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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영을 대적하라-길거리에서 한 설교3편의 모음-
김성복  |  ksboc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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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10월 19일 (화) 23:04:10
최종편집 : 2010년 10월 20일 (수) 00:54:48 [조회수 : 2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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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영을 대적하라

김성복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상임의장, 샘터교회 담임)


본문:에베소서 6장 10절-13절
끝으로 너희가 주 안에서와 그 힘의 능력으로 강건하여지고 마귀의 간계를 능히 대적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입으라 우리의 씨름은 혈과 육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요 통치자들과 권세들과 이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의 영들을 상대함이라 그러므로 하나님의 전신 갑주를 취하라 이는 악한 날에 너희가 능히 대적하고 모든 일을 행한 후에 서기 위함이라


<나는 요즘 원고 없이 설교한다 특히 길거리에서 하는 설교는 그러하다. 물론 요점은 정리해서 흐름을 잃지 않도록 준비한다. 그리고 예화는 복사하여 정확하게 전달하려고 노력하다. 이 설교는 기륭전자 근로자들이 비정규직의 고통을 당하는 현장에서 전한 설교와 대전의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목사님들이 4대강을 반대하며 40일간 릴레이로 금식기도하며 드린 기도회의 설교를 융합하여 읽기 위한 설교문으로 각색한 것이다. 현장에서, 원고를 읽을 수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잡고 한 설교와는 조금 다르다. 그러나 그 줄거리는 원래 행한 설교와 다름이 없으므로 설교자의 메시지가 충분히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 >



우리가 인생을 산다는 것은 심적인 투쟁만이 아니다. 육적인 투쟁만도 아니다. 본질적이고도 우주적인 투쟁인데 이를 영적이 차원으로 이해하고 이를 영적투쟁이라 말한다. 오늘 전지구적으로 우리 인생들을 대적하는 악한 영들이 있으니 이 악령의 하나가 ‘신자유주의’라는 괴물이다. 이 악령은 <무한경쟁 승자독식>이라는 교리로 전인류를 고통 속으로 몰아가며 자본의 이익만을 창출하고 있다. 무한경쟁으로 내몰린 인류는 왜 우리가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를 물을 여유도 없이 허우적거리다가 그렇게 죽어가고 있다.

2년 전의 미국 뉴욕 월 스트리트에서 발생한 금융위기로 리먼 브라더스를 비롯한 몇 개의 투자은행이 퇴출되었다. 탐욕스럽게 이윤을 창출하다가 공포 속으로 떨어져 신음하는 인간들의 모습- 그 깊은 곳에 신자유주의라는 악령이 역사하고 있음을 우리는 알아야한다. 이 신자유주의는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노동시장의 유연화’라는 그럴듯한 용어를 내걸고 많은 노동자들을 비정규직으로 내몰았다. 한 회사의 10%정도면 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50%를 넘어 6~70%까지 채용하는 상황이 지금 우리 눈앞에 벌어지고 있다. 이는 노동착취의 또 다른 모습이다.

그러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위하여 투쟁하는 곳이 바로 기륭전자인 것이다. 얼마 전에 KTX에서 해고된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승소했다는 뉴스가 보도되었다. 박수를 치며 환호를 질렀다. 사회정의가 아직도 살아있구나 하는 기쁨이었다. 그렇다. 사회정의야 말로 이 악령이 지배하는 사회구조에서 인간을 지켜줄 복음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예수 복음이 사회정의이다. 사회정의가 예수 복음이다.

오늘 우리나라를 지배하는 또 다른 악한 영이 있으니 이것이 개발지상주의 라는 악령이다. 이 개발지상주의 사상은 지난 반세기 우리나라를 오늘에 이르게 한 일정부분 기여한 바가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인류가 살고 있는 지구의 유한한 자원을 생각하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인류가 멸망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생태학적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그래서 개발만능사상에 젖어있는 이들-특히 토건세력은 ‘지속가능한 개발’로 사고방식을 바꿔가야만 한다. 이것이 거듭남이라는 것이다. 기독교 복음의 핵심인 구원의 길인 것이다. 그런데 아이로니컬하게도 기독교 복음을 전하는 교회의 장로인 대통령이 사대강을 개발하면서 강들이 신음하고 그 신음소리를 들은 이들이 사대강 개발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얼마 전 KBS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남생이에 관한 것이 소개되었다. 거북이 종류의 하나이며 자라하고 비슷한 우리나라 재래종인 남생이는 멸종위기종이다. 모 기관에서 인공번식하여 종을 보전하려고 한창 진행중에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남생이가 대전의 뿌리공원 강가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흥미롭게 그 프로그램을 보았다.

그렇다! 분명 남생이가 미국에서 들여온 외래종인 붉은귀거북과 힘겨운 투쟁을 벌이면서 생존하여 살아가고 있었다. 남생이들이 자라와 물뱀등과 더불어 강가에 있는 바위들 위로 올라와서 일광욕을 한다. 변온동물이기 때문에 일광욕을 해야만 체온이 올라가 소화와 신진대사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금강 가운데에 보를 만들어 5m 높이로 수위를 유지하여 이 바위들이 다 잠겨버리면 어디 가서 일광욕할까 생각해 보았다. 이 뿌리공원이 아니라도 금강 어딘가에 또 살아 있을 지도 모르는 남생이들을 생각해 보았다.

서식지가 파괴되는 것이다. 강을 막아 배를 띄워 물놀이를 할 수 있고 그 배위에서 도박장 설치하여 관광객 주머니를 털 수 있겠지만 그래서 경제는 돌아갈지 모르지만 인간과 동물과 식물 곧 자연은 파괴와 멸망으로 가는 것이다. 이 개발지상주의 악령과 대적하여 우리는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사명과 책임이 있는 것이다. 오늘 사대강 개발에 환장한 토건 세력들에게 엄히 묻는다.

“너희가 남생이를 아느냐”

마지막으로 우리 위를 배회하고 있는 또 다른 악령이 있으니 신권위주의가 바로 그것이다. 전두환 신군부 패당들이 무력과 폭력 억압으로 통치하던 시절이 권위주의 정권이었다고 한다면 오늘날 민주화와 인터넷 미디어의 다양성 시대에 아주 교묘하고 악날하게 여론을 조작하고 진실을 왜곡하여 통치하는 것을 신권위주의라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천안함 사건이다. 민주당 추천 민군합동조사단원이었던 신상철 씨에 의하면 천안함은 분명 좌초에 의한 침몰 사건이었던 것으로 주장되고 있다. 처음 천안함 침몰 사건이 보도될 때, KBS 뉴스에서 해양경찰 관계자들이 좌초라는 말을 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 결정적 증거라는 것이 나왔다고 하면서 북의 어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했다는 것이다.

'스모킹 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라는 어뢰발사 추진체도 의혹 투성이요 도무지 신뢰할 수 없다. 1번이라는 글씨야 말로 조작되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입장을 웅변한다. 그 성분이 솔벤트solvent 블루blue 5 라는데 이것은 모나미 회사에서 대한민국 국군에 군납용으로 제공하는 것이라는 사실도 확인되었다. 진실은 언제가 드러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신권위주의 악령이 되살아나 여론을 몰아가며 진실을 말하려는 이들을 짓누르고 정의를 실천하려는 이들을 탄압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거짓을 옹호하는 엄청난 세력에 대항하여 진실을 말하는 자가 바로 나사렛 예수다. 오늘 그를 따르는 이들이 작은 예수다. 곧 예수닮기다. 또한 예수살기다. 복음으로 전신갑주를 입는 것이다. 악령과의 싸움에서 끝까지 견디는 자는 승리할 것이다.

아멘 예수여! 오시옵소서! 어서 오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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