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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51가지 일들(3)
최성진  |  mts386@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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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4월 18일 (일) 20:09:29
최종편집 : 2010년 04월 18일 (일) 20:33:39 [조회수 : 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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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51가지 일들, 세번째 이야기


한 사람의 노력이 지구의 온난화 속도를 늦출 수 있는가? 답은 ‘그렇다’이다. 과학자와 기업가, 정부지도자들은 물론 일반인들 역시 일상생활에서 탄소 방출을 줄이는 길을 얼마든지 모색할 수 있다.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출연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An Inconvenient Truth)의 내용처럼 지구 온난화는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될 정도의 무서운 속도로 인류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과 이를 비호하는 일부 정치세력들이 지구온난화에 대한 각종 경고들을 무시하며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는 동안 이미 아프리카의 호수가 말라가고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이로 인한 각종 자연재해들이 발생해 수많은 목숨들을 앗아가고 있는 중이다.

문제는 이런 현상이 시간이 흐르면서 더 이상 일부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전지구적인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에너지의 상당 부분을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있는 미국인들은 환경으로 인한 세계적인 재앙을 막기 위해 누구보다 먼저 노력해야 함에도 이에 대해 오히려 더 둔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친기업적인 정부에 의한 각종 제도적 장치들 역시 친환경적인 면모를 갖추기에는 여전히 후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한인들 또한 환경보다는 편리함에 익숙해져 각종 에너지 자원들을 낭비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에 게재되는 내용들은 4월9일자 타임 특집호에 게재된 18페이지 분량의 <변화를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51가지 일들>(51 Things You Can Do To Make A Difference)이라는 기사를 거의 완역한 것이다. 이 51가지 방법들을 통해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동참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

1. 친환경적 원료로 만들어진 에너지 사용하기
2. 환경친화적인 주택건설 및 운영에 도전하자
3. 백열등을 형광등으로 바꾸자
4. 도시의 조명도 친환경적으로 바꾸자
5. 탄소세를 지불하자
6. 가급적 작은 집에서 살자
7. 세탁한 옷들은 널어서 말리자
8. 오래된 양모에 새 생명을 제공하자
9. 친환경공법으로 꿩먹고 알먹기에 도전하자
10. 지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해결하자

11. 재활용 의류를 즐겨 입자

   
빈티지(vintage)라고도 불리는 재활용 의류(High-end hand-me-downs)는 새 옷보다 더 친환경적이다. 한 번 사용된 옷을 구입하는 것은 새 옷을 만들고 이를 운반하는데 필요한 에너지의 사용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탄소의 양을 줄이는 일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다른 물건들도 마찬가지지만 모든 옷들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며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석유에서 추출되는 합성섬유는 말할 필요도 없고 전세계 경작지의 3% 미만의 땅에서 생산되는 면화 역시 재배를 위해 전체 농약의 25%가 사용될 정도로 토지오염의 주범 역할을 하고 있다.

대안은 생활방식을 바꾸는 것이다. 예를 들어 주변의 친구들에게 이용하지 않는 옷들을 가져오도록 해 서로 교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면 경제적인 이득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이다.

12. 방출되는 이산화탄소를 안전한 곳에 가두자

   
각종 환경오염 물질들 중에서 석탄은 이산화탄소 방출의 최대 원인이지만 석탄 없이 현대인의 생활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다. 미국의 경우만 하더라도 전기 생산의 절반 정도를 석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실적으로 석탄 사용 중단이 불가능하다면 대신 지하에 대형저장소를 만들어 공기 중에 내뿜어지는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것은 어떨까. 공상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이런 구상은 에너지 공급을 위협하지 않으면서 탄소방출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 중인 과학자, 정부관료, 기업가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실제로 석탄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덴마크의 한 회사는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방출시키는 대신 스페인 해안 근처의 폐쇄된 유전 등 4곳에 이를 저장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스웨덴의 한 회사는 독일 동부의 갈탄(brown coal) 공장에서 나오는 방출물로부터 이산화탄소를 분리해내는 방법을 실험중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까지 이 방면에서의 최대 실험은 노르웨이의 에너지회사가 매년 슬레이프너(Sleipner) 가스전(gas field)에서 방출되는 1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북해의 대수층(帶水層, 지하수를 품은 다공질[多孔質]의 지층)으로 주입시키는 작업일 것이다.

이 방식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첫 번째는 비용으로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 IEA)는 1톤의 탄소를 매립하기 위해서는 50달러 정도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계산하고 있다. 이는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이산화탄소 방출 방지에 대한 지원금이 책정됨에 따라 줄어들 수 있어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또 다른 장벽은 세부적인 과학지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선구적인 실험은 성공적으로 진행됐지만 이 방법에 대한 전세계적인 지지를 확보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보다 대규모의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13. 가급적 직장과 가까운 곳에서 살자

   
출퇴근길 교통 체증에 시달리는 것은 시간의 낭비일 뿐 아니라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통해 지구 환경을 오염시키는 행위다. 유일한 해결책은 가급적 직장과 가까운 곳에 사는 것이다. 특히 한 지역에 여러 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는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직원들의 근무지를 이동시킴으로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업들이 직원들을 거주지와 가까운 지역에 근무하도록 함으로써 출퇴근에 사용되는 시간을 줄이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진 멀린스씨 같은 사람이 호응을 받고 있는 것이다. 멀린스씨는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을 활용해 스타벅스와 키 뱅크, 보잉사 등의 대기업은 물론 거주지역인 시애틀의 소방국 근무자들의 출퇴근 현황을 조사했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멀린스씨는 시애틀 소방대원들의 4%만이 소방서와 가까운 지역에 거주하고 있고 일부는 편도 145마일이나 되는 원거리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보잉사의 경우 퓨짓 사운드(워싱턴주 서북부 지역에 있는 태평양 연안의 만)에 근무하는 8만명의 직원들이 매일 출퇴근을 위해 운전하는 거리는 지구를 85바퀴 돌 수 있는 분량에 해당한다.

다행히 키 뱅크 지점들은 멀린스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일부 직원들의 통근시간을 69%까지 감소시켰다.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전체 직원의 20% 정도를 거주지에서 가장 가까운 지점에서 일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

같은 직장에서 같은 봉급을 받고 일한다면 출퇴근 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일종의 보상과도 같은 것이다. 시간과 돈을 동시에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14. 대중교통을 이용하자

   
미국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30% 이상이 교통수단에 의한 것일 정도로 미국의 자가용 이용률은 놀라울 정도다. 물론 애틀랜타처럼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지역이라면 승용차 이용이 불가피하지만 환경오염을 우려하는 사람이라면 가급적 주변의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하려는 마음가짐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미 대중교통협회(American Public Transportation Association)에 따르면 대중교통은 연간 14억 갤런의 가솔린을 소비를 감소시켜 150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는 효과를 발생시킨다. 하지만 미국 인구의 88%가 승용차를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대도시지역에서 대중교통 수단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이기도 하다. 특히 버스전용차선 제도(bus rapid transit, BRT)를 도입한다면 출퇴근길의 복잡한 교통상황에 진저리를 내는 운전자들의 이용을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최첨단기술연구소(Breakthrough Technologies Institute)에 의해 중간 규모의 도시에서 BRT를 도입할 경우 20년 동안 65만4천 톤의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것처럼 대중버스의 이용은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적극 권장해야 할 일이다.

일반적으로 버스는 기차보다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만 하이브리드 자동차나 압축천연가스를 이용해 이를 최소화할 수 있어 큰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15. 고층건물 밀집지역에서 살자

퀴즈 하나. 뉴욕 맨해튼에서 사는 사람과 교외에서 살며 매일 맨해튼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 중 누가 친환경적인 삶을 살고 있는가? 답은 전자다. 흔히 환경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도시의 편리한 생활을 버리고 교외에 나가 사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교외에 살며 도심으로 출퇴근 하는 경우라면 막대한 가솔린 사용으로 인해 환경오염에 가장 일조하고 있다는 지적을 면키 어렵다. 때문에 철저한 환경 보호론자라면 교외보다는 도심에서의 삶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 역시 전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도시인 뉴욕에 사는 뉴요커들이다. 뉴요커들은 다른 지역 주민들에 비해 승용차를 덜 이용하는 편이다. 개인이 방출하는 이산화탄소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승용차라는 점을 생각하면 뉴요커들이 오히려 가장 친환경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칭호를 듣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뉴욕에서는 지하철 등 대중교통시설이 잘 구비돼 있고 많은 인파로 인해 복잡한 교통 환경 때문에 승용차보다는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 많은 뉴요커들이 평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웬만한 거리는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넓은 땅에 수평으로 펼쳐진 교외에서는 이동시 승용차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직으로 치솟은 도심에서는 이동거리가 짧아 걷거나 자전거, 또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해 목적지까지 가기가 수월하다. 뉴욕은 바깥으로 확장되기 보다는 위로 치솟아 오르며 발전하는 대표적인 도시다. 301평방마일의 면적 안에서 800만명이라는 대규모의 인구가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한 사람당 1/40에이커도 안되는 공간이 돌아간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웬만한 교외에서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면적이 3에이커 정도라는 점을 생각하면 인구밀집도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인구의 밀집은 일상생활에서의 이동거리를 짧게 할 뿐 아니라 주거공간을 작게 만드는 효과를 발휘한다. 앞서 언급했듯 거주하는 집이 작아지면 냉난방을 위해 사용되는 에너지와 그로 인한 이산화탄소의 방출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뉴욕처럼 엄청난 주거비용이 드는 곳이라면 웬만해서 넓고 쾌적한 공간보다는 좁지만 안락한 곳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 최성진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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