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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예수미리 보는 교회력 설교/오순절 후 제 9 주(201007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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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7월 23일 (금) 11:09:11
최종편집 : 2010년 07월 23일 (금) 14:58:13 [조회수 : 17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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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순절 후 제 9 주(20100725)
성서일과/ 시 85; 호 1:2-10; 골 2:6-15(16-19); 눅 11:1-13
본문/ 골 2:6-10
오직 예수
(골 2:6-19, 개정)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예언자들의 삶
선지자 곧 예언자들은 하나님이 맡겨주신 말씀을 세상에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말씀을 전하는 것만이 예언자들의 일은 아니었습니다.
때로 그들은 자신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말씀의 뜻을 보여주며, 사는 사람들이기도 했습니다.
말로서 다 드러내지 못하는 하나님의 뜻을 몸으로 보여주며 살았다는 뜻입니다.
이사야는 자기 아들의 이름을 하나님의 말씀대로 마헬살랄하스바스라 지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노략질 당하게 될 날 곧 망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아들을 부를 때마다 망할 자식이라고 욕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가 아들의 이름을 부를 때마다, 사람들은 이사야가 전한 말씀을 상기하게 될 것이었습니다.
예레미야는 목에 소가 메는 나무 멍에를 메고 살았습니다.
장차 바벨론의 포로가 되어, 소처럼 그들의 노예가 되리라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었습니다.
거짓 예언자 하나냐가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예레미야의 목에 있던 나무 멍에를 부러뜨렸습니다.
하나님이 나무 멍에를 부러뜨리듯이 바벨론을 무너뜨리리라는 뜻이었지만 하나님은 예레미야에게 말했습니다.
(렘 28:13) 너는 가서 하나냐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네가 나무 멍에를 꺾었으나 그 대신 쇠 멍에를 만들었느니라
이사야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겠습니까?
예레미야의 몸과 마음은 또 어땠겠습니까?
선지자들이 겪었던 아픔과 괴로움은 여호와가 겪는 아픔과 괴로움이었습니다.
선지자들은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전할 뿐 아니라,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세상에 전하는 자들이었던 것입니다.
말씀으로, 몸으로 하나님의 뜻을 증거하는 자들에게는 살아서는 물론이요, 죽는 순간에도 평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에게서 받은 말씀을 전하는 일을 멈출 수가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을 헤아리는 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주의 뜻을 알고, 주의 마음을 헤아려,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거룩한 자녀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호세아의 기막힌 삶
호세아는 그런 선지자들 가운데서도 가장 기막힌 삶을 살았던 선지자입니다.
호세아는 북왕국 이스라엘의 첫 번째 임금이었던 여로보암 시절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 예언자입니다.
여로보암은 자기 백성들이 남왕국 유다에 속한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제사하는 것이 싫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던 끝에, 금송아지 둘을 만들어 벧엘과 단에 두고 말했습니다.
(왕상 12:28) ... 너희가 다시는 예루살렘에 올라갈 것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이는 너희를 애굽땅에서 인도하여 올린 너희 신이라...
이것은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정면으로 거역하는 일이었습니다.
율법의 핵심이라고 할 십계명의 첫째는, 여호와 외에 다른 신을 섬기지 말라는 것이고, 둘째는, 여호와의 형상을 만들지 말라는 것이며, 셋째는,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로보암이 금송아지 둘을 만든 것은 이 모든 것에 위배되는 것이었습니다.
오직 한 분이신 여호와를 둘이 되게 하였습니다.
만들지 말라하신 형상을 만들었습니다.
창조주 여호와를 피조물인 송아지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이스라엘은 음란한 여자와 같았습니다.
하나여야 할 남편이 여럿입니다.
한 남자만을 바라보고 살아야 하는데 두 남자를 바라봅니다.
남편 아닌 자를 남편이라 부르는 망령된 여자입니다.
하나님은 호세아를 불러 당신의 생각을 이스라엘에게 전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호세아의 입술을 빌려 말씀을 하시기 전에, 호세아의 결혼생활을 통해 당신의 뜻을 보여 주라고 하셨습니다.
호세아에게 음란한 아내와 사는 남편의 괴로움 곧 하나님의 괴로운 마음을 네 몸으로 나타내 보이라 하신 것입니다.
때만 되면 딴 남자를 찾아가는 음란한 여자를 아내로 맞아, 음란한 자식을 낳으며, 살면서도 그 여자를 버릴 수 없는 호세아의 기막힌 인생은 바로 하나님의 기막힌 마음이었습니다.
호세아가 택하여 아내로 삼은 고멜은 본시부터 음란한 여자였습니다.
(호 1:2) ... 여호와께서 호세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가서 음란한 아내를 취하여 음란한 자식들을 낳으라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
음란한 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모습입니다.
... 이 나라가 여호와를 떠나 크게 행음함이니라
북왕국, 이스라엘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에스겔서 16 장은 호세아와 고멜 사이와 같았던 하나님과 예루살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에스겔은 남왕국, 예루살렘의 음란함을 고발하며 말합니다.
(겔 16:3-5) ...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비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미는 헷 사람이라 [4] 너의 난 것을 말하건대, 네가 날 때에 네 배꼽줄을 자르지 아니하였고.... 너를 강보에 싸지도 아니하였나니...[5] ...네가 나던 날에...들에 버리웠었느니라
아비와 어미의 족속이 다를 뿐 아니라, 둘 다 우상을 섬기는 이방 족속이었다는 것은 그 태생이 음란하다는 뜻입니다.
부끄러운 자식이었기에 탯줄도 끊지 않고, 낳은 모습 그대로 길에 버려진 사생아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그를 구하시고, 아름답게 키우셔서, 당신의 신부로 삼았습니다.
왕후와 같이 영화롭게 하셨습니다.
[13] 이와 같이 네가 금, 은으로 장식하고 가는 베와 명주와 수놓은 것을 입으며 또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을 먹음으로 극히 곱고 형통하여 왕후의 지위에 나아갔느니라
그러나 예루살렘은 신랑이 되어주신 하나님을 떠나 행음하는 여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화려함과 명성을 미끼로 다른 남자를 유혹했습니다.
[15] 그러나 네가 네 화려함을 믿고 네 명성을 인하여 행음하되 무릇 지나가는 자면 더불어 음란을 많이 행하므로 네 몸이 그들의 것이 되도다 [16] 네가 .... 색스러운 산당을 너를 위하여 만들고 거기서 행음하였나니 이런 일은 전무후무하니라
예루살렘은 창녀보다 못했습니다.
창녀는 몸을 파는 여자지만, 예루살렘은 몸과 마음을 함께 팔았습니다.
창녀는 돈을 받고 그 짓을 했지만 예루살렘은 돈을 주어가며 행음을 했기 때문입니다.
[33] 사람들은 모든 창기에게 선물을 주거늘.... [34] 너의 음란함이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함은 .... 네가 값을 받지 아니하고 도리어 줌이라...
더 기가 막힌 것은 다른 남자에게 준 것들이 다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19] 또 내가 네게 주어 먹게 한 내 식물 곧 고운 밀가루와 기름과 꿀을 네가 그 앞에 베풀어 향기를 삼았나니 과연 그렇게 하였느니라 ...
심지어 자식조차 죽여 가며, 그 짓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20] 또 네가 나를 위하여 낳은 네 자녀를 가져 그들에게 드려 제물을 삼아 불살랐느니라.
어쩌다 한 번 잘못 생각해서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호와의 진노로 말미암은 징벌이 있었으나, 예루살렘의 음행은 멈추지 않았습니다.
[25] 네가 ..... 모든 지나가는 자에게 다리를 벌려 심히 행음하고...[26] ... 애굽 사람과도 행음하되 심히 음란히 하여 내 노를 격동하였도다 ..... [27]... 블레셋 여자 곧 네 더러운 행실을 부끄러워하는 자에게 너를 붙여 임의로 하게 하였거늘 [28] 네가 음욕이 차지 아니하여 또 앗수르 사람과 행음하고, 그들과 행음하고도 오히려 부족히 여겨 [29] 장사하는 땅 갈대아에까지 심히 행음하되 오히려 족한 줄을 알지 못하였느니라
도무지 용서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어떻게 하시겠다고 하십니까?
[37] 내가 .... 모든 자를 모으되, 사방에서 모아 너를 대적하게 할 것이요, 또 네 벗은 몸을 그 앞에 드러내어 그들로 그것을 다 보게 할 것이며 [38] 내가 또 ... 너를 국문하여, 진노의 피와 투기의 피를 네게 돌리고 [39] 내가 또 너를 그들의 손에 붙이리니...[40] .... 너를 돌로 치며 칼로 찌르며 [41] 불로 너의 집들을 사르고, 여러 여인의 목전에서 너를 벌할지라.... [42] 그리한즉 내가 네게 대한 내 분노가 그치며 내 투기가 네게서 떠나고 마음이 평안하여 다시는 노하지 아니하리라
부끄럽게 하고, 파멸하게 하리라는 것입니다.
철저히 응징하셔서, 더 이상은 음란을 행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게 하시리라는 말입니다.
그렇게 해야만 간신히 하나님의 응어리진 마음 한 가닥이라도 풀리리라는 말입니다.
소돔과 고모라는 다 같이 음란한 어미에게서 난 예루살렘의 형제입니다.
그렇지만 불에 타버린 그들의 죄가 오하려 예루살렘보다 가벼웠습니다.
(애 4:6) 전에 소돔이 사람의 손을 대지 않고 경각간에 무너지더니 이제 처녀 내 백성의 죄가 소돔의 죄악보다 중하도다
예루살렘은 진작에 망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유독 예루살렘에 대하여 오래 참으셨습니다.
당신이 길에서 주워, 아름답게 키우셔서 당신의 신부를 삼으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어찌 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라도 소돔처럼 고모라처럼 만들어 다시는 행음을 하지 못하게 하리라는 말씀입니다.
예루살렘이 낳은 자녀들도 용서할 수가 없었습니다.
에스겔이 말합니다.
(겔 16:44) 무릇 속담하는 자가 네게 대하여 속담하기를 어미가 어떠하면 딸도 그렇다 하리라
예루살렘이 음란한 것은 그 어미가 음란했기 때문입니다.
예루살렘의 자녀 역시 그 어미를 따라 음란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호세아의 아내 고멜이 예루살렘과 같았습니다.
그녀를 아는 자라면 그녀를 아내로 삼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호세아는 알면서도 그녀를 데려와 아내로 삼았습니다.
귀하게 여기고, 사랑해 주면 현숙한 아내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고멜은 호세아의 기대에 보답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음란함이 사라지지 않은 것입니다.
예루살렘이 그랬던 것처럼 고멜은 호세아가 준 것들을 남자들에게 주어가며 행음을 했습니다.
(호 2:8) 곡식과 새 포도주와 기름은 내가 저에게 준 것이요 저희가 바알을 위하여 쓴 은과 금도 내가 저에게 더하여 준 것이어늘 저가 알지 못하도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에 대해 그러하셨던 것처럼 호세아도 여러 번 고멜을 용서하였습니다.
(호 2:14) ... 내가 저를 개유하여 거친 들로 데리고 가서 말로 위로하고
(호 3:1-3) [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 너는 또 가서 타인에게 연애를 받아 음부된 그 여인을 사랑하라 하시기로 [2] 내가 은 열 다섯 개와 보리 한 호멜 반으로 나를 위하여 저를 사고 [3] 저에게 이르기를 너는 많은 날 동안 나와 함께 지내고, 행음하지 말며, 다른 남자를 좇지 말라, 나도 네게 그리하리라 하였노라
말로 달래보기도 하고, 다른 남자에게 값을 치루고 다시 사오기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고멜의 행음함이 끝났다는 말을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호세아의 아픔은 평생을 거쳐 계속된 것이었습니다.
고멜이 죽기 전에는 사라지지 않을 아픔을 지고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자식에게 소망을 걸 수도 없었습니다.
음란한 중에 낳은 자식은 설사 호세아의 살과 피를 이었다 할지라도 그의 진정한 자식이 될 수가 없었습니다.
음란한 자의 자식은 사생자라고 합니다.
(호 5:7) 저희가 여호와께 정조를 지키지 아니하고 사생자를 낳았으니 그러므로 새 달이 저희와 그 기업을 함께 삼키리로다
율법이 이렇게 말합니다.
(신 23:2) 사생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니 십대까지라도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십 대까지라도....
음란한 피는 결코 씻어지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고멜이 낳은 자식들의 이름을 보면 십대를 가도 씻기지 않는 그 저주를 알 수 있습니다.
첫째가, 이스르엘입니다.
본시 이스라엘이어야 하는데 이스르엘입니다.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은 하나님을 잡고, 놓지 않았던 자에게 주신 이름입니다.
얍복강 나루에서 밤새 하나님을 붙잡고, 놓지 않았던 야곱이 받은 이름입니다.
그의 자손들은 다 이스라엘이라 불렸습니다.
그러나 고멜의 자식은 이스르엘입니다.
뿌린다는 뜻입니다.
흩어지게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을 잡은 그 손을 하나님께서 뿌리치신다는 뜻입니다.
둘째는, 로 루하마입니다.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예수살렘은 사생자로 태어나, 길에 버리워졌드랬습니다.
강보에 싸이지도 않은 채 벗은 몸 그대로 벼려졌습니다.
그가 아름답게 자라고, 영화로운 관을 쓸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긍휼히 여기셨기 때문입니다.
긍휼히 여기셨다 함은 불쌍하게, 측은하게 여기셨다는 것입니다.
사생자라고 할지라도 긍휼히 여기는 자가 있으면 살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저주 받은 자를 긍휼히 여길 자는 없습니다.
하나님마저 외면하시니, 길에 버려져 말라 죽는 수밖에 없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셋째의 이름은 로 암미입니다.
내 백성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내 자식이 아니라는 거죠.
호세아의 아내 고멜이 낳은 자식이니 마땅히 호세아의 자식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호세아의 자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음란한 예루살렘은 제 자식을 바쳐가면서 행음을 했다고 했습니다.
예루살렘이 낳은 자식이었지만 예루살렘이 어미 노릇을 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고멜도 마찬가집니다.
그의 음란은 자식을 자식으로 여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고멜이 낳은 자식에게는 호세아만이 희망입니다.
호세아의 친자식이 아니어도, 내 아들이라고만 해주면 소망이 있습니다.
예루살렘이 낳은 자식에게 여호와만이 희망일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로 암미입니다.
내 자식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남은 소망의 줄조차 끊어진, 소망이 없는 백성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기막힌 죽음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삼고, 버릴 수도 없이 살아야 했던 호세아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하나님의 마음이 호세아의 마음입니다.
이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길이 무엇이겠습니까?
아내의 행음이 그치기 전에는 평안할 수가 없는 것이 남편의 마음입니다.
말로서 달래 보았으나 소용이 없었습니다.
옷을 불사르고, 아름다운 것들을 빼앗아 나가지 못하게 하니, 집으로 남자를 불러들였습니다.
발가벗겨서 거리에 세우고, 부끄러움을 당하게 해도 부끄러운 것을 알지 못했습니다.
죽지 않을 만큼 때려도 보았으나, 그것도 그 때 뿐이었습니다.
호세아가 이 괴로운 지경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하나였습니다.
고멜을 죽여 땅에 묻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도 누구 하나 나무랄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호와께서 허락지 않으신 일인 것입니다.
호세아는 그냥 그렇게 그 기막힌 삶을 이어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달랐습니다.
호세아가 할 수 없는 일을 하나님은 하실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는 음란한 이스라엘을 죽이지 않고도 그를 돌아오게 할 만한 방법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이 죽으시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스스로 죽으셨습니다.
그리스도 예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신 까닭입니다.
호세아의 삶도 기막힌 것이었지만, 하나님의 죽음은 더욱 기가 막히는 것이었습니다.
음란한 아내, 배역한 자식들을 위해 죽으신 것입니다.
죽어야 할 자가 죽은 것이 아니요, 죽여야 할 자가 오히려 스스로 죽은 것입니다.
이 기막힌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여자는 그 모든 음란한 행실을 버리고, 남편에게 돌아올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 때문에 아버지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 아들은 집으로 돌아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남편이신 하나님이 바라는 것이 그것입니다.
아버지이신 여호와가 바라는 것은 오직 그것뿐입니다.
당신의 종들을 통해 보여주시고, 말씀하시는 것이 그것입니다.
(렘 3:14)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나는 너희 남편임이니라
죽음 앞에서도 돌아설 수 없으면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남편의 죽음, 아비의 죽음이 헛된 것이 되고 마는 것이죠...
우리가 다 십자가의 은혜를 받은 자들입니다.
그의 아내이고 또 자식들입니다.
우리가 전에는 다 아내로서는 음란한 자들이요, 자식으로서는 배역한 자들이었습니다.
아내로서는 고멜이요, 자식으로서는 이스르엘, 로루하마, 로암미였던 것입니다.
죽어야 할 자들이고, 소망이 없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셨습니다.
우리의 죄를 미워하여, 치셨으나 죽게 버려두지 아니하시고, 싸매어 주신 것입니다.
십자가는 음란한 아내와 배역한 자식들의 상처를 싸매시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호세아가 이렇게 말합니다.
(호 6:1) 오라 우리가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여호와께서 우리를 찢으셨으나 도로 낫게 하실 것이요 우리를 치셨으나 싸매어 주실 것임이라
오직 예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자가의 은혜를 헛되이 받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십자가의 은혜가 무엇입니까?
십자가의 은혜가 있기 전까지 우리는 우리가 하나님의 아내요, 자식들인 것조차 모르고 살았습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믿는 다는 것은 우리가 다 오직 한 분이신 예수의 신부이고, 오직 하나이신 여호와의 자녀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마땅히 죽어야 할 자가 죽지 않고, 살아 그리스도의 신부요, 하나님의 자녀로 살게 되었음을 믿는다는 뜻입니다.
십자가의 은혜를 헛되이 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하겠습니까?
오늘 바울이 말합니다.
(골 2:6-7)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네 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뿌리를 내려 세워지면, 흔들리지 말고 굳게 서서 감사해야 합니다.
한 마디로 뿌리를 내리고 서 있는 견고한 나무처럼 되라는 것입니다.
뿌리 없는 겨와 같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지 말라는 뜻입니다.
그리되면 감사는 절로 넘치게 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다 햇빛과 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오늘 이야기가 길고, 기가 막혀도 주께서 하시고자 하는 말씀은 지극히 짧고, 단순한 것입니다.
오직 주만 바라고 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닌 것들에 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닌 것을 의지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에 감사하며 살라는 것입니다.
우리를 대신하여 죽으신 예수 안에서 그리 하라는 것입니다.
오직 예수입니다.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다른 것에 눈을 돌려서는 안 됩니다.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굳이 철학과 헛된 속임수만이겠습니까?
명예와 권세와 재물이 다 그런 것들입니다.
이런 것에 사로잡히는 것이 음란한 것입니다.
이태백은 해바라기를 보고 노래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해바라기는 땅에 뿌리를 내리고 서서, 오직 해를 향하여 고개를 돌립니다.
반면에 벼슬을 탐해 진창과 같은 정치판에서 뒹굴다가 멀리 귀양살이 온 자신의 모습은 마치 뿌리가 뽑혀 이리저리 날아다니는 꼴입니다.
한 없이 부끄러워 탄식하며 노래했습니다.
慙君能衛足 (참군능위족)
嘆我遠移根 (탄아원이근)
......
너 발목을 지켜 옮기지 않는 것을 보니 부끄럽고
나 뿌리 채 뽑혀 멀리 떠돎을 탄식하노라.
.......
그리스도인은 해바라기처럼 살아야 합니다.
해바라기가 해만 향하듯이, 그리스도인은 예수께로만 향해야 합니다.
오직 예수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믿음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굳게 서서, 하늘의 아버지를 소망하며 사는 성도들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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