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17: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눅17: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눅17: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지금은 서울 병원 주변 노회의 노회장님이 되셨지만 노회장으로서 바빠지기 전 어깨가 자주 아프다고 클리닉에 자주 방문했던 50대 초반의 목사님이 계십니다. 대개는 많이 사용하는 어깨가 불편하기에 좌측 어깨가 아프기에 왼손잡이인 줄 알았더니 오른손만을 주로 사용한다고 하십니다.

어깨의 통증은 대부분 무리하게 사용하거나 목의 문제가 있어서 나타나는데 목 디스크와 같은 목 질환도 없는 상태에서 한쪽 어깨의 부위가 집중적으로 아파오기에 물리치료와 함께 어깨의 인대를 강화시키는 주사를 맞는 등 수개월간의 치료를 했는데도 치료가 잘 안 됩니다.

아무래도 원인을 다시 확인해야겠길래 다시 한번 아픈 이유가 있을거라는 질문에 그제서야 사모님이 20년간 목사님 왼쪽팔로 팔베개를 했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목사님이 다 나을 때까지는 사모님이 팔베개를 해주라고 하셔도 팔베개를 절대로 해 주지 마십시오”라고 하면서 치료를 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대개 어깨 질환은 무리한 운동, 과다한 작업 등 지나치게 어깨를 사용하여서 생긴 경우가 많기도 하지만 어깨를 너무 사용하지 않아서 스트레스, 잘못된 습관, 불편한 자세가 지속되어서 어깨의 근육이 경직되어서 근육통으로서 나타나게 된다. 어깨 질환의 놓치게 되는 원인 중에 목에서 내려오는 신경의 경로를 따라서 목디스크 질환이나 다른 목 질환으로 인해 어깨에 통증을 나타내는 수가 있다.

어깨는 우리 몸 중에서 무릎과 함께 가장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며 어깨 연골과 근육, 인대 등에서 다양한 질환이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로는 인체의 동작 중 어깨의 동작이 가장 활발하기 때문이다. 50대 이후에 가장 흔히 나타나는 어깨 질환은 정확한 진단을 쉽게 내리기가 어렵기에 초기에 치료하면 쉽게 나을 수 있는 치료의 시기를 놓치고 수술까지 하게 되는 수가 있다.

목회자들은 목회 활동을 하면서 받는 스트레스로 인한 근육의 긴장으로 어깨의 통증이 목의 통증과 함께 나타나는 수가 많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무리하게 교회의 일을 하다가 어깨의 통증이 나타나서 병원에 방문하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운동부족을 느끼고 있다가 주변의 권유로 운동을 갑작스럽게 하다 보면 어깨 근육과 힘줄의 무리한 사용으로 운동 도중 또는 운동 후에 어깨를 회전시켜주는 4개의 회전근개 중 하나 또는 여러개의 인대에 무리가 와서 병원을 다시 찾게 되는 수가 있다.

목회자는 어깨가 불편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어지지만 요통, 목의 통증과 함께 어깨의 통증은 목회자들에게 불편함을 느끼게 하는 중요한 근골격계 증상이다. 어깨 질환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어깨의 긴장을 풀어줄 수 있도록 스트레스를 그 때 그때마다 풀어주고 목회 활동을 하면서 긴장되지 않도록 하고 너무 한 자세만을 취하지 않고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책상의 한면을 손으로 잡은 뒤 허리를 굽히거나 옆으로 돌리는 동작은 어깨 주변의 근육과 인대를 늘어나게 하는 스트레칭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자세를 오랫동안 취해야 하는 경우에는 자주 5분 이상 팔과 어깨 근육을 자유롭게 좌우로 돌리는 체조를 하면 어깨 근육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온찜질은 어깨 주변의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어깨 주위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기 때문에 하루에 10∼15분 정도 온탕에서 전신욕을 하거나 핫팩 등을 어깨에 올려놓는 것도 오십견의 예방 방법이다.

병원에서는 투약, 주사 및 물리치료를 실시하며 어깨 힘줄과 인대가 헌 고무줄처럼 되어 있기에 새로운 고무줄로 바꾸는 효과가 있는 인대강화주사 요법을 사용하면 수술의 확률을 줄일 수 있다. 어깨 부위의 심한 통증과 함께 운동 장애를 초래하는 오십견이라는 질환은 생각보다는 쉽게 치료가 되지 않으며 때에 따라서는 5년 이상 또는 평생 지속되기도 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쉰 전후 연령에서 빈발하는 어깨 주변의 질환이나 실제는 20대에서 70대까지 다양한 연령에서 발병하고 동결견이나 유착성 관절낭염이란 병명을 사용한다. 심한 어깨 통증, 야간 수면 방해, 어깨 운동 장애 특히 어깨 관절을 외회전시 아주 심한 통증과 운동 제한, 집안의 가사 노동, 간단한 운동, 세면이 힘들어지고 옷을 입고 벗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막 중 가장 안쪽에 있는 막인 관절낭 활액막의 이상으로 활액막이 노화되거나 다른 이상으로 사이토카인이라는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분비되어 활액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오래되면 관절 주변 조직이 탄력성을 잃어 섬유화되어 어깨 관절이 완전히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되기도 한다. 염증이 심할수록 통증을 심하게 느끼게 되며 운동 장애를 보이는데 환자마다 다양하여 어떤 사람은 수년 동안 혹은 영구적으로 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오십견이라고 생각되어 병원에 오는 많은 환자 중 상당 부분이 회전근개 파열 ( 어깨 힘줄이 주변의 뼈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손상 받아 파열되는 질환 ) 등 다른 병인 경우도 상당히 있다.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어깨 통증이 수년 또는 평생 동안 지속될 수 있고 회복이 되어도 아프기 전처럼 완전한 어깨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여 운동이나 가사 활동에 장기간 어려움을 초래한다.

치료는 정확한 진단 후에 질병을 앓은 기간, 장애의 정도에 따라 차이를 두어야 하나 기본적으로 물리 치료, 운동 치료, 교육, 약물, 주사 요법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병이 평소에 관리를 잘하면 예방할 수 있듯이 최소한 하루 3회 이상 어깨 관절 운동을 충분하게 하면 예방이 가능하며 어깨 운동은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뿐만 아니라 어깨 관절을 움직이는 주변 근력을 강화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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