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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몸이야기를
마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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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벨소리에 눈을 뜨니 오전 6시 자발적으로 나가 풍욕부터했다. 이젠 풍욕을 하면 몸이 좋아진다는 것을 안 것이다. 우리가 자기 몸에 대해서 얼마나 잘 관리하고 자신을 사랑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런 몸비우기를 한 번 해보도록 권하고 싶어졌다.
일정한 룰과 법칙에 따라
4박5일간 일정한 프로그램을 정해 놓고 함께 하면서 자신의 몸을 다듬고 단식과 기도, 관장과 풍욕등을 통해 자기 자신을 이겨 보는 훈련은 유익한 것이다. 최근 현대인들은 걷기도 싫어 하고 술과 담배, 커피와 아이스크림등 자극적이고 강한 음식을 먹고 하복부가 팽배해지고 기름끼가 복부등에 쌓여 제대로 숨조차 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젠 못 먹어서가 아니라 너무 잘먹거나 함부로 먹어서 생기는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자신의 몸상태를 잘 체크하여 건강하게 다시 일년을 맞이하고 살아간다는 뜻에서도 이번 농목의 몸비우기는 유익했다.
오후에 몽골문화원에 가고 고진하목사의 몸이야기를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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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진하목사와 '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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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중에 박충구 교수의 강의 중에 황우석 교수에 대한 논점들을 정리하느라 시간을 보내니 점심 시간이 훨씬 지나고 나와 또 한사람만 남았다. 우리는 가까운 곳에 있는 몽골문화원을 찾았고 거기서 우리는 작은 박물관을 관람하고 돌아왔다. 오후 2시부터는 원주에 올라온 시인 겸 목사인 고진하님이 들려 주는 몸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최근 요가에 깊이 빠졌고 어떻게 하면 기독교와 요가를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생활로 자리잡게 할까를 고민하고 있었다. 김정택 목사가 실제를 가르쳐 주었다면 오늘은 이론가가 와서 힌두교에 뿌리를 두었지만 종교에 얽매이지 않는 요가 철학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쏘우 훔'과 '코 함' 이야기
그 가운데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한 대목을 들려주는데 인상깊어 소개한다. 그 전설에 따르면 "사람은 태아로 뱃속에 있을 때 7개월이 되면 자신의 과거와 미래를 예지하도록 신이 임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아이가 어머니 태에서 자신의 과거-전생,혹은 내생-미래를 필름처럼 보며 때로 괴로와서 위로가면 엄마의 위에 부딪치고 좌로 가면 신장에 부딪치고 아래로 가면 더러운 냄새나는 곳에서 역겨워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아이는 자기가 신에게서 온 존재라는 의식을 하며 쏘우 /훔 이라고 '만트라'(일종의 주문)를 하게 되는데 그 뜻은 나는 신으로부터 왔다는 의미다. 얼마 후에 결국 세상에 나온 아이는 그 때 그 주문을 잃고 다시 코/함이라고 외친다. '코함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뜻이다. 자신을 잃은 인간의 모습과 다시 자신을 찾으려는 노력에서 종교적 행위가 나온다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 하나님에게서 나오고 그에게로 귀결된다는 것은 어느 종교에나 있지만 우리가 인도의 힌두교에서도 이렇듯 성경과 같이 교훈할 수 있는 재료들을 찾고 그들의 지향점을 잘 파악한다면 오히려 목회와 선교, 삶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부쳐서 어느 성당에 가서 요가를 해 주는데 천주교인들이 그러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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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가 후 쉼자세- 고요속으로
평안속으로 숨조차 멎는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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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하고 기도하면 기도가 깊어 지고 그 분께 더욱 집중할 수 있겠다고. 우리가 보통 기도하면 무엇을 주십시오하면서 자신의 욕망에 붙들리는데 요가는 그 집착과 관념을 떨쳐 내고 나서 자신의 문제를 주님앞에서 드러내놓고 음성을 들을 수 있으니 더 좋겠단 말이다. 그러나 개신교회에서 이런 요가가 수용되고 들어오려면 여러가지 정신적, 마음에 대한 준비와 사전 이해가 필요할 것이다. 자칫 신비주의에 빠질 위험성이 있고 우리의 지향점이 하나님이 아닌 물질이나 비인격적인 것으로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점만 보완된다면 기독교인들이 요가로 자신의 몸과 맘을 돌보는 일은 나쁘지 않다.
몸비우기를 마치며
고진하목사는 자신의 책 제목을 처음에는 이렇게 적었단다."내 몸에 용서를 구한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내가 내몸을 어떻게 대했는지를 반성하고 자신의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높은 단계의 신체와 희열로 나아가기 위한 인간의 행복추구권은 바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선사하신 내 몸-육신과 영혼-속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기자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칫 바쁜 일상 생활과 직업(사역) 가운데 잃어버리기 쉬운 자신을 찾고 먼저 자신을 철저히 사랑하고 나서야 남을 내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을 실천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올해는 나만이
아니라 약한 사람을 배려하고 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해 본다. 그 방법은 간단하지만 실행하기 어렵다. 두 마리를 토끼를 잡으려는
나-체험과 기사 올리기-에게는 약간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인내와 자신을 이기려는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강하게 들었고 몸이 튼튼해지고 마음이 건강해
지고 있슴을 느낀다. 내일은 다시 편안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겠지만 절제하며 살아야 겠다.이제까지 함께하신 독자들에게 인사합니다. 올 한해
건강하고 평안하십시오. .................................................."쏘우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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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의
여행품목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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