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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 옛길에서 만난 우리들의 목사님!공상 은퇴 후 화전을 일구는 박흥규목사님
이필완  |  leewaon3@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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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5월 23일 (월) 00:00:00 [조회수 : 5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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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은 유명한 등산로가 되어버린 대관령 옛길을 40여분 올라서서 주막터 팻말을 보고 왼쪽으로 꺽어져 들어가 또다시 몇 분여 오르다보면 깊은 산중에 정갈하게 지어진 황토집이 한 채 있고 거기에 우리들의 박흥규목사님이 사신다.


박목사님은 건강이 좋지 않아 몇 년전에 중부연회에서 공상은퇴하셨는 데, 오랫동안 ‘푸른언덕’ 이라는 잡지를 만들면서 살아 숨쉬는 생활신앙속의 이야기를 편집하던 분이 지금은 첩첩산중에서 마치 화전민처럼 땅을 일구면서 약초를 가꾸고 나무를 심으면서 살아가신다.


박흥규목사님의 별명은 늘상 “곰”이었다.

그래서였을 까 공상은퇴자에다가 정기적으로 병원에 다녀야하는 분치고는 일솜씨가 예사가 아니다.

필자가 돕는 다고 나섰다가 얼마 되지 않아 헉헉거렸지만 박목사님은 끄덕없이 땅을 파고 일구면서 나보고 쉬라고만 하신다.


이 황토집 산막을 새까만 후배목사들이 줄지어 지고 올라 잘 지어 드렸단다. 얼마나 많은 젊은 목사님들이 나섰기에 이 깊은 산에 이처럼 아름다운 통나무 황토집을 지을 수 있었을 까?


   
일찌감치 목사님이 차려주신 밥상을 받고 송구스러워 하기도 잠시, 통나무 땔감을 잔뜩 가져다가 난로에 불을 지펴 주신다.


   
촛불 한자루 켜 놓고 마주 앉았는 데 옛날같지 않게 말수가 아주 적으시다.

모두가 까만 밤에, 한평생 농촌을 돌며 열심히 목회를 해오신 목사님의 잔등에서 짙은 외로움이 절절 묻어난다.


말끝마다 누구누구가 와서 다 망가뜨려놓고 갔다고 퉁정대면서도 이 분이 몹시도 그리워하는 건 사람인 모양이다. 특히나 한때는 가까이 알고 지내던 사람들말이다.


밤새 비가 내렸다.

새벽까지 줄기차게 내리면 개울물이 불어 산을 내려가지 못한다. 당당뉴스 앞날 걱정하며 뒤척이다가 어느새 잠이 들고 목사님 깨우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니 새벽5시, 날은 이미 밝았고 어느새 아침밥상을 차리신 목사님, “어서 먹어” 그저 한마디다.


* 박흥규목사님은 손전화로 세상과의 연결끈을 갖고 계신다. (011-446-7868) 혹 쓸 데 없는 사람 밀려 드는 걸 싫어하시기에 주소는 생략한다. 마을이름만 알려드린다. “선흘리” 대관령휴양림이 있는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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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 (71.126.121.149)
2007-11-14 04:26:08
건강 회복하세요
목사는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고 사명을 주신분의 뜻에따라 그분의 일을해야 목사라고 하는거지 산속에서 목숨 부지 하겠다고 혼자 사는것을 굳이 목사라고 해야 하는 이유가 뭔가요?

그냥 화전 민이라고 하든가 농사지어서 먹고 사는 사람이라고 해서 안될일이 없는데 굳이
목사라고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목사라고 불러 준다고 안될것은 없지만 굳이 부를 필요도 없잖은가?

그렇다고 선생님하기도 곤란하고 해서 부르던 습관에 따라 부를수 밖에 없는데(한국 정서상)
후배들 곤란하게 하지말고 내려 오시지요. 건강이 좋지 않고 하시는데 건강 지켜봐야 50년을 더 사시겟어요 70년을 더 사시겠어요

죽으면 죽으리라 하는 맘으로 몇일을 살드라도 예수 전하다가 하나님 앞에 서는게 훨씬 후배들에게나 하나님께도 보기 좋으실거 같은데 ...

천국이 좋은 곳이라고 가르쳤으니 그 좋은 곳, 빨리 가야하지 않겠어요 스스로 가면 안되지만 땡겨 갈수는 있을텐데....

네가 살고자 하는냐? 그러면 죽을 것이요, 죽을 각오로 섬기면 살수 있다고 하셨는데 목사는 세상에서 필요한 것이지 산속에서 필요한 것은 아니지 않읍니까?

거기서 건강 회복 된다면 눌러 앉고 싶으시겠죠? 내려와 예수 전하다 건강 회복되면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목사의 이름으로는 기쁨이 될것 같은데 .... 제 믿음이 그렇습니다.

하루 빨리 건강 회복하시고 오늘도 일꾼을 찾으시는 하나님을 뜻으로 돌아 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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