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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 가득한 "야생 정원" 이야기올해도 어김없이 정원은 자연의 옷으로 바꿔 입어...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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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5월 05일 (수) 21:37:18
최종편집 : 2010년 05월 06일 (목) 22:19:07 [조회수 : 4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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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봄은 이미 생태정원의 야생화들에게 와 있었다. 필자의 경기 남양주 철마산 자락 재활용주택 마당 안에는 인공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동화된 생태정원이 있다. 특별히 관리를 하지 않더라도 해마다 이맘 때가 되면 생태정원의 온갖 들꽃들은 자연예술의 극치를 보여주어 매일이 행복하다.

   
▲ 제비꽃류인 종지나물
 
   
▲ 토종 튜울립
 
   
▲ 백합과의 윤판나물(Sessile),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일일이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아도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을 있는 모습 그대로 두고 본다는 것은 무척이나 가슴 뛰는 즐거움이다. 최대한 자연 생태에 가깝게 식물을 키우고, 웅벽 대신 생울타리로 측백나무를 두루고, 최대한 자연과 정원의 경계를 허물어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에게 열려있는 공간을 제공하려 했다.

   
▲ 봄의 야생화 앵초,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소담한 별꽃,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할매꽃,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금년이 재활용주택을 짓고 9년째가 되는 해이다. 이제야 정원이 자연의 제 모양으로 바귀어 가는 듯 하다. 돌과 식물, 나무, 이끼나 지피식물, 양치식물, 수생식물 등이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 인양 조화롭게 구성했다. 올 겨울에는 그동안 햇볕을 가리는 키큰 관목류를 제거하고는 대신 키 작은 초본이나 야생의 들꽃들을 가꾸려고 한다.

   
▲ 고비,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둥굴레,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홀아비 꽃대,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또한 새와 곤충, 개구리와 도롱뇽 [Korean salamander, 도룡룡] 등이 좋아하는 생태연못에 관심을 가지고 돌 볼 것이다. 사진은 어제(5월2일) 들꽃들의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들로 충만한 풍경을 카메라에 담았다. 따스한 차 한잔의 여유를 가지신 분들이라면 기꺼이 맞을 준비가 돼어 있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찾기를 바란다. 

   
▲ 피나물,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관중,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냉초,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돌 단풍,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초본류인 야생들꽃,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야생의 정원과 연못,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 조팝나무,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실전 '생태정원' 따라하기

1. 산책로, 숲 속 오솔길처럼

인근에 버려진 보도블록과 목재로 꾸민 생태 정원 산책로.
영역을 넘나드는 풀숲 사이를 거닐 때 스치는 풀잎 소리가 소박하고 정감있다. 다니기 쉽도록 흙은 울퉁불퉁한 것을 고르는 정도로 마무리 짓고 재활용품(보도블록, 벽돌)을 이용하거나 디딤돌(평평판 판석, 둥근 맷돌)을 놓는다. 산책하는 동선을 상상하며 길 곳곳에 야생화를 심어 놓는 센스도 잊지 말자.

   
▲ 초본류인 야생들꽃, 2010 경기 남양주 ⓒ 류기석

2.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 있는 덩굴식물

정원의 규모가 크지 않는 이상 시간이 지날수록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를 심는 것이 경제적으로좋다. 특히 면적이 협소한 주택 정원의 경우 이런 나무 위주로 심으면 추후 나무를 베어낼 일도 없으면서 정원 완성도도 높아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덩굴 식물은 주택 외벽이나 퍼걸러를 타고 올라 정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열매가 달리는 종류를 식재하면 자연스럽게 동물을 유입할 수 있다.

3. 꼬마 비오톱(Biotope), 생태 연못

정원 속의 작은 생태계, 생태 연못을 만들면 보다 다양한 종류의 수서생물을 만날 수 있다. 가급적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 만들고 야생동물의 접근이 용이한지 미리 파악한다.

수생식물은 적당한 햇빛 공급이 필요하므로 주택 건물이나 주변 수목에 의해 지나치게 그늘이 생기기 않는 곳이 좋다. 한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하자면 빈 물웅덩이와 갖가지 소품으로 연결통로를 만들어 보자. 비 오는 날, 빗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근사한 생태 연못이 된다.

4. 키 작은 수목, 정원 울타리로

나무로 만드는 생울타리는 그 자체가 훌륭한 조경 요소다. 심은 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제 모습을 갖추지만 자연스러운 멋과 함께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생울타리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수종에는 잎과 열매가 아름다운 호랑가시, 치밀한 가지가 특징인 꽝꽝나무, 낮은 울타리에 적합하며 향기가 좋은 회양목 등이 있다.

■ 실전 '생태정원' 따라하기는 필자의 집을 취재해 갔던 '전원주택라이프'에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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