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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의 질서인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말로
최종운  |  pinganm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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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1년 01월 06일 (목) 07:27:48
최종편집 : 2011년 01월 07일 (금) 00:36:22 [조회수 : 2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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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는 한세대 이전의 삶의 기억들을 아득한 오래전의 기억으로만 고정시킨 채 흥청망청 과소비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돈이면 모든 가치가 정의로 뒤바뀌는 가치전도의 시대에 살면서 이 추운 겨울에 구제역이라는 시장경제에서 비롯된 괴질이 농촌은 물론 사회전반적인 위기의 분위기를 낳고 있습니다. 그야 말로 농촌의 민심은 흉흉한 지경에 이를 지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멀쩡한 살아 있는 소 돼지를 매몰처리하고 침출수가 유출되어 지하수가 오염되고 주변 농경지가 오염되어 또 다른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올 봄 여름에 기온이 상승하여 부패되어진다면 그 냄새와 침출수 혹시나 산사태, 홍수나 일어나 묻었던 토양이 유실된다면 떠 다른 재양이 파생될 수가 있습니다. 한두 마리 길러 농가용으로 혹은 학자금으로 결혼자금으로 마련하던 이전에는 이런 파동이 없었지만 지금은 오로지 돈을 목적으로 하고 있기에 이런 반대급부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 물결의 파도에 휩쓸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자유무역은 각국의 토착적인 생태와 경제를 초토화시켜 자생적인 삶을 파괴시키고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나라 역시 벼농사의 기반은 무너졌습니다. 이전 같으면 한포기라도 더 심으라고 농촌지도소 공무원들이 독려하고 자기 논같이 심고 그랬는데 지금은 심지 말라고 하니 변해도 너무 변한 것 같습니다.

한 평이라도 더 개간해서 농사를 지으려고 아둥바둥 하던 한 세데 이전과는 달이 지금은 논도 밭도 묵혀 잡초만 무성해지고 있습니다. 이미 농촌은 고령화되어 산골짜기의 밭은 농사를 지을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 논농사는 거의가 기계의 힘을 빌려 농사를 짓고 있지만 남는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농민들은 벼농사, 밭농사의 대체수입원으로 너도 나도 정부보조금, 융자로 축사를 지어 한우, 돼지를 대량 사육하고 있습니다. 이런 마당에 구제역의 광풍이 불어 하루아침에 자식같이 애지중지 키우던 소와 돼지들을 매몰 처분 하는 것은 가슴을 치며 통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해 보지 않고서는 그 마음을 알 길이 없습니다.

하나님의 창조질서에서는 인간의 먹거리와 동물들의 먹거리를 구분하여 설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정한 밀도를 유지하며 살도록 하셨습니다. 자연 속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는 비교적 이러한 생태적 고유밀도가 잘 유지되고 있습니다. 인위적 밀도가 높게 되면 스트레스가 가중되어지고 질병 발생율도 높아지게 됩니다. 자기조절 기능으로 개체수를 조절하기 때문이지요.

유독 사람만은 이런 밀도의 법칙을 어겨가며 대도시를 이루며 인간의 죄성이 가득찬 바벨탑의 문명을 극대화 하는데 총력을 다 하고 있습니다. 소와 닭 , 돼지들의 사육환경을 보면 고밀도의 형태입니다. 밀도가 높으면 질병, 스트레스가 증대되기 마련이어서 자연적으로 질병을 막기 위해서 항생제를 사용하기 마련입니다.

우리의 생활이 여유가 생기면서 두드러진 하나가 식생활 변화입니다. 그중 하나가 외식문화가 우리의 건강한 가정의 역할을 빼앗아 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집에서 밥 먹기보다 밖에서 외식을 하는 것을 더 선호합니다. 유명한 강변, 호수가나 관광지에는 고급식당이 넘칩니다. 그중에서도 한우 갈비와 삼겹살, 오리구이 식당이 많습니다.

그 많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한우와 돼지, 오리, 닭은 대량사육을 해서 공급물량을 맞추어야 하니 당연히 탐욕의 시장경제 법칙이 적용됩니다.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이윤을 남기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 경제의 기본 명제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소를 속성, 비육케 하는 여러 가지 과학적 사료를 먹이게 하게 하는 것이 현재의 사료생산 현실입니다. 소, 돼지 오리, 닭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과는 상관이 없이 무조건 체중을 늘리게 하는 것만이 목적이기 때문에 비육케 하는 사료에만 의존하여 키우기 때문에 자연히 면역력은 떨어지기 마련이지요.

구제역, 광우병, 조류 인플루엔자는 결코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이들의 질병들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면역력이 있었기 때문에 걸리지 않았을 뿐입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자연적으로 자라야 면역성이 길러지지 인위적으로 영양학적으로 자라게 되면 질병의 노예가 된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소를 비롯한 초식동물들은 풀을 주식으로 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모든 피조물의 설계자이신 하나님의 의도를 무시하고 동물사료를 주니 참다못한 소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겠습니까? 자연의 자기조절기능인 항상성이 무너진 구제역 바이러스가 편리한 인간의 이동경로인 고속도로와 아스팔트, 콘크리트 길을 따라 보복하지 않겠습니까?

풀만 먹는다고 해서 초식동물인데, 그 초식동물들을 빨리 키우려고, 많이 키우려고, 고유 밀도법칙은 내 팽개치고 일정 공간에 운동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더러운 진흙탕 우리 속에 빽빽이 가두어 놓고 동물성 사료인 우육골분과 내장에 항생제를 섞어서 먹인 것은 인간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것은 돈만이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자본주의 문명의 오만에 대한 자연의 경고이자 보복이라고 생각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탐욕은 하나님의 피조물인 모든 자연을 병들게 하고 있습니다. 신자유주의와 세계자유무역이 이를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처음부터 공정한 게임이 아닌데 약자가 살아남을 길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솜씨로 만들어진 자연의 피조물을 인간의 능력과 솜씨로 파괴시키고 있으니 하나님께서 가만히 계시겠습니까? 화산 ,지진, 기후변화, 전염병, 불치병, 난치병 등으로 탐욕으로 가득 찬 인간들에게 경고를 하는데도 우리는 깨닫지 못하고 있습니다.

구제역 역시 그렇습니다. 짚과 풀 같은 조사료를 주면 아무 소리 없이 먹고 자랄 소들이 속성 비육하는 농축사료인 배합사료를 먹으라고 강요하는 인간들에 대해 대한 문명사적 저항인데 우리는 이에 대한 본질적인 성찰은 하지 않고 단순한 살처분, 매몰처분, 방역대책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지방도와 국도 고속도로 입구 할 것 없이 방역하는 모습은 마치 전국이 전쟁 상황인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방송매체는 본질은 간과하고 육류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온통 무슨 무슨 축제하면서 고기를 먹어라고 축제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 사람이 가장 좋아 하는 삼겹살, 한우 갈비 이제 좀 줄여야 하겠습니다. 육류섭취를 줄인다면 자연도 살고, 가축도 살고, 사람도 살 수 있는데 이를 외면하고 있으니 모두다 질병의 구렁텅이로 자연의 대 재앙을 자초 하는 길로 가고 있기에 안타까울 뿐입니다.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는 구제역 파동은 동물원과 축산을 하는 마을을 공포로 몰아 낳고 외부와 차단을 하여 유령도시처럼 변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자식처럼 애지중지 기르던 소를 모두 잃으면서 마을 주민 전체가 깊은 실의에 빠진 모습을 보았습니다. 구제역 때문에 전 재산과 같은 소와 돼지를 살 처분한 농가는 허탈과 공허감만 가득하여 앞날이 막막합니다.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는 엔트로피 에너지가 증가된대서 비롯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엔트로피 에너지 증가는 다름아닌 죄의 질서가 증가됨을 의미 합니다. 생태계 파괴가 증가됨을 의미합니다. 탐욕의 질서가 증가됨을 의미 합니다. 건전한 삶을 파괴시키는 각종 반사회적 범죄, 뇌물, 부패도, 사람의 몸에 질병이 생기는 것도 그러하고 구제역의 파동이 일어나는 것도 그러한 이치에서 비롯된 것임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탐욕에 가득 찬 자본주의 맘몬의 질서는 모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고 인간세상의 삶의 질서를 죄의 질서로 만드는데 일등 공신을 하고 있다면 우리는 스스로 그 해법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모든 학자들, 정치가들, 종교지도자들, 기업가들, 부자들이 돈의 노예, 기득권의 노예가 되지 않는 것이 중요 합니다.

자신들이 자본주의 질서에서 이루어 놓은 바벨탑의 성을 무너뜨릴 각오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 해법의 실마리를 잡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복음의 구체적 실현도, 각종 질병을 비롯한 난치병도, 구제역도, 광우병도, 신종 인플루엔자도 영원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마무리하고 있는 즈음 소망교회의 소식을 접해 봅니다. 소망교회 역시 엔트로피가 증대된 결과입니다. 목회가 무엇이길레 치고 박고 폭력을 휘두르는 현장이 되었겠습니까? 바로 탐욕의 질서가 복음의 질서위에 군림하였기 때문입니다. 소망교회의 현실은 한국교회의 전형적인 죄의 먹이사슬이 노출한 것에 불과합니다. 목회의 원리가 복음의 원리가 아니라 인간의 원리대로 하였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당회장 , 담임목사, 부목사, 전도사의 구분은 교회구조의 단순한 기능적인 구분일 뿐이지 권력의 구분, 기득권 질서의 구분은 아닙니다. 신학대학을 졸업한 전도사들이 오히려 담임목사 보다 더 복음적일 수가 있습니다.  부목사들이 더 설교를 잘 할 수 있습니다. 허지만 한국교회는 철저한 계급주의와 서열질서에 사로잡혀 성경과 복음의 질서와는 다르게 관료화, 군사문화, 기업문화에  도배되어 교회분위기는  은혜가 넘치는 곳이 아니라 경직되어 있습니다.  사고 가 굳어 있고, 몸이 굳어져 있고, 조직이 굳어져 있다면 죽음에 이르는 과정이라고 봅니다. 

한국교회의 기반은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이 아니라 탐욕에 가득 찬 자본주의의 질서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은 바로 소망교회 목사들의 난투극에서 증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자신도 절름발이로 만들 뿐 아니라 이 사회도 책임질 줄 모르는 이중의 고통을 안으며 엔트로피가 증대된 죄가 증가된 삶의 질서에 편승하여 종말로 향해 가고 있음을 느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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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평일 (72.205.29.125)
2011-01-08 01:28:35
참으로 귀한 글 감명으로 읽었습니다.
지적하신 문제들은 비단 한국사회뿐 아니라 인류전체의 문제요, 어제 오늘에 비롯된 것이 아니라 인류가 이 땅에 생긴이래 계속되어 온 문제라고 생각이 듭니다. 또한 특정 종교만의 과제가 아니라 현대 모든 종교가 공통으로 풀어야 할과제라고 생각 합니다. 문제는 우리 자신들이 어떻게 그문제를 접근하고 해결 할 것인가 가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나는 개인적으로 "세상을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어 놓고 떠난 것, 자신이 한때 이곳에 살았음으로 해서 단 한 사람의 인생이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고 했던 랄프 왈도 에머슨 말을 좋아 합니다. 남이나 사회를 탓하지 말고 자기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에서 부터 풀어 나가는 것이지요. 일찌기 도산 안창호 선생님, 그리고 고 김수환 추기경께서도 그 해결책으로 "내탓 이로다 " 를 외치셨지요. 저는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의 의미도 그런 각도에서 이해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부터 고쳐서 사회문제를 해결하려 들면 자신의 삶이 아주 복잡해지고 불행해 집니다. 그러나 자신부터 고쳐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자신의 삶이 아주 단순해지고 행복해 집니다. 그것이 예수님이 강조 하셨던 어린아이같은 단순한 삶, 천국의 삶이 아닐까요 ? 귀한 깨달음 고맙습니다.
리플달기
6 5
또 ~천사 (175.113.180.245)
2011-01-08 22:03:16
어쩜, 마셔도 마셔도 샘솟는 옹달샘처럼 무궁무진한 진리를 써주시니 감사합니다. 항상 님의 글을 탐독하는 펜입니다.
수 편의 설교보다 더 감동입니다.
'
지당하신 말씀에 존경과 사랑을 담아 보냅니다.
리플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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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제자 (121.73.192.162)
2011-01-08 15:08:23
유익한 글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리플달기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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