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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성해서 몸부림치는 하나님
김준우박사  |  honestjesu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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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12월 01일 (수) 15:56:18
최종편집 : 2010년 12월 02일 (목) 00:11:51 [조회수 : 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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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성해서 몸부림치는 하나님 
                                                                                                                       

아이를 잃은 엄마의 몸부림을 보셨는가?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서처럼
사랑하는 아이를 잃고 실성한 채
몸부림치며 통곡하는 엄마를 기억하시는가?

손주를 잃은 할아버지를 보셨는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손주를 잃고
숨을 쉬기조차 너무 힘들어 눈을 감아야 했고
결국은 실어증에 걸리고 의식마저 놓아버린 모습을 기억하시는가?

죽은 자식을 내버리지도 않고 며칠씩 가슴에 부둥켜안고 다니는 원숭이를 보셨는가?
끝내 죽은 새끼를 떠나 무겁게 발걸음을 떼는 어미 코끼리의 젖은 눈망울을 기억하시는가?
떼죽음 당한 이들을 위한 위령제에서 울려퍼지던 진혼곡 나팔소리가 귓가에 들리는가?

억겁의 세월 동안 세상의 모든 생명을 창조해오신 하나님은
지금도 계속해서 출산대 위에 누워서
해산의 고통을 겪고 계시는 하나님이라고 에카르트는 말했지만

그 엄마 하나님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니시다.
그 엄마 하나님은 지금 실성한 채 몸부림치신다.

업적주의와 패거리주의 나눠먹기에 사로잡혀 한반도의 혈관과 내장을 온통 뒤집어엎기 때문만이 아니다.
교회나 신학교가 감투욕에 정신 팔린 양아치들과 똘만이들로 우글거리기 때문만이 아니다.
"거듭났다"는 복음주의자들이 아내를 더욱 많이 때릴만큼 폭력적이며 파괴적이기 때문만도 아니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개같은 세상 때문만도 아니다.
“선진 한국”에서 절망한 사람들이 하루 평균 40명 넘게 목숨을 끊는 때문만도 아니다.

인간들이 하나님의 자궁을 여지없이 파괴하기 때문이다.
불도저로 깎아내고 굴착기로 뚫어대고 포크레인으로 파내고 전기톱으로 베어내고
공장폐수로 오염시키고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로 덮어버리고 슬러지로 메워버려
하나님이 더 이상 출산할 수 없도록 만들기 때문이다.
20분마다 1종씩 생명체들이 멸종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구 온도가 100년 넘는 동안 섭씨 0.8도 올라서 이처럼 대학살의 세상이 되었는데
1998년에는 태풍 오리사로 인해 아시아에서 3만 명이 죽고
2003년에는 폭염으로 인해 유럽에서 5만 명, 인도에서 1만5천 명이 사망하고
2005년에는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1,800여 명이 사망하고
2007년 11월에는 사이클론 이드르가 방글라데쉬를 덮쳐 4,400명이 사망하고 4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2007년 여름에는 북극지방에서 처음으로 쇄빙선 없이 북극해를 지나는 "북서항로"거 열렸고,
2008년에는 "북서와 북동 항로가 동시에 개방되었으며"
2008년 6월에는 캘리포니아에서 하루 동안 번개로 인해 1700 군데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2008년 5월에는 사이클론 나르기스가 미얀마를 덮쳐 84,537명이 사망하고 53,836명이 실종되고
2009년에는 태평양의 굴 양식업이 80%가 폐사할 만큼 바다는 강한 산성이 되었고
2010년 현재 11년째 가뭄을 겪고 있는 오스트렐리아 동남부는
쌀 생산량이 2%로 줄어들어 자살하는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최근 3년 동안에만 30여 국가에서 식량폭동이 일어났는데,
미국 북서부에서 가뭄으로 곡물생산이 년간 4천만 톤 감소했는데,
매년 대규모 석탄 석탄화력발전소가 100개씩 증가하고 있어서
5년 후에는 인도가 자동차 생산을 연간 천 만 대 생산에서 5천 만 대 생산으로 늘릴 계획이며
20년 후에는 여름철에 북극에서 더 이상 얼음을 볼 수 없게 되고
30년 후에는 육지만이 아니라 바다 온도와 남반구 온도를 포함해서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2도가 오르고
50년 후에는 중국의 곡물생산량이 1/3이 줄어들고
60년 후에는 지구 평균 기온이 섭씨 4도가 오르면, 북반구 대륙의 온도는 최소한 섭씨 8도가 오르게 될 것인데, 그린랜드와 북극의 빙하가 완전히 녹아 해수면이 7 미터 상승하게 되는데 ,

선진국들의 기후 대책이라는 것이 고작해야 탄소배출권 거래를 통해 떼돈 벌 생각이나 하고
바이오연료를 위해 열대우림 지역을 더욱 빠르게 베어내고 불태우고 있어서
2020년까지 인도네시아 열대우림의 98%가 바이오연료 생산을 위해 파괴될 예정이며
옥수수를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여 국제곡물가격을 상승시켜 배고픈 민중들 더욱 굶게 만들고 있으니
지금 엄마 품에 안겨 방긋거리는 아기들은 어쩌란 말인가?

황금개구리가 자취를 감췄듯이
소나무가 점차 사라지듯이
아마존의 빽빽한 숲마저 메마른 풀밭이 되어버리고 난 후에는

산모 하나님은 더 이상 숨쉬기조차 힘들어져 눈을 감아야 하고
결국엔 실어증에 걸리고 의식마저 놓아버리시게 될 것만 같아 눈물이 난다.

생명은 신비의 향연이며 함께 어울려추는 원무이기를 바랬지만
수많은 종자들은 위령미사와 진혼곡을 울리기에 바쁘지만
인간은 더이상 창조의 면류관이 아니라 터미네이터가 되어버려
세상을 덮고 있는 위령곡조차 듣지 못하게 되었으니

이스터 섬의 종말은 자연파괴가 심해지자 남은 부족들끼리 잔인한 살육으로 끝난 역사에서 보듯이
제레드 다이어몬드가 <붕괴>에서 밝힌 것처럼
어느 문명이든 그 전성기는 자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전성기 이후 30년 내에 문명이 몰락하게 되는 것인데
200년 지속된 화석연료 문명이 이미 그 종말이 시작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마다가스카르 섬의 숲이 점차 파괴되어 대규모 멸종이 눈앞에 닥쳤는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숲을 태우고 있듯이
저녁밥을 짓기 위해 르네상스 시대의 명화들을 불쏘시개로 사용하는 것처럼
사람들은 돈벌이를 위해 자신들의 무덤을 파고 있는 줄도 모른 채
대자연의 어머니까지 죽이고 있으니

아, 불쌍하기만 한 나의 엄마여!
생명과 대지의 어머니 신이여!

* 올해는 유엔이 정한 '생물다양성의 해'다. 유엔이 지난 5월 발표한 생물다양성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조류 1만여종, 양서류 6만여종, 포유류 5,000여종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환경단체들은 평균 20분에 1종씩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고 추정한다. 38억년 전 지구에 생명체가 처음 등장한 이래 생물의 멸종 속도가 지금처럼 빨랐던 때는 없다(한국일보 2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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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125.141.63.223)
2010-12-01 17:51:20
지구 생명체의 설계가 잘못 되어서 어쩔 수 없네요.
이런 설계를 하나님이 했다면 그 하나님은 비정한 새디스트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자연이라고 말하지만
그 자연의 속내는 먹고 먹히는 잔혹함이 근본 동력인 것을 어찌합니까.
어찌보면 지구의 삶 자체가 이미 저주받은 지옥입니다.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어야 살듯,
암사슴도 싸워 이긴 수컷에게만 몸을 허락하듯,
토끼도 같은 생명인 풀을 뜯어먹듯,
나무끼리도 서로 햇볕을 많이 받으려고 싸우듯,
인간의 탐욕도 그 설계도에 이미 규정되어 있는 것을 어찌하나요.
설령 인간의 탐욕에 의해 지구가 쓰레기더미가 되더라도
악취나는 쓰레기 지구가 되어 우주를 떠돌더라도
그러다 행성끼리 부딪혀 먼지도 없이 사라지더라도
크게 보면 모두 하잘 것 없는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허무주의에 빠져서도 안되고
쾌락주의에 몸을 맡겨서도 안되며
사람다운 삶, 자연 속의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왜일까요?
하나님, 구원, 영생, 그런 것 가지고 인간을 현혹시키는 기독교의 종교지도자들 말고,
지혜의 빛은 어디서 올까요?
밝은 눈을 주시려 항상 노력하시는 김준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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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완 (124.255.66.115)
2010-12-01 22:55:09
김준우 교수님 글도 뜨겁지만 보노보님의 짦은 댓글도 가슴 뭉쿨하군요. 3월부터 산속에서 살게 되면서 느낀 생각들을 단 몇줄로 요약해 주셨군요. 뉘신지 감사드립니다. 혹 뉘신지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leewaon3@chol.com 이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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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125.141.63.223)
2010-12-02 11:56:15
이 나라 어딘가에 아직도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있어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당당뉴스가 편한 곳인가 봅니다.
부산갈매기라는 이름으로 몇번 댓글을 단 적도 있었지만, 저는 당당뉴스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독자입니다.
이필완 선생님의 최근 사시는 모습을 구끼자님(국인남 기자)의 글과 사진을 통해 접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 그저 '정관'(바르게 보는 눈)을 위한 고고씽이라 할까요.
공인으로 실명까지 공개하신 선생님께 죄송스럽지만,
저는 제 자신을 소개할 만한 '꺼리'가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제 아내가 저를 다년간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웬수'라고 불렀을까요.
이런 식으로 자신을 너무 비하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 정신병원에 가서 이 나이에도 자존감 회복이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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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봉 (24.71.145.211)
2010-12-12 17:52:19
다 사실이라 해도, 좋아하시지는 않겠지만, 실성까지야 하시겠는가? 그게 대세라면 그것도 허락하신 것 아닐까?
글을 읽으며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그리고 실성해 울부짖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하나님, 엄마의 자궁이라기보다 외물들의 자생력 발동 기전은 아닐까... 라고요.
다만, 그런 전체적인 흐름에서 직접적으로 부딪쳐야만 하는 한계 상황에 당하는 시험은 피하고 싶다. 좀 이기적인가요? 어차피 그 전체를 내가 영향력을 끼칠 힘이 없다면 그것을 그럴 수 있도록 키우고 내가 좋은 방향이라고 생각하는 그것은 온전한 것인지 모르지만, 더 나빠지게 하는 악에 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지요.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그것도 완전한지 모르면서 그런다면 그것도 편견이나 고정관념일 수 있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지금의 환경론자들의 시각도 터무니없이 고쳐져야 하는 것들도 있으니 조심스러워지더라는 것이었습니다. 반대의 의견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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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125.141.63.223)
2010-12-01 17:51:20
지구 생명체의 설계가 잘못 되어서 어쩔 수 없네요.
이런 설계를 하나님이 했다면 그 하나님은 비정한 새디스트임에 틀림없습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자연이라고 말하지만
그 자연의 속내는 먹고 먹히는 잔혹함이 근본 동력인 것을 어찌합니까.
어찌보면 지구의 삶 자체가 이미 저주받은 지옥입니다.
사자가 사슴을 잡아먹어야 살듯,
암사슴도 싸워 이긴 수컷에게만 몸을 허락하듯,
토끼도 같은 생명인 풀을 뜯어먹듯,
나무끼리도 서로 햇볕을 많이 받으려고 싸우듯,
인간의 탐욕도 그 설계도에 이미 규정되어 있는 것을 어찌하나요.
설령 인간의 탐욕에 의해 지구가 쓰레기더미가 되더라도
악취나는 쓰레기 지구가 되어 우주를 떠돌더라도
그러다 행성끼리 부딪혀 먼지도 없이 사라지더라도
크게 보면 모두 하잘 것 없는 것들입니다.
그렇지만 허무주의에 빠져서도 안되고
쾌락주의에 몸을 맡겨서도 안되며
사람다운 삶, 자연 속의 인간이 되어야 하는 것은 왜일까요?
하나님, 구원, 영생, 그런 것 가지고 인간을 현혹시키는 기독교의 종교지도자들 말고,
지혜의 빛은 어디서 올까요?
밝은 눈을 주시려 항상 노력하시는 김준우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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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완 (124.255.66.115)
2010-12-01 22:55:09
김준우 교수님 글도 뜨겁지만 보노보님의 짦은 댓글도 가슴 뭉쿨하군요. 3월부터 산속에서 살게 되면서 느낀 생각들을 단 몇줄로 요약해 주셨군요. 뉘신지 감사드립니다. 혹 뉘신지 이메일로 알려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leewaon3@chol.com 이필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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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노보 (125.141.63.223)
2010-12-02 11:56:15
이 나라 어딘가에 아직도 익명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곳이 있어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당당뉴스가 편한 곳인가 봅니다.
부산갈매기라는 이름으로 몇번 댓글을 단 적도 있었지만, 저는 당당뉴스를 애틋하게 생각하는 독자입니다.
이필완 선생님의 최근 사시는 모습을 구끼자님(국인남 기자)의 글과 사진을 통해 접했습니다. 사진을 보고 만감이 교차했습니다.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 그저 '정관'(바르게 보는 눈)을 위한 고고씽이라 할까요.
공인으로 실명까지 공개하신 선생님께 죄송스럽지만,
저는 제 자신을 소개할 만한 '꺼리'가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오죽하면 제 아내가 저를 다년간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웬수'라고 불렀을까요.
이런 식으로 자신을 너무 비하하지 말라고 했는데,
저 정신병원에 가서 이 나이에도 자존감 회복이 가능한지 알아보겠습니다. 잠시 다녀오겠습니다. 그동안 건강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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