간의 근력 차이가 클수록 부상 빈도가 높다.
2. 운동의 강도와 종류 : 연습량의 부족으로 인한 경우도 있으나 운동의 강도, 양, 빈도가 지나쳐서 동작의 반복으로 인한 과도한 사용이 스포츠 부상의 가장 주된 원인이다.
활동 전후의 스트레칭은 필수이며 운동량과 강도를 갑자기 증가시키는 것과 새로운 동작을 갑자기 적응시키면 부상의 빈도가 증가될 수 있다.
3. 주변 환경 요인 : 복장과 사용 신발, 바닥의 상태, 보호 장구, 주변의 기온 등 컨디션을 저해시키는 주변 환경은 부상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된다.


스포츠 손상의 종류

운동하다가 흔히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은 다음과 같이 몇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인대 손상

인대가 없으면 관절은 정상 기능을 유지하기 어려워지며 모든 인대 손상은 염좌라고 하여 근육 손상과 구분되며 손상 정도에 따라 1∼3도로 구분한다.
1) 1도 염좌는 극소수의 인대 섬유의 단절 또는 섬유 주위의 단절이나 섬유 주변 조직의 경미한 손상이다.
2) 2도 염좌는 대부분의 인대 섬유가 단절되었으나 완전한 단절은 일어나지 않고 부분적 연결이 있는 상태로서 섬유 부분, 인대의 골 부착 또는 부착부의 골편이 부분 파열된다.
3) 3도 염좌는 인대 섬유의 완전한 단절을 의미하며, 섬유 부분, 골 부착부 또는 부착부의 골편이 완전 단절 또는 박리되어 연결이 전혀 없어진 상태이다.

2. 근육 손상

1) 근 경련
지나친 운동을 했을 때에 더운 날씨에 잘 발생되며 확실한 이유는 모르나 근육 피로에 의한 유산 축적, 국소 순환 장애, 근 섬유의 부분 파열 등이 원인으로 알려지며 보통 쥐가 났다고 말한다.
2) 근육 섬유의 손상
근섬유가 손상을 입으면 3주 내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손상 부위의 출혈 정도에 따라 치유 기간과 치료 결과가 달라지며 근 파열은 내적 요인에 의한 견인 파열과, 외적 요인에 의한 압박 파열로 구분된다.
근육 손상도 염좌와 같이 1∼3도로 분류하고 상지보다는 하지에서 잘 나타나는데 아킬레스건의 완전 파열, 비복근의 근건이행부의 부분 파열, 슬근, 대퇴 사두근, 내전근의 파열이 빈번하다.
3) 근 혈종
근육 타박상으로 발생하는 혈종은 근 섬유 자체가 손상된 근내 혈종과 근막이나 주위 조직의 파열은 있으나 근 섬유는 정상인 근간 혈종이 있다.
근혈종의 후유증으로 근육 내 반흔 조직이 형성되거나 화골성 근염으로 이행되기도 하며, 파열 부위가 덩어리로 남아 종양과 비슷하며 근육 기능의 감소로 운동에 현저한 장애가 나타난다.

3. 과사용 증후군

근골격계에 가해진 지나친 운동 부하 또는 반복되는 현미경적 외상으로 근육, 건, 근막, 인대, 점액낭, 연골, 그리고 골격 등 어디에나 발생하며 하지근력의 불균형과, 맞지 않는 신발, 신체의 특성을 무시한 과도한 운동으로 발생한다.

1) 건염
극상근건, 슬개건, 슬와건, 그 외에 족관절, 수근 관절 주위의 건에 잘 발생한다. 극상근 건염은 주위 점액낭염 등과 더불어 견관절 감입 증후군을 일으키게 되며 슬개건염은 운동 선수나 무용수가 도약을 할 때에 빈발하여 도약슬이라고도 불리고, 슬와건염은 외측 반월상 연골 파열과 감별해야 한다.
2) 경부목
경골 주위에 생긴 골막염, 피로 골절, 구획 증후군, 근건염이나 골간막 파열 등으로 인해 생긴 경골 주위 통증을 말한다.
3) 피로 골절
대부분 경골과 비골에 가장 많고 대퇴골, 2·3중족골, 족부주상골, 요추 협부, 치골 및 늑골에 다발하며 상지에는 드물지만 상완골, 드물게는 요골과 척골에 발생한다.
4) 이상근 증후군
과도한 고관절부 운동으로 이상근의 경련이 나타나서 고관절부 동통, 좌골 신경 압박 증상이 발생하여 요추 추간판 탈출증으로 오진하기도 한다.

스포츠 손상의 예방

부상을 입기 전에 예방은 치료보다 더 중요하며 예방을 위한 조치를 앎으로서 부상의 빈도를 줄여 준다.
- 신체 검사
본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병의 상태, 체격 및 체력 측정과
검사는 정확한 신체적 특성을 알고서 적절한 운동을 하면 운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위험 요소를 없앨 수 있다.
- 컨디션 조절
근력, 힘, 근 지구력, 유연성, 민첩성, 균형 감각과 심폐 지구력 등의 컨디션 조절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 준비 운동과 정리 운동
개인의 특성에 맞게 선택하며 준비 운동과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스포츠 손상의 응급 처치

1. 안정(rest) : 손상 부위를 함부로 만지지 말며 국소 안정을 도모하여 악화되지 않도록 한다.
2. 얼음 찜질(ice) : 국소 종창과 내출혈을 줄이고 동통을 경감시키는 데 기여한다.
3. 압박 ( compression ) : 국소 종창을 줄이고 국소 안정을 도와 준다.
4. 올림(elevation) : 다친 손상 부위를 심장보다 높여 주어 물리적 현상에 의해 부종을 줄여준다.

이상 4가지의 영문 첫 머리의 RICE 요법이 스포츠 손상의 보편적 응급 처치법이다.
통증이 심하면 병원에 오기 전 손상 부위에 부목을 대는 것도 국소 안정을 위해 좋은 방법이며 얼음 찜질(icing)은 손상 후 하루에서 3일 정도 시행하며, 얼음이 직접 피부에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30분 간격으로 시행하여 피부 동상이 안 생기도록 한다.
압박 붕대를 감을 때는 피부 접촉면에 주름이 가지 않도록 하여 피부에 수포가 생기지 않게 하여 너무 심한 압박으로 혈액 순환 장애가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포츠 손상의 치료

1. 염좌의 치료
1도 염좌는 대부분 압박 붕대, 얼음 찜질 등으로 치료하는데, 이때 체중 부하도 가능하다.
2∼3도 염좌는 3주간 석고 고정을 하거나 3도의 경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2. 근육 파열
근 섬유가 손상을 입으면 3주 내 치유되는 것이 보통이나 손상 부위의 출혈 정도에 따라 치유 기간과 치료 결과가 달라지고 근 혈종은 3개월 내 자연 흡수되기도 하나 완전 성숙되면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
3. 압박 골절
압박 골절의 특징은 휴식을 취하면 곧 통증이 없어지고 치료는 활동량을 줄이고 석고 고정을 할 필요는 없으나 피로 골절이 있는데도 계속 운동하면 골절된 뼈가 움직이게 되어 수술을 해야 한다.

스포츠손상에서 테이핑(Taping) 요법

테이핑 요법이란 파스와 같이 진통제와 같은 약물이 없으면서 운동 근육 생리학을 바탕으로 인체 근육과 유사한 신축성과 접착력을 가진 탄력 있는 테이프를 사용해서 치료를 한다.
피부를 통한 혈류 증가와 근육의 수축을 도와 주는 인체의 반사 기전을 이용하는 보조 요법으로 테이프는 긴장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시키고 약해진 근육을 탄력 있게 만들어 문제가 있는 사람의 몸에 적절히 테이프를 붙이는 즉시 주변 근육과 균형이 이루어져 증상이 좋아지고 치료효과가 나타난다.
테이핑 요법의 원리는 어느 근육 부위에 통증이 나타났을 때에 근육을 최대한 늘리고 테이프를 늘리지 않는 상태에서 붙여서 피부와 근육 사이의 공간을 커지게 해 그 공간으로 혈액이나 림프액의 순환이 활발해져서 근육의 운동 기능을 정상적으로 만든다.

목회자와 스포츠 손상

목회자들이 평상시에 운동을 하다가 다쳐서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젊은 목회자 중에는 스포츠매니아로서 온갖 종류의 운동을 즐기는 분이 계시거나 해외 교포들을 대상으로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주일에 목회하는 것 이외에는 나머지 시간에는 골프밖에 할 것이 없어서 ( 교포들이 낮에는 맞벌이를 하기에 평일내내 성도들을 만날 일이 별로 없다는 ) 골프를 하는 목사님이 계시긴 합니다만 스포츠는 대부분의 목사님과는 거리가 멉니다.

많지는 않지만 운동을 하다가 허리가 삐끗하거나 어깨, 무릎, 발목의 손상으로 병원을 찾는 경우가 간혹 있고 목회자 대항전으로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기도 하며 가끔은 심한 다리 손상으로 아킬레스건의 손상까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포츠손상의 관리 방법을 안다면 목회자가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입을 때에 참고가 되기도 하겠지만 성도들 중에 운동하다가 다치면 목사님이 건강상식으로서 알고 계시다 대처할 수 있는 방향을 가르쳐 줄수도 있으리라고 여깁니다. 운동으로 인한 스포츠 상해를 막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신체적 특성을 이해하고 운동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여 근골격계 특히 근육이나 인대 손상을 막아야 합니다.

운동을 할 때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상은
1. 요추, 경추, 골반과 같은 척추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스포츠 손상
2. 손목, 어깨, 팔꿈치 같은 상체 부위의 스포츠 손상
3. 무릎 관절, 발목, 발의 관절과 근육의 스포츠 손상과 염증
4. 늑골의 부상과 같은 흉부의 상해 등 근육과 골격계의 손상과 각종 통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스포츠손상을 방치하면 후유증이 커질 수 있기에 상해가 발생시 신속히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서 의사의 정확한 진단하에 충분한 기간동안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