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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촉구 기자회견 기독교회관서 열려6.15 정신을 살리기 위한 겨레의 염원을 담은 방북이었다고 발언
방현섭  |  racer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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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8월 12일 (목) 15:49:23
최종편집 : 2010년 08월 12일 (목) 16:42:34 [조회수 : 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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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에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촉구하기 위한 기독교계 인사들과 진보적 사회단체의 기자회견이 8월 12일(목) 오후 1시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에서 열렸다. 이날 열린 ‘한상렬 목사 귀환에 즈음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촉구 기자회견’은 한상렬 목사지지 기독교모임, 6.15와 평화 한상렬 목사를 지키는 모임, 예수살기, 한국진보연대 주최로 열렸고 각계 인사들과 목회자들, 기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최헌국 목사(예수살기 전국 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기자회견에 앞서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의 기도가 있었다. 방인성 목사는 ‘교회 지도자들, 목회자들, 평화통일 활동가들의 호소를 들으시고 한반도 평화를 이루게 하소서. 이 소리를 통해 남북의 대결구도를 향해 치닫는 이 정부와 대통령이 회개하게 하소서. 한상렬 목사 행보의 숭고한 열정과 걸음을 지키시고 귀환하는 그의 발걸음을 모든 사람이 좇아 평화통일의 길을 걷게 하고서. 냉전과 국가보안법의 관점이 아니라 평화와 통일의 관점에서 이 모든 일을 돌아보게 하소서’라는 취지의 기도를 올렸다.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

   
방영식 목사(예수살기상임대표)

기자회견은 사회자의 요청으로 남북한이 한상렬 목사를 통해 한자리에 함께 만난 것을 기뻐하는 박수로 시작되었다. 먼저 방영식 목사(예수살기 상임대표)는 여는 말씀에서 ‘21세기에도 여전한 분단은 세계적인 수치이고 민족사의 대역죄이며 통일은 겨레의 소원이다. 한 목사는 문익환 목사와 같이 통일의 물꼬를 트기 위해 방북한 것이다. 6.15라는 위대한 선언이 있음에도 지금은 휴지조각이나 다름 없이 돼버렸다. 이는 크나큰 범법행위이다. 한상렬 목사는 공산주의자나 빨갱이가 아니라 평화주의자요 어린 아이와 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다. 자기를 십자가에 던진 예수 그리스도와 같은 사람이다. 적대적 대북정책에 종지부를 찍고 한 목사의 절규와 외침에 귀를 열기를 정부에 촉구한다. 선처를 바라며 모든 성도들의 기도와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백기완 선생

이어 몇 명의 발언이 이어졌다. 먼저 발언에 나선 것은 백기완 선생이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던 일화를 소개하면서 발언을 시작한 백 선생은 ‘통일은 제국주의와 싸우는 양심이 하나 되는 것이요, 네 편 내 편을 갈라 싸우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 ‘어이, 이명박! 나 백기완이야. 내 말 들어. 한 목사를 잡아갈 생각 말어. 원하지 않은 분단으로 두 동강 난 처지는 미국의 침략에 의한 것이야. 침략으로 갈라져 남북에 왔다갔다했다고 잡아넣으려고 하는 건가? 한 목사 하나를 감옥에 넣는 것이 아니라 자주통일을 위해 싸운 역사를 모도지 잡아넣겠다는 만행이다. 이명박아, 역사에 범죄하지는 마라! 현실타파 정신, 진보는 온 인류의 보편적 염원이다. 이류 보편적인 염원을 말살하는 범죄자는 되지 마라!’고 외쳤다.

   
오종열 진보연대 상임고문

진보연대 오종렬은 상임고문은 이어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연합제와 연방제의 공통점을 찾아 일하는 것, 경제협력, 남북교류를 하기로 한 것이 6.15 정신이다. 이 약속을 이행 발전시키기 위해 6.15대회를 개최해왔다. 국가보안법이나 교류협력법보다 상위에 있는 것이 바로 6.15 공동선언이다. 이렇게 10년이 지났다. 그런데 이명박 정권이 대회를 막았고 그래서 한 목사가 방북한 것이다. 막지 않았다면 갔을 이유가 없다. 고로 한 목사의 방북은 합법이다. 한 목사를 핍박하지 말라. 등 떠민 것은 이명박 정부이다. 물이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엎기도 한다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정부는 기억하기 바란다’고 발언했다.

   
김경호 목사(기장 교회와사회 부위원장)

한국기독교장로회(이하 기장)를 대표하여 교회와사회 부위원장 김경호 목사가 공식적인 입장으로 발언을 이었다. 김경호 목사는 최근 한기총 이광선 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한상렬 목사를 기장에서 처벌해야 한다며 요청한 것에 대한 기장의 공식적 입장임을 밝히며 발언하였다. ‘대형교회의 임의적 모임에 불과한 한기총이 정식 교단에 대해 처벌하라 말라고 하는 것은 오만불손한 태도이다. 기장은 한상렬 목사가 5.18을 전후한 단식기도 중에 경색된 남북관계를 온 몸으로 끊어라는 음성을 듣고 결단 하였다고 본다. 즉 6.15, 10.4 선언의 연장선상에 있는 방북이다. 과연 교류를 끊고 대결에 몰두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인가 이명박 장로와 이관선 회장에게 묻는다. 전쟁위기를 부추기고 민족공동체를 죽이기 위해 무기를 구입하며 엄한 바다에 퍼붓는 것이 예수 정신인가. 예수 그리스도는 화해와 사랑을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이다. 이명박 장로와 이광선 회장이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기장은 한 목사가 WCC, KNCC의 에큐메니컬 정신에 따라 그동안 통일운동을 해왔고 이번에 방북한 것으로 인정한다. 하늘의 음성이 무엇인지 귀 기울여 듣기 바란다’고 했다.

   
이강실 목사(한상열 목사의 아내)

끝으로 한 목사의 아내이자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인 이강실 목사가 발언했다. 이 목사는 언론에 악의적으로 보도된 북에서의 한 목사의 행보에 대해 해명하였다. 한 목사가 북에서 청년, 노동자, 농민, 여성과 만나 통일의 뜻을 나누며 기뻐했다며 천안함에 관련된 보도에 대해서도 천안함을 빌미로 전쟁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에 대해 비판하다보니 피할 수 없는 상황이고 발언이었다고 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북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고 악하다고 하지만 한 목사는 그동안 북한과 교류하면서 북의 진정을 보게 되었다고 했다. 핵보유는 자위를 위한 것이지 침략을 위한 것이 아님을 분명하게 알게 되어 이런 상황에 대해 표현하게 되었다. 한 목사는 잘못된 인식이 통일의 걸림돌이라고 보았다. 한 목사는 귀환 즉시 구속되겠지만 그 행보가 통일의 밑거름이 되고 전쟁의 먹구름이 걷히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 자리는 단순하게 한 목사를 위해서 모인 자리가 아니라 통일과 평화를 사랑하는 이들이 모인 염원의 자리이다’라고 말을 맺었다.

   
기자회견문 낭독(고난 사무총장 진광수 목사,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이선혜 총무)

이어 기자회견문 낭독이 있었다.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 사무총장 진광수 목사와 한국기독청년협의회 이선혜 총무가 선언문을 낭독한 후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 한상렬 목사 탄압중지 등의 주제를 담은 구호를 외친 후 기자회견을 마쳤다.

 

 

기자회견문 

                   한상렬목사 귀환에 즈음하여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촉구한다.

 

인류는 지난 세기에 수천만 명이 희생된 두 차례의 끔찍한 세계대전을 겪은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그러나 희망으로 시작한 21세기에도 전쟁의 소식은 끊이지 않고 있으니 참으로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한반도는 외세에 의한 분할과 동족을 대리인으로 한 강대국 간의 전쟁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참상을 겪었고 전후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대치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또다시 동북아에 긴장을 조성하며 남한과 북한 및 중국과의 분쟁을 야기하고 있으니 참으로 개탄스럽다.
수십 년 동안 총부리를 맞대고 살던 우리 민족은 그래도 지난 10년간 평화의 위대함을 맛볼 수 있었다. 건국 이후 처음으로 남과 북의 정상이 만나 6.15 선언을 발표하였고 대화와 교류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상존하던 군사적 위기에 의한 긴장은 평화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변화되었고 금강산과 개성 관광, 동서에 뚫린 도로와 철로, 개성공단 사업 등으로 민족의 자력적 갱생은 통일이 전제되어야 함을 몸으로 체득한 시기였다.


그러나 이제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지 3년 만에, 지난 10년 동안 이루었던 상호간 신뢰는 파탄나고 통행길은 가로막혔으며 교류와 협력은 전쟁의 협박과 무력시위로 바뀌었다. 도무지 신뢰할 수 없는 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내용 발표를 빌미로 미국과 더불어 동해와 서해에서 대규모 무력시위성 군사훈련을 진행하는 등 대북압박 수위를 높이며 대북성토와 제재를 강화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에 맞서 북한은 타격을 선언하고 실제로 130여발에 달하는 해안포를 발사하기도 하였으니 냉전의 악몽이 부활하는 것 같아 국민들이 밤잠을 설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이는 단순히 한반도만의 평화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등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있는, 세계의 화약고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동북아시아 전체를 상대로 하는 협박이나 다름 아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물론이거니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는 동북아시아 구성원들이 자율적인 협정과 협의를 통해 이루어져야 함에도 미국은 세계적 패권에 대한 야욕으로 전지구적 위기를 부추기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미국은 속히 북한과의 정전협정을 종전협정으로 전환하고 남과 북이 당사자로써 평화협정을 체결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이명박 정부를 부추겨 강행하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하고 차제에도 이와 같은 군사훈련을 포기해야 한다.
현재 북쪽의 선량한 우리 동포들은 지속된 재해와 기근으로 생존 자체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이러한 북쪽의 현실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 민간차원의 대북지원은 결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우리 형제자매인 동포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돕고자하는 순수한 사랑의 실천인 것이다. 이러한 동포애와 북녘 땅의 생존의 문제를 정치적 수단으로 삼으려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러므로 정부는 명분없이 막아버린 대북 인도적 지원사업을 다시 허용해야 하며, 이러한 실천이 남과 북이 상생하는 평화의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아울러 통일의 염원을 안고 꽉 막혀버린 남북교류의 물길을 내고자 북한에 방문하여 남한 국민의 평화에 대한 염원을 전달하고 화해와 화합의 동포적 교류를 나눈 한상렬 목사에 대한 비난과 협박을 중단해야 한다.
막힌 담을 허물고 화해의 길을 열기 위해 자기 몸을 바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정신은 기독교의 신앙이며, 화해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하늘의 가르침이다. 한상렬 목사의 방북은 남북교류협력법이라는 실정법 위반일지는 몰라도 평화와 박애를 가르치는 종교적 사명에 따라 취한 성직자의 행동이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북한체제 찬양과 고무, 회합을 위한 잠입, 탈출로 여론몰이를 하며 이미 사문화된 것이나 다름없는 국가보안법의 망령을 불러내 겁박하는 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평화를 맛본 사람은 결코 폭력에 순응할 수 없다. 평화와 통일의 맛을 10년이나 본 우리 국민들이 다시금 꺼내 들고 휘두르는 반공과 대결의 몽둥이를 두려워하리라는 생각은 착각이다. 오히려 민족 분단의 원흉인 미국을 등에 업고 동포에 대한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지원조차 끊으며 동북아를 전쟁의 위기 속으로 몰아넣는 일에 앞잡이를 자처하는 이명박 정권은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야 한다. 그것이 그 자신과 우리 국민, 우리 민족이 다함께 공존하고 공영하는 길이다. 이에 우리는 엄중하게 이명박 정권에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우리의 요구
 
1. 한반도와 동북아를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는 한미연합 군사훈련등의 훈련 을 즉각 중단하고 국가 간 협정의 수준에서 체결된 6.15 및 10.4선언을 이행하며 정전협정을 폐기,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한반도를 포 함한 동북아에 상시적 평화를 구축하도록 노력하라.
 
2. 우리 민족은 더 이상 적대적 대결로 점철된 과거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21세기의 새로운 평화통일의 미래를 개척해야 한다. 심각하게 경색된 남 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하여 대북 인도적 지원을 포함한 민간교류를 보장 하고 경제협력사업 및 관광사업 등을 재개하라.
 
3. 평화를 사랑하는 종교인으로서 민족의 평화통일 염원을 가슴에 품고 경색 된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백척간두 진일보의 정신으로 북한을 방문 한 한상렬 목사에 대한 마녀사냥식 여론몰이와 국가보안법 적용 사법처 리 협박을 즉각 중단하라.

                                                                           광복65년 8.15

           한상렬목사 지지 기독교 모임, 6.15와 평화 한상렬목사를 지키는 모임, 예수살기, 한국진보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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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목사의 방북은 6.15공동선언을 살리고

                                                   한반도의 전쟁을 막기 위한 사생결단이었습니다.


                                                                         이강실(한상렬 목사 부인,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한상렬목사가 방북한 지 53일이 되었습니다. 그는 6월22일 평양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녘땅에 머무는 동안 <백두에서 한라까지 온 고을 방방곡곡 우리민족 통일평화 한몸평화 만세기원의 발걸음>을 시작하리라고 밝혔습니다. 북녘조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북녘동포를 직접 만나 뜨겁게 6.15를 노래하고 춤추면서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자고 온몸으로 호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53일동안 한목사는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북녘땅 곳곳을 다니면서 청년, 여성, 노동자, 농민, 교사, 언론문화에술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진솔하고 정감이 넘치는 만남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도내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사리원미곡협동농장농민들과 함께 활짝 웃으면서 손뼉을 치시는 모습은, 무척 좋을 때 어린아이처럼 손뼉을 치시며 웃었던 모습 그대로입니다.


청년을 만났을 때는, 진정한 역사변혁은 자기변화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하면서 관성주의, 패배주의, 좌우극단주의, 물질주의, 분열주의를 극복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6.15 북측위원회 여성본부와의 만남에서는 여성의 유연수용성, 단일연대성, 운동저력성, 순결정화성, 겸손끈기성, 생명평화성을 장점으로 이야기하면서 6.15살리는 길에 남녘, 북녘 여성들이 앞장서주기를 요청했습니다. 삼지연 군민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남북이 통일연인으로 살아 통일동이를 낳자고 말하면서 통일을 위해 사생결단을 하자고 했습니다. 그는 사생을 네가지 삶(四生)으로 바꿔 말하면서 ‘믿어야 산다, 알아야 산다, 뭉쳐야 산다, 죽어야 산다’ 이 네가지 삶을 결단하자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노동자들과의 만남에서는 북의 자력갱생정신을 높이 사면서 통일도 외세의존에서 벗어나 우리 민족의 자주적인 힘으로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농민들과의 만남에서 농사중의 농사는 통일농사라고 했습니다. 한알의 곡식이 익기위해 땅, 물, 해, 바람 등 자연만물과 사람이 합동협력하듯이 다양한 입장과 견해, 주의 사상, 이념을 초월하여 남녀노소 함께 하는 통일농사를 짓자고 했습니다. <진정 애국, 애족, 애심이 있다면 얼마든지 대동단결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 애국애족의 기준은 바로 6.15입니다. 6.15야말로 이 시대 참 통일의 길이요, 참 평화의 길입니다. 6.15를 부정하는 자는 민족을 부정하는 자입니다. 6.15를 거부하는 자는 통일을 거부하는 자입니다. 6.15를 버리는 자는 평화를 버리는 자입니다. 6.15를 살리기 위하여 더욱 열심히 친남친북, 연남연북합시다. 여러분은 열심히 친남연남해주십시오.> 이 모든 내용은 한목사가 평소에 주장했던 것들로서 6.15공동선언과 10.4정상선언에 의거하여 우리민족끼리 서로 친남친북, 아니 더 나아가 연인처럼 연남연북하면서 통일의 길로 가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의 대북적대정책이야말로 한반도의 통일과 평화를 저해하는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천안함사건을 빌미로 삼아 전쟁불사까지 외치면서 한미연합군사훈련을 강행하고 있는 그의 태도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쏟아 부었습니다. 북녘 땅에 와서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진실이 밝혀져야 하므로 이런 말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안타까운 심정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대통령이 천안함 늪에 빠져 결국 자기도 망치고 나라도 민족도 망치는 불행한 대통령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겠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나 한목사의 발언은 보수진영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강한 반발과 저항을 불러왔습니다. 수많은 보수논객들이 앞을 다투어 인터넷을 도배질하면서 한목사에 대한 욕설과 비방과 저주를 쏟아 부었습니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칠골교회에서 한목사가 했으리라는 자신의 상상을 기도문으로 만들어 유포시켰으며, 보수인터넷언론인 인사이드월드와 뉴데일리는 이 기도문을 사실로 둔갑시켜 보도함으로써 한목사를 맹목적인 빨갱이, 매국노로 낙인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 두 언론은 “한상렬목사가 ’대한민국 멸망‘을 기도했다”는 선정적인 제목을 달아 이 보도가 인터넷검색1순위를 차지하게 했는데, 한목사를 잘 모르는 수많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그를 과대망상증에 빠진 동키호테로 간주하도록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 기도문이 조작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 별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황당무계한 조작사건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 이제 보수언론이 객관적인 사실을 가장하며 등장했습니다. 그들은 한목사의 기자회견문 중에서 자신의 입맛에 맞는 부분만을 발췌하여 편집함으로써 여론몰이의 백미를 장식했습니다. 그러자 여기에 힘을 입은 보수진영에서 한목사를 국가보안법으로 고발했고 보수교단인 한기총 총회장이 기자회견을 했으며, 드디어 검찰이 국가보안법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합니다. 한 편의 시나리오를 보는 듯합니다. 보수단체, 보수교단, 보수언론, 보수권력이 합심하여 한 사람을 중죄인으로 몰아가는 모습은 헤로데왕, 로마총독, 성전세력가들이 합심하여 예수를 십자가형으로 몰아가는 모습을 연상시켜주었습니다.


검찰은 한목사가 통일부의 승인을 받지 않고 방북했다는 점, 천안함사태의 책임이 남한 정부에 있다고 지적한 점, 그리고 북한체제를 찬양한 점을 들며 한목사를 국가보안법 혐의로 체포, 조사할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첫째, 이명박 정권 들어서서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진행해온 방북승인여부결정은 정당하고 공정한 법리적 기준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편파적인 정치적 태도에 기초한 것이었다는 점입니다. 이번에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의 방북불허에서도 나타났듯이, 통일부는 현정권의 대북적대정책에 맞장구를 치며 민간교류를 앞장서서 가로막는 역할을 해왔으며, 6.15공동행사까지 불허할 정도로 반통일적인 행태를 취해왔습니다. 특히 6.15남측위원회의 실무접촉을 선별적으로 불허함으로써 현정권에 비판적인 단체에 대한 탄압 차원에서 방북불허를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6.15를 살리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가 눈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통일부의 승인여부만을 기다린다는 것은 현 위기상황을 방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생각에서, 한목사는 통일부가 그어놓은 금을 넘어 목숨을 걸고 방북을 결행한 것입니다. 통일부의 허가여부를 따지기에 앞서, 통일부의 반통일적인 행태를 물어야 합니다.
한목사가 남북교류협력법을 위반한 것이라면 통일부는 헌법을 어긴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우리 헌법의 전문에는 “조국의 민주개혁과 평화적 통일의 사명에 입각하여 정의·인도와 동포애로써 민족의 단결을 공고히 하고”라는 문구가 명문화 되어 있습니다만, 현 정부는 헌법의 정신을 명백히 훼손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남북해외동포가 연대해서 6.15정신을 실현하여 통일을 지향하겠다는 6.15공동위원회의 활동에 제동을 걸고 북한주민접촉을 불허하는 것은 민족의 단결을 저해하고 정의와 인도주의에 입각한 동포애를 차단하는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둘째, 천안함사태의 책임이 남한정부에게 있다는 한목사의 발언은 국가보안법에 위배된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짐작컨대 이것은 천안함사건이 북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주장을 부인함으로써 결과적으로 북을 이롭게 했다는 논리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의 조사발표가 의혹투성이라는 것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유엔안보리에서 남한정부가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불구하고 채택된 의장성명에서 북의 소행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고, 러시아정부도 좌초에 의한 기뢰폭발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 1번어뢰” “어뢰흡착물” ‘어뢰설계도’ ‘물기둥’ 등과 관련하여 수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어설프고 왜곡투성이인 조사결과를 가지고 북의 소행이라고 단정짓고 전쟁불사까지 외치는 정부의 태도야말로 오히려 국가의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행위입니다.
정부는 이미 천안함 관련 유인물을 뿌렸다는 이유로 대학생 두 명을 구속시켰고 명예훼손 고발 협박을 일삼고 있습니다. 천안함사건에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들을 선거법, 국가보안법 등으로 협박하고 구속하는 정부의 태도는 헌법에 보장된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태도입니다.

셋째, 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이 무조건 국가보안법에 위촉된다는 법리해석은 이미 그 실효성을 잃은 지 오래됩니다. 현 정권은 극구 부인하고 싶겠지만 북은 이미 반국가단체가 아닙니다. 6.15공동선언에서 밝혔듯이 북은 남과 함께 통일을 이루어갈 동반자와 주체입니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불신과 비방과 적대감을 씻어버리고 서로 열심히 친남친북하면서 신뢰와 동포애를 회복해야합니다. 남이 장점이 있는 것처럼 북도 장점이 있는 나라입니다. 북이 남의 장점을 무시하고 단점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당한 것처럼 남이 북의 장점은 언급하지 않은 채 단점만을 끄집어낸다면 그것 또한 남북화해를 위한 적절한 태도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북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통일을 도모하고 국가의 존립과 안전을 지키는 행동입니다. 우리와 함께 통일을 이루어야 할 북이 많은 장점을 가진 국가일수록 우리는 더욱 기뻐해야 합니다.
북에 대한 생각은 다양합니다. 그런 다양한 생각은 국가보안법의 잣대로 판단되어서는 안됩니다. 오히려 다양한 남북교류와 접촉으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인정하면서 함께 통일을 이루어나갈 동반자의 관계로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 정부처럼 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고 북에 대한 긍정적인 발언을 무조건 고무찬양으로 돌린다면 통일은 더욱 멀어질 것이며, 남북대결을 심화시키고 국가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지금의 상태가 지속될 것입니다. 한목사는 북을 반국가단체로 보지 않습니다. 통일을 위한 동반자요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를 원하는 국가로 보고 있습니다. 북에 대한 한목사의 발언은 한목사가 10년이 넘도록 북을 오가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내용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생각을 국가보안법의 잣대로 재단해서 처벌하기에 앞서 한목사의 말대로 북의 진정성이 사실인지 확인하고 사실이라면 적대적인 관계에서 협력관계로 변화해야하는 것이 통일을 원하는 정부의 태도일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어떠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도 없이 천안함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단정지을 만큼 북에 대한 편견과 불신을 조장하고 있으며, 이것을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이용함으로써 국가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고 있습니다. 천안함사건을 북의 소행으로 단정지으면서 북을 악의 축으로 생각하고 북의 붕괴를 바라는 사람들의 눈에는 한목사가 빨갱이요, 매국노일 것입니다. 그러나 북이 천안함을 어뢰로 폭파하지 않았다는 것과 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악의 축이 아니라는 것이 입증된다면 그들은 기뻐할 것인가, 아니면 싫어할 것인가를 묻고 싶습니다. 북이 악한 나라라는 전제만이 자신의 기득권을 존립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국가의 존립도, 통일도, 한반도의 평화도 원하는 사람이 아닐 것입니다.

한목사의 방북은 6.15공동선언을 살리고 한반도의 전쟁을 막기 위한 사생결단이었습니다. 천안함 사건에 의혹을 제기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적대정책을 비판하고 평화에 대한 북의 진정성을 피력하려 한 것은 바로 한반도의 전쟁을 막고 남북화해협력의 관계로의 전환을 촉구하기 위한 몸부림입니다. 한목사가 두려워하는 것은 국가보안법도, 감옥도, 비방도 아닙니다. 바로 남북이 6.15공동선언 이전으로 돌아가 또다시 반목과 비난과 불신에 사로잡혀 민족역량을 낭비하는 것, 지난 십여년간 어렵게 만들어 낸 공동번영의 토대, 상호 신뢰의 디딤돌이 파괴되는 것,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목사는 나라의 통일과 평화를 염원하는 온 겨레에게 호소하고 있습니다.
“한쪽이 망하면 함께 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둘이 되면 못 살 하나임을 뼈저리게 새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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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120.136.105.75)
2010-08-15 06:36:00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현실을 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꿈을 꾸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의 현실을 위해 하나님의 꿈을 꾸며 사는 일이 믿음입니다.하나님께서 갈라진 이 땅을 위해 꾸실 꿈과 이루실 현실을 위한 그리스도인들의 고민과 노력과 희생을 폄하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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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봉환 (58.145.95.6)
2010-08-12 23:15:21
참 한심힌 사람들입니다. 현실을 직시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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