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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샘물"김씨샘터"6통의 PET병을 채우시는 하나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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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21일 (화) 00:00:00 [조회수 : 2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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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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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어제 가족들이 항상 마셔야 하는 물을 뜨러 길을 나섰다.항상 그렇지만 뒤에 Sack(작은 가방)을 메고 그 안엔 빈 재활용병이 6개가 들어간다. 어떤 날은 시간이 없어 청주 고인쇄 박물관-직지심경이 발견된 흥덕사지(址,터)에 마련된 지하수를 길어 온다.
오늘은 어떻게 할까 생각하다 일단 우암산으로 가기로 했다.그런데 첫번째 물샘(약수터)은 메말라서 하는 수 없이 더 올라가야 했다.아침은 굶었고 점심은 1000원 짜리 자장면을 먹으려고 나섰지만 속에서 그런다....."일하기 싫어하거든 먹지도 말게 하라" 나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고 전에 갔던 고씨 샘터를 염두에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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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암산 정상의
표지판(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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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내려오던 길에 절에 산다는 한 젊은이(?)에게 물었던 길이 있었는데 그 날, 한끼도 먹지 않은 날 불쌍히 여기셨는지 지름길을 보이시면서 주님이 등 뒤에서 날 밀고 앞에서 인도하시는 것 같았다. 안그러면 도저히 고씨샘터까진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광덕사를 지나고 복천암을 지나면서 난 걸려 있는 흰 칠판에 명상 귀절을 읽는다. "나의 주인은 나일뿐 내 안에서 참을 찾아라"그와 비슷한 내용이었다. 난 내 주인은 하나님인데 왜 불가에서는 나를 강조할까? 의아하면서도 하여튼 좋은 글이고 생각해 볼 글이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아직 자기 주인을 모르고 살고 또 자기가 얼마나 귀한 사람인지 모르는 것은 하나님을 모르기 때문이겠지.. 생각하며 어느 새 나는 두 방송사의 송신탑에 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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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암산 광덕사
샘터(자료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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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쉬면 늦게 돌아올까봐서 재촉해서 당도했더니 힘이 든다. 문뜩 목이 말라서 아래 흐르는 샘물을 바라보았다. 자연학습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물샘에서 물이 좔좔 아니 콸콸이 맞는 표현이다...흐르고 있는게 아닌가? 아직 고씨 샘터까진 수백미터 산 길을 더 가야 하고... 난 멈췄다...그리고 시원한 샘물을 마시곤 병을 꺼내 담기 시작했다. 물은 시원하고 맛이 있었다.그런데 6개의 pet병을 모두 채운 다음에 일어난 일에 난 나를 의심했다. 이상하게도 물줄기가 끊어지면서 메말라 버린다. 다시 물을 마실려고 바가지를 댔지만 물은 마치 나를 놀리듯 똑똑.. 하며 처마밑에 빗물 한방울처럼 떨어지고 있었다. 애초에 물이 그렇게 나왔더라면 난 힘들게 고씨샘터가지 가야했을 것이고 그 길은 험난했을텐데 내 눈을 의심하듯 물은 내가 가져간 6통을 가득 채운 후 멈췄다.
난 간헐천(물이 흐르다가 끊겼다가 하는 샘)도 있다는 소릴 들었기 때문에 혹시 여기가 몇 분 간격으로 물이 흐르는 곳인가 하여 물을 담은 가방을 의자에 놓고 여러 번 다시 가서 확인하고 또 확인했지만 물은 더 이상 콸콸 흐르지도 좔좔 흐르지도 않았다!!!
굳이 말한다면 하나님은 날 위해 그 물줄기를 예비해 놓으셨는지도 모른다.그리고 내 눈을 들어 보게 하셨다...
아브라함의 여종 하갈이 사라의 미움으로 쫓겨날 때 하나님은 그 어린아이를 생각해서 사막에 샘물을 내셨다.(창세기21장19절)
이렇게 은혜의 샘물은 예비되었다. 산을 내려 오면서 기뻤다. 샘솟는 기쁨이 솟아났다.날 사랑하심이란 찬송을 부르며 내려오는데 전에 같으면 굿당의 굿소리가 역겨워 그들이 미웠겠지만 오늘은 오히려 불쌍한 생각이 들었다. 하나님의 이 깊은 사랑을 알면 왜 알지 못하는 신에게 제물을 드릴까....난 주님의 사랑을 입은 자녀요 하나님은 날 위해 기적을 베푸셨다.
사마리아 여인의 목마름을 영원히 해결하신 주님,광야에서 불평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물을 먹이신 주님은 이 작은 동리 청주에 사는 가련한 나에게도 은혜를 베푸셨다.
당당의 독자 여러분에게도 이런 사랑과 축복의 샘이 넘치길 기원한다.
청주에서(새로 명명한 나의 샘 "김씨샘터")
바 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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