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6: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오랫동안 해외의 선교지에서 계시다가 60이 다되어 늦게서야 개척교회를 사역하시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주변의 목사님들이 보시기에 유난히 몸 관리하기에 힘들어하시는지라 저희 병원에 함께 방문주셔서 그동안 외국에서 일을 많이 하신 분이니 꼭 나아주어야 할 목사님이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외래에서 간단한 진찰만 하여도 몸의 상태가 무척 안 좋다는 것을 알 수 있기에 입원을 권하고 혈액 검사를 하였습니다.

“ 목사님께서는 술도 안 드실터인데 왜 이리 간의 상태가 안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다행히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간염은 아닙니다만 간의 수치가 40이 못 되어야 하는데 180이 넘어 있습니다. ”

교회나 다른 아무 생각도 하지 마시고 오직 치료만을 하시길 권하고, 병원에서 2주정도의 입원치료를 하면서 간에 좋은 여러 가지 약물을 링게르에 넣어서 드렸고 시간이 지나면서 전신적인 피로와 몸의 상태가 좋아졌고 2주후에 다시 검사했더니 간을 나타내는 몇가지 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져 완전히 회복되었습니다.  지금도 지하철을 타고 1시간여 거리를 타고 오셔서 늘상 복용해야 하는 고혈압 약물을 처방받고 간의 상태도 체크하시러 한달에 한번은 얼굴을 뵙게 되고 안부를 묻고 있습니다.

지방간
간 장애 중 가장 빨리, 가장 많이 발생되며 대개는 증상이 없고 예후는 좋은 질환이다. 간의 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룰 넘을 때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50%까지 되기도 하며 초음파 검사를 하면 간이 하얗게 보인다.

지방간의 흔한 원인은 비만, 과다한 음주, 당뇨병, 고지혈증등이 있고 술을 먹어서 발생하였다면 만성 간질환으로 진행할 수 있기에 관리가 더욱 필요하다. 다른 문제가 없이 지방간만 있다면 별다른 치료가 필요 없으나 간염이 동반되어 있다면 주의해야 하고 간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방간 환자는 증상이 대부분 없으나 피로감, 우상복부 불쾌감 등이 있는 경우도 가끔 있고 간염을 나타내는 ALT 수치가 약간 올라가 있다. 지방간의 치료는 비만에 의한 것이라면 운동이나 식이 조절을 통해 체중을 줄이고, 술이 원인이다면 술을 끊어야 한다. 

간염 ( 肝炎 )
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이며 간염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 대부분이나, 알코올성 간염, 약물성 간염, 중독성 간염이 있고 간염의 진행 과정에 따라 급성 간염과 만성 간염으로 나눈다.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을 통해서 입으로 전파가 되어 병에 걸리며,
B형 간염 바이러스는 환자의 혈액이나 침 속에서 환자의 혈액이나 환자의 혈액에 의해 오염된 주사기를 사용하려서 병에 걸린다.
C형 ( 비A비B형 ) 간염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가 있으며, 감염 경로는 경구, 비경구 모두 포함한다.

- 잠복기
A형 간염은 잠복기가 15 ~ 45일,  B형 간염은 25 ~ 180일,  비A비B형 간염은 15~180일.

- 간염의 증상
발병하기 며칠전부터 전신 권태감, 식욕 부진, 두통, 상복부 불쾌감 등이 일어나고 A형 간염은 관절이나 허리에 통증이 있어 감기와 혼동하는 수도 있다. B형과 비A비B형 간염에는 위와 같은 증상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 상복부 불쾌감, 구역질, 구토 등의 증상과 소변의 색이 짙어지고 4 ~ 5일 후에 황달이 나타나며 전혀 황달이 없는 경우도 있다. 회복기가 되면 소변색이 맑아지고 식욕이 증가한다. A형 간염의 대부분은 1 ~ 3개월이 지나면 치유되나 B형 간염은 곧바로 치유되지 않는 경우도 30％가 되고, 그 중 15％가 만성 간염으로 이행되고 그 가운데 일부는 간경변으로 바뀐다.

만성 간염
만성 간염 환자는 급성 간염과 비교하여 치유되기 어렵다.  진단 기준은
1. 6 ~ 8주 이상 경과해도 없어지지 않는 황달
2. 3개월 또는 그 이상에 걸쳐 혈청트랜스아미나아제 활성이 이상값을 나타낸다든가 또는 정상화되었다가 다시 상승하는 경우
3. 간 기능은 정상이나 간 부위가 딱딱하게 만져지며, 간생검 검사에서 간세포의 작은 괴사와 원형 세포 침윤과 섬유화등을 확인할 수 있다. 만성 간염은 병리 조직학적으로도 만성 염증의 특징이 나타났을 때에만 진단이 가능하다.

간경화란?
간경화 ( 간경변 ) 는 간의 염증이 오래 되어서 간의 표면이 오돌토돌하게 되며 우리 나라에서는 바이러스 간염이 간경변 발생의 가장 많은 원인이다. B형, C형 간염에 걸린 사람의 10%가 완치되지 않고 만성 간염에서 최종적으로 간경변을 일으킨다.  간경화는 초기에 증상이 보이지 않고 증상이 느리게 시작되며 10년이나 그 이상의 기간동안 서서히 나타난다.

증상은 쉽게 피곤하고 황달, 위식도 정맥류 출혈, 복수, 간성 뇌증, 간세포 기능 부전과 문맥압항진증이 나타난다. 간경화가 있으면 간이 단단하고 결절이 생기며 간이 커질 수도 있으나 정상 크기를 유지하기도 하며 황달, 손바닥의 홍반, 거미줄 모양의 혈관종, 이하선과 눈물샘의 종대, 비장 비대증, 사지의 근육이 마르고 전신이 부어오르고 배에 물이 차는 복수가 나타난다. 남자는 체모가 감소되고 여성형 유방과 고환 위축이 오고, 여자는 남성화의 증세와 월경 이상이 나타난다.  간경화가 심하면 식도 정맥에 혈액이 괴어 염주처럼 부풀어 올라서 식도 정맥류가 파열하여서 사망하며 간경변이 일어나면 간암으로 진행되어서 사망하는 치명적인 상황이 된다.

간염, 간경변의 치료

1. 급성 간염의 치료
- 안정과 식이 요법이 기본.
- 약물 요법이 추가되고
- 식사는 고칼로리, 고단백질, 고비타민이 권장.
- 포도당, 아미노산, 비타민의 링거액 주사.

2. 만성 간염의 치료
- 적당한 안정과 식이 요법.
- 약물 요법 : 간장 치료 약제에 항바이러스제 ( 인터페론 등 ),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호르몬 등을 사용.
- 식사는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는 동시에 야채, 과일을 섭취하여 비타민이나 무기질을 포함한 영양소 균형을 유지.
-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찾고 식후 1시간 정도 누워 있는 안정을 6개월 정도 갖어야 한다.

3. 간경화의 치료
- 기본적인 간장 치료를 실시한다.
- 살아 있는 나머지 간의 기능을 잘 보존하는 것이며 간은 기능의 1/5 정도만 남아도 살 수 있다.
- 정기적인 검사를 반드시 받는다.
- 편식을 하지 말고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며 단백질은 하루에 체중 1kg당 1. 5g 정도 섭취한다. 기름진 것은 피하며 보통 식사면 되며 비만이 되지 않도록 한다.
- 과격한 운동은 안 되고 가벼운 운동은 괜찮다.

목회자와 간 질환
목회자들이 간이 나쁜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단순히 피곤을 느낄 정도임에도 불구하고 기본 수치인 GOT, GPT의 수치가 35 ~ 40 IU 미만이어야 하건만 100이 넘어서 200 이상의 수치를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술을 많이 먹는 사람들에게서 간의 문제가 있는게 통념이기에 “ 혹시 목사님 몰래 술 드시는 거 아닙니까? ”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간이 나쁜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술을 먹어야만 간이 나빠지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만성 간질환과 간암의 대부분이 B형 및 C형 간염에 의한 것이라는 점은 여전하나, 목회 활동으로 인한 누적된 스트레스와 여러 목회 프로그램을 무리하게 진행하고 불규칙적인 생활로 인해서 몸의 관리가 잘 안되어서 간에도 무리가 가게 되고, 비만이 간질환의 원인이 되어서 술을 마시지 않아도 생기는 비알코올성지방간염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나 개척교회의 목회자들이 목회를 준비하는 어려운 과정에서 몸을 돌보지 않고 건강 관리의 소홀과 충분한 영양 섭취까지 하지 못하여서 간염에 대한 저항력의 저하로 간염균에 노출이 쉽게 되고, 목회를 하면서 운동할 시간을 못내고 불균형된 식습관으로 인해 비만과 함께 지방간이나 다른 간질환을 동반하면서도 본인은 간에 이상이 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는 수가 있습니다.

대개 간에 이상이 생기면 쉽게 피로하고, 소화불량, 식욕감퇴 및 구역, 상복부 불편감, 가려움증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간질환에만 나타나지 않고 다른 질환에도 나타나기에 간기능 검사를 통해서 감별진단을 해야 합니다.

4000분의 목회자, 사모 임상자료를 통해 살펴보는 목회자 건강사전 목회자 건강상식과 의료선교 펴낸날 2009년 12월 24일 초판 1쇄 지은이 서광수 (훼밀리척추스포츠크리닉 원장) 펴낸이 고려출판사 / 값 14,000원 작가 소개 : 多漢 徐光秀 원장은 1999년 운동 선수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훼밀리척추스포츠크리닉을 개설하여 두산 베어스 프로야구팀과 국가 대표 야구팀을 관리하였고 야구, 배구, 농구, 골프, 테니스, 레슬링 선수들을 스포츠 재활로 치료하였다. 국립 발레단 단원과 무용인, 연예인축구단의 재활 치료와 세계태권도연맹, 세계해동검도 총본부 등 무술인들의 건강관리를 하였고 수년여동안 작은 교회 살리기 운동에 참여하여 4000분이 넘는 목회자, 사모를 진료하였다. 저서 - 운전자 건강 상식과 교통사고 부상 태반요법과 함께 하는 건강 관리 가정의학 진료와 처방, 쉽게 하는 비만 관리 과학적인 조사에 의하면 노아의 홍수 이후 인간의 수명은 120세까지 연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태어나서 살아가는 과정에 건강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다 보니 하나님이 주신 수명을 다하지 못하는 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오직 주님 한분만 바라보고 주님 나라 넓히는 일만 하다보면 내 몸 하나 돌보지 못하고 병이 발병하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목회자가 많습니다. 바쁜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건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뿐이지 실제로는 건강하지 못한 생활이 반복되는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기에 적절한 관리를 해야 합니다. *당당뉴스는 서광수 원장의 허락으로 이 책의 내용을 정기적으로 연재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