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오전 10시 30분)

6월7일 오전 10시30분 현재 기감 광화문 본부 16층은 전면 폐쇄되어있다. 엘리베이터는 16층에 서지 않도록 조치되어 있으며 직원들은 외부에서 근무중인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천안총회에서 직무대행으로 선임된 소화춘 목사는 오늘 팩스를 통해 본부 각국 총무앞으로 '제28차 총회결의사항(인사)통고 및 신임감독회장 직무대행 업무 협조 건'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지난 천안총회에서 결의된 인사에 관한 사항을 공지하고 있다.

▲ 7일 오전 기감 본부 회관관리부에서 수신한 팩스.

그 내용은 '1. 이규학 감독의 감독회장 직무대행직을 불신임하여 해임을 결의 함, 2. 새로운 감독회장직무대행으로 소화춘감독(충주제일교회)을 선임 결의 함, 3. 은퇴한 전임 신경하감독회장은 유지재단이사장 및 모든 공직에서 해임을 결의 함. ' 등을 담고 있다.

이어 본부 협조사항으로 6월7일 오전 11시, 감리회본부 16층 회의실에서 신임감독회장 취임에 따른 시무예배를 드린다는 것과 6월8일 오전중에 '본부 각국 업무보고'를 받겠다며 '각국에서는 감독회장 직무대행의 변경에 따른 법적, 행정적 절차를 조속한 시일내에 완료하여 줄것'을 알리고 있다.

한편, 본부 16층의 전면 폐쇄로 회의실에서의 '직무대행 취임예배'가 힘들어 지자 13층의 서울남연회사무실로 장소를 변경하였다. 오늘 오후 3시에 예정되어 있는 27회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장동주)의 회의도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2보   (오후2시 45분)

	▲ 이젠 직대도 두명! 소화춘 직대 시무예배?

 11시가 되어 기감 본부 13층 서울남연회 감독실에서 소화춘 목사와 임영훈, 박영태, 조문행 감독 등의 현직 감독, ‘비상수습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직무대행 시무예배’가 있었다.

“나는 정치적나 법리적인 생각이 민첩치 못하고 좀 둔한 면이 있다. 다만 하나님께서 방향을 잡아갈 줄로 믿는다”는 말로 설교를 시작한 소화춘 목사는 “이 일을 군인처럼 조직적이고, 경기자처럼 룰을 지키며, 농부처럼 믿음을 가지고 해나가자”며 참석자들을 독려하였다.

소화춘 목사는 자신의 직임과 관련하여 “나의 직임은 빨리 감독회장을 뽑아서 넘겨주고 물러나는 일이다. 나는 세례요한처럼 빨리 길을 트고 내려가는 사람”이라는 말로 시무소감을 밝혔다.

이 예배에서 조문행 감독(충북연회)이 기도, 박상혁 목사가 격려사, 박영태 감독(남부연회)가 축도를 했다. 김병호 목사(천안총회 서기)는 광고를 통해 '새 직무대행의 취임은 천안총회의 결정으로 이루어진 적법한 절차'임을 주장하였으며 ‘본부직원들이 본부를 폐쇄하고 근무지를 이탈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난 하였다.

‘취임예배’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소화춘 목사를 비롯 배석한 전현직 감독들도 본부를 비난하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한편 천안총회에 참석한 총대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하여 ‘현재까진 그럴 계획이 없고 만일 본부측에서 법적 대응을 해온다면 밝히겠다’며 참석자 명단을 밝힐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하여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참석 총대 명단 발표와 관련하여 ‘당시 회의장에 입장한 이들 중 참석서명을 하지 않은채 입장한 총대들이 다수 있었다. 이들은 본부로부터의 불이익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면서 총회에 참석한 인원 760명보다 더 많은 수의 총대가 참석했음을 암시했으나 구체적인 숫자는 밝히지 않았다.

본부의 폐쇄와 관련하여 향후 ‘소화춘 직무대행’의 근무처를 어디로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하여서는 ‘비대위의 중지를 모으겠다’고 짧게 대답했다. 부담금을 집행부에 납부한 연회가 있다는 김병호 목사의 광고에 대해 해당 연회를 밝혀줄 것을 요구한 질문에 대하여는 밝히기 어렵다며 사실확인을 거부하였다.

6.9조정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조정이 성립될 경우 따르겠느냐는 질문에 대하여는 ‘지난 총회의 결의사항을 따라 사회법에 따르지 않겠다. 자세한 논의는 비대위에서 결정할 것이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였다.

한편 본부는 오늘 본부폐쇄조치에 대해 현재까지 별도의 공지나 안내가 없는 가운데 ‘본부 보호조치를 취하고 각국 총무의 지휘아래 별도의 장소에서 업무를 이행한다’는 취지의 이규학 직무대행 명의의 행정명령을 곧 내릴 것으로 보인다. 본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잠정적일 뿐이며 그간의 숱한 폭력적  충돌의 경험에서 비롯된 예방조치일 뿐이다. 그러나 이같은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며 조속히 본부를 열 계획이다.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했다.

▲ 오늘 배포된 비대위 명단. 중앙연회에 '박영준 감독'은 '정승희 감독'의 오타로써 정정해야 한다고 해명하였다.  <6월8일 17시 추가>한편 신문구 감독은 자신의 이름이 이 명단에 들어 있는 것에 대해 '비대위 참가에 동의한적이 없다. 저들의 일방적인 결정일 뿐'이라는 뜻을 당당뉴스로 알려왔다. 신문구 감독의 이러한 뜻 표명으로 천안총회에 참석지 않은 정승희, 조대해 감독의 입장도 들어보려 했으나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6월9일 기사추가> 정승희,조대해 감독도 위 명단에 대해 동의하지 않은것으로 확인되었다.

 3보    (오후4시)

3시로 예정된  27회선관위(위원장 장동주 목사)회의는  기독교타임즈내 모처로 장소를 변경하여 진행중에 있다. 그러나 장동주 목사는 "오늘은 정식 회의가 아니라 27회 선관위가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수준"이라며 관심이 쏠리는 것에 대해 경계하는 듯 했다. 오늘 회의에 10여명 정도가 참석하였다.

 4보    (오후7시)

 한편 소화춘 목사는 시무예배 직후부터 장시간동안 대책회의를 가진 후 오후 4시 30분경 , 지난 6.3 천안총회와 관련하여 성명서를 발표하고 각 언론사에 배포하였다. 이와 거의 동시에 이규학 직무대행은 본부의 임직원에게 행정명령서를 하달하였다.   

▲ 소화춘 목사의 설교

▲ 박상혁 목사의 격려사     ▲ 김병호 목사의 광고     ▲ 꽃다발 전달     ▲ 금일봉 전달. 양복값이라고 했다     ▲ 축하 케잌     ▲ 사회- 임영훈 감독     ▲ 축도 - 박영태 감독     ▲ 기자회견에서의 소화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