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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의 은유로 펼쳐낸 여성주의 예배, 잔치를 마치고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10주년 감사예배
남궁희수  |  mwl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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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10월 23일 (토) 16:25:36
최종편집 : 2010년 10월 23일 (토) 16:58:11 [조회수 : 5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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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김순영 원장, 이하 개발원)이 1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11일(월) 오후 4시 아현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개발원은 ‘함께 가는 감리교여성회’가 ‘후배들과 더불어 교회여성지도력을 키우자’는 뜻을 모아 유춘자 장로를 초대원장으로 2000년 9월 28일 개원했다.

이 날은 그동안의 결실을 보고하고 개발원을 아끼고 헌신해 온 이사들과 벗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잔치로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개발원의 이사들과 연구원들 뿐 아니라 감리회 인사들과 여교역자회, 목회자부인회, 감신여동문회 등 감리교여성연대 회원단체들 및 여신협, NCCK, 고난함께 등 에큐메니칼 단체 사람들, 그리고 개발원을 후원하고 관계 맺어 온 지인까지 모두 백여 명이 참석했다.

개발원은 일 년 전부터 이사회와 연구원 모임을 통해 10년을 기념할 ‘세 가지 보물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지난 5월 ‘공정여행, 아름다운 순례’라는 주제로 지리산 둘레길 걷기로부터 이 사업을 시작했다. 밭에 감춰진 보물(마13:44)이란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숨결 곧 태초로부터 새겨진 몸짓, 자유롭고 창조적인 춤 그 자체라고 보고 ‘춤춰라 어디서든지’라는 주제로 한 해를 걸어왔다. 그 두 번째(예배문집 출판)와 세 번째(기념예배) 결실이 지난 월요일 맺어진 것이다.

이 날 예배는 예수의 삶과 죽음, 부활을 춤으로 표현한 노래 공연과 조화순 이사장의 초대의 말로 시작해, 어린이와 여성의 인권 회복과 사회적 약자들의 평화를 비는 열 가지의 중보기도와 응답으로 회중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어졌다. 특히 춤의 성찬은 예배의 절정으로, 집례를 맡은 김순영 원장은 “예수의 영광과 고난의 삶을 의미하는 ‘세 걸음 나아감과 한 걸음 물러섬’의 동작을 통해 성찬에 참여할 뿐 아니라 예수의 삶에 동참하기로 결단하는 소명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순례자의 마음으로 성찬에 임할 것을 권했다.

모든 회중이 거룩한 걸음을 걸으며 성찬에 임했고, 성찬을 받은 이들이 곳곳에 둘러서 함께 춤을 추고 감격의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보였다. 안성영 목사(사랑교회)는 “8명의 성찬보좌위원들이 떡과 포도주를 들고 뒤에서 나아오는 모습은 기존 예배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었으며, 그 모습이 아름다운 하나님 나라 잔치를 연상케 했다”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이신숙 권사(삼양중앙교회)는 “이토록 유쾌하고 행복한 성찬식은 처음 봤다”면서 저절로 몸이 움직여 성찬에 참여한 경험을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배는 공동축도로 마무리 됐고, 모두가 보라색 스톨을 들어 하나의 원을 만들고 다함께 서로를 축복하며 기쁨을 나눴다.

2부에는 10주년 기념 예배문집 「성령 안에서 춤춰라 어디서든지」(도서출판 뜰밖)의 출판기념 및 축하마당이 열렸다. 이날 선보인 예배문집은 ‘여성’ ‘지도력’ ‘개발원’이라는 세 가지 주제로 엮은 스물여덟 개의 예배문과, 개발원 10년의 발자취와 지리산 순례의 보고가 들어있다. 각각 ‘초경을 축하하는 예배’, ‘불임 여성을 위한 예배’, ‘혼인기념 축하예배’ 등 여성의 생애 주기를 통해 만나는 기념할 사건들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해석하고 이를 하나님 앞에서 기념하며 예배하도록 하는 ‘여성’ 부분과, 자살, 우울증, 죽음을 선고받은 이 등 ‘위기에 처한 이들과 드리는 예배’를 비롯한 ‘성폭력 피해자를 위한 가정예배’, ‘이주여성과 함께 하는 예배’, ‘생명살림예배’ 등 ‘지도력’ 부분, 그리고 개발원의 ‘여성,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라’라는 여선교회헌신예배문으로부터 ‘전통․여성․해방’ 한국적여성예배, ‘감리교 여성연대 발족식 예배(2002)’, ‘기독교사회포럼예배’ 등 개발원의 창조적 예배문 워크숍을 통해 만들어온 예배문들을 실었다.

1,2부 집필진으로는 예배문 뿐 아니라 설교와 에세이에 이사와 연구원 및 후원회원 30여명이 참여했고, 기존의 예배문에는 초기 연구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등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정성이 들어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도력’을 추구해 온 개발원으로서 매우 뜻 깊은 열매라고 하겠다. 이은선 교수(세종대학교)는 추천사를 통해 “여성들이 더욱 진정성 있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하는 길을 찾아 나선 가운데 얻어진 열매라는 점에서 더욱 큰 의미를 갖는다”면서 “오늘 우리 시대, 특히 ‘몸’과 ‘공동체’와 ‘일상’이 주된 문제가 된 시대에서 그러한 과제들을 모두 포괄하고 풀어낼 수 있는 인간 행위인 ‘예배’로 다시 의미지우고 토착화하는 일”이 되었으며, 이 책이 널리 퍼져서 한국교회와 우리 모두를 춤추게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참여한 수많은 지인들의 축하와 격려의 인사가 이어졌다. 먼저 초교파적 여성들이 모인 몸살림팀이 매주 모여 갈고닦은 장구실력으로 행사의 흥을 돋웠고, 이어 강흥복 감독회장은 “여성지도자 여러분들이 한국교회의 어둠을, 불의를, 부정을, 가난을, 추위를 물리치는 지도력을 발휘해주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이원재 총무(선교국)는 오늘이 있기까지 수고한 모든 이들을 지명하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개발원을 10년동안 꾸준히 후원해온 양광교회(장석주 목사) 속회의 김혜엽 권사는 속회원인 유춘자 장로를 통한 개발원과의 인연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미소를 보냈다. 특히 민영진 박사는 예배에 대한 소감을 열 가지로 전하며 “세계 곳곳을 다녀봤지만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님이 십자가 옆에서 껄껄껄 웃으시는 예배를 드려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말해 듣는 이들의 박수를 자아냈다. 예배문집 출판을 축하하며 김홍기 총장(감리교신학대학교)은 “여성개발원이 가장 삼위일체적 영성이 충만한 모임이라고 확신한다”며 개발원의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비췄다.

여성신학자의 눈으로 개발원의 10년을 바라본 김정숙 박사(감리교신학대학교)는 그의 글을 통해 “변화와 개혁에 목마른 여성들이 예수 전통의 우물에서 건져 올린 새로운 여성지도력을 펼쳐냈다”고 평가했다. 그

   
▲ 글 -남궁희수(개발원 상임연구원)
는 또한 “변화에 목마르고 새로운 세상에 허기진 여성들이 여성들을 위해 여성으로 살아온 10년... 또 다시 새롭게 펼쳐질 10년을 꿈꾸며 신명난 해방의 춤을 추자”며 개발원 10년의 의미를 강조했다.

개발원은 앞으로 개교회 여성들의 헌신예배, 계삭회 등을 돕기 위한 여성예배 지도자 세미나 등을 개최할 계획이며, 개교회로 찾아가는 여성지도력세미나, 여성 지도력 교재 발간, 안정적 활동 기반 마련 등 교회 현장과의 교류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또한 예배를 위한 전통적이고 여성적인 성물들을 개발하여 보급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 김지수 어린이, 홍보연 연구원, 배진교 목사, 유춘자 초대원장.ⓒ신성은
   
▲ 여신협 총무로 에큐메니칼여성계에서 헌신한 유춘자 장로는 개발원을 감리교와 에큐메니칼여성지도력의 산실로 만드는 데 크게 공헌했다.ⓒ신성은
   
▲ 춤의 예배로 초대하는 조화순 목사, 세 여인의 춤추는 모습을 형상화 한 앰블럼은 삼위일체 영성을 담고 있다. 각각 보라색(고난), 핑크색(여성.평화), 녹색(생명)으로 개발원 10년의 지향을 표현했다.ⓒ신성은
   
   
▲ 예배 사회를 맡은 윤경희 연구원 ⓒ신성은
   
   
   
   
   
▲ 춤의 성찬, 집례는 김순영 원장이, 성찬보좌위원은 연구원과 이사들이 함께 도왔다.
   
▲ 김현희 연구원, 최옥희 연구원, 김명희 이사 ⓒ신성은, 임종선
   
▲ 이 날의 헌금은 북한어린이를 돕는 함께나누는세상에 전달됐다. 헌금기도하는 윤문자 이사 ⓒ신성은
   
▲ 몸살림팀의 김명현 이사, 안상님 목사, 안미영 목사 ⓒ신성은
   
▲ 강흥복 감독회장 ⓒ심자득
   
▲ 정영순 이사 ⓒ신성은
   
▲ 김혜엽 권사ⓒ신성은
   
▲ 이원재 선교국총무 ⓒ신성은
   
▲ 김홍기 총장 ⓒ심자득
   
▲ 이은선 교수ⓒ신성은
   
▲ 김정숙 교수ⓒ심자득
   
▲ 하영숙 상임대표(감리교여성연대)는 개발원의 이사로, 10주년 이 날을 기념해 축하시를 지어 낭독했다. ⓒ신성은
   
▲ 장춘식 교수ⓒ신성은
   
▲ 차흥도 목사ⓒ신성은
   
▲ 오명동 목사ⓒ신성은
   
▲ 민영진 교수ⓒ신성은
   
▲ 이사들과 연구원들의 답가ⓒ신성은
   
   
   
   
   
▲ 개발원의 ‘춤추는 옷자락’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인 한복재활용 강단보.(주문제작. 문의 02-393-99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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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사랑하는 (174.6.234.106)
2010-10-27 14:59:02
너무 사랑하고 항상 감사드리는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
그립고 보고싶은 분들이 많이 나오셔서 참 반갑고 기쁩니다..^^
언젠간 제가 몸 담을 그 곳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이 되기 위하여.
캐나다에서 김지은드림.
리플달기
3 0
동그라미 (211.62.79.252)
2010-10-27 11:58:03
예배가 감동과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빛줄기를 발견한 것 같습니다. 즐겁고 유쾌하고 모두가 참여하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예배.. 감사합니다... ^^
리플달기
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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