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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보내면서<비바람 속에서 진실한 벗을 만나다>
이승칠  |  gooneye7805@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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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31일 (토) 00:00:00 [조회수 :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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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 동안 인터넷을 통해 모아둔 기사들을 -나의 노트북 방이 좁은 관계로- 과감히 버리고 추리는 작업을 해 보다가 제야의 종이 울리면 나머지는 “이오(2005)”라는 창고에 뭉쳐두고 “이육”이란 새 공간으로 이사를 할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 저의 망년회라 두서없이 적어 봅니다.

많은 짐승들 중에서 지혜와 교활함의 양면성을 지닌 뱀은 사람과 원수가 되었으나 잔인한 울프의 종자인 개(dog)는 사람과 친구가 되어서인지, 개띠 전해부터 개똥녀 사건으로 히트를 친 덕분에 저도 “개 팔아라!”는 외침으로 글에 작은 자신을 갖게 되었고, 황소 때문에 의심을 받던 스피노도 개망신은 면한 한 해인 것 같습니다.

2000년 전에 주님에게 영생하는 방법을 질문하고 실망하여 돌아선 부자 청년은 세계 속의 부자 노인이 되었으나, 경기장 퇴장 일보직전의 4반칙 상태에서 막내딸의 자살이란 슬픔을 당하며 “과거를 돌이켜 본 한해였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새해인사를 하더군요.
청년이 노인이 되기까지 긴 세월을 예수님의 가르침보다 현실의 목표달성을 위해 험한 인생을 뛰어다니는 것이 인생인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그 분을 따라 갔다고 생각을 하나 부자 청년의 그림자도 밟을 수 없는 가롯 유다인지도 모릅니다.

세상에선 감히 상대의 얼굴을 바로 쳐다 볼 수도 없는 분에게 네티즌이란 매체를 통해 많은 공격을 하였습니다. 이는 아무리 초보 투수라도 마운드에 선 이상 자신이 최고라는 자신감이 없으면 공을 던질 수가 없습니다. 망년회의 하루는 경기가 끝난 시간임으로 그 분들에게 모자를 벗고 악수를 청하고 싶습니다.

2005년은 러시아 사할린 생활 만 11년 중에 1996년 8개월의 지하실 감옥생활만큼 힘든 해였습니다. 솔직히 올해의 저는 아침에 잠에서 깨면 “내가 안 죽고 살았네”라고 중얼거리며 일을 시작하였고, 6월에 당당뉴스를 만난 후는 “당당뉴스가 아직 안 망했네”하며 기사를 보냈습니다. 이제 저도 죽을 이유가 없고 당당뉴스도 망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는 세상에서 전에는 발이 빠르고 넓은 마당발임을 스스로 자랑했으나 이제는 많은 신발을 가지고 있는 마당발보다 내 발에 맞는 진실한 고무신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한국인이니 도와주는 척 하면서 지갑을 뺏는 사할린 동포, 얼마되지 않는 한국인들끼리 돌아서면 흉보고 뒷골을 치려는 비열함 속에도 (저의 눈높이로) 진실한 분은 꼭 있더라는 사실입니다. 이웃에게 낙망을 할 때마다 이분들을 생각하면 다시 힘이 솟습니다.

마누라는 사고뭉치 저에게 “내가 예수만 안 믿었으면 벌써 12번이나 당신과 이혼을 했을꺼요. 예수님에게 고맙다고 기도나 하세요”라고 말을 하면 저는 “씨끄럽다! 예수 팔지 마라”며 고함을 지르지만 속으론 “니가 진실하기에 고맙다”는 말을 되새깁니다.

누가 저에게 예수님은 누구인가? 물으면 “가장 진실한 분이었다”라고 대답을 하고 싶습니다. 물론 주님이 약속하신 다이나마이트 같은 능력을 체험하고 싶지만 우리에게 “빛과 소금”이 되라 즉 진실 하라는 말씀이 와 닿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주님의 은혜로 당당가족들을 만나 한 가족이 된 것은 저에게 올해가 역경 속에서도 좋은 기억에 남는 해가 되게 하였습니다. 비바람 속에도 전진하는 산 사나이 이필완 목사님, 형제 사랑편지를 주고 받는 이일배 선생님, 그림만(?) 그리시다 생전 처음 글을 쓰신 고은경 집사님, “신원을 밝히시오”라는 질문을 하시든 김동학 목사님, 캐나다에서 3점 슛을 터뜨려 주시는 강희천 목사님(요새는 부상 중?), 멋진 사진과 재미난 글을 주시는 최용우 전도사님, 당당논객 허종 목사님, 자유타자 류상태 목사님, 자연사랑 양재성목사님, 농촌사랑 류기석님, 공포의 대타 나익성권사님….

풀뿌리 정신을 보여주시는 푸른언덕 가족들, 일편단심 민들레 가족들 그리고 가정에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아버지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기다리는 제 가족에게 머리 숙여 감사를 드립니다. 이오님,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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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학 (221.138.171.248)
2006-01-01 17:04:52
신년에는 건필하시고 소설이 등수에 들기를.....
이필완님이 인쇄한 원고를 부치면서 묘한 마음이 들더군요, 세계일보 문학상.. 류상태씨의 통일교 주최 세미나 참가...황당을 당당하게 알리는 열정(?)을 가진 사나이들이 모인 우리 뉴스가 이 세상에 길을 잃은 사람들에게 향도(向道)가 되는 2006년이 되시길..꽈레스끼의 한을 깊은 묵상과 기도로 극복하고 고국으로 돌아오시길 기원합니다.

멍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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