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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역사 가운데에서 왜 여자 성직자는 없었는가?
불교와 이슬람교도 그러하듯 남자 중심의 가부장 사회가 낳은 여자에 대한 오해와 편견 때문이었다. 성서 전승과 기록자는 물론 신학자와 주석자들은 모두 남자였다. 남자들은 여자가 목회자로 설 수 없는 이유가 성서에 근거한다고 말하고 있다.
본서는 하와에서부터 초대 기독교 여자지도자에 이르기까지 남자권력의 틈바구니에서 오해 받고 희생된 여자들의 입을 통해 억눌린 인권을 노래로 호소한다. 본서는 성서에 대한 남성 중심적인 전통적 해석을 지양하고 여성의 시각으로 해석하여 양성이 함께 조화를 이루며 새 교회를 세워 나가는 삶을 지향한다. 신학적 연구가 바탕이 되어 있으나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운율 형식으로 씌어져 신학생은 물론 평신도들과 종교와 인권에 관심 많은 인문사회학 메니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지은이 김 영 미
1962년 서울 생. 중앙대 예술대 문예창작학과 졸업후
1993년까지 카피라이터와 CM플래너 활동
2008년에 성공회대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했다.
추천) 김 성수 주교 (전 대한성공회 교구장)
자문) 김 윤옥 교수 (전 여성신학회 회장)
감수) 유 해근 목사 (예장통합 나섬교회 당회장)
정가: 8천원
“여권? 야 너 해외여행가냐 웬 뜬 구름 잡는 여권 타령이냐?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우리 집만 해도 그렇지만……. 난 요즘 매 맞는 남자는 들었어도 매 맞는 여자 소린 내주위에 들은 적이 없다.”
우스갯소리지만 여성의 인권과 권익은 사회 전반적으로 올라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 <노래로 듣는 성서의 여성 이야기 “오해 받은 여자들의 노래”> 어쩌면 우리 사회에서 세대의 끝자락에서 “그래 아직 우리 사회는 여성 인권을 말하긴 멀었어.”라며 그저 여성 몇몇이 모여 하는 진부한 이야기처럼 들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종교들 특히 한국 개신교 네엔 적어도 이 말이 딱히 진부하다거나 진보의 한 자락에 서있지는 못한 것이 현실이다.
몇몇 교단을 제외한다면 여전히 성차별적인 발언이 난무하고 한국사회에서 여성 성직은 지구상 존재했던 어떤 벽보다 두껍고 높다란 벽이다.
소위 종교 지도층의 최고봉이라는 모 교단의 교단장이 지난 2003년 물이를 일으킨 여성비하 발언(기저귀)은 사실 사람의 문제이기 보다 다수의 한국교회 내 여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한 단편이다. 이런 차별의 근거가 “성경”에 있다고 말한다.
이 책 “오해 받은 여자들의 노래”는 성서 내용을 여자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망한 책이다.
기독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우리가 익히 아는 ‘하와(이브)’의 이야기로부터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성서에 등장하는 여러 여자들의 이야기들을 남녀평등의 관점에서, 혹은 남녀를 떠나 한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 본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다.
책은 ‘노래 글’ 형식으로 기술돼 있어 누구나 읽고 이해하기 싶다. 하지만 내용은 국내외 여성신학자들의 신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하고 있어, 읽는 것과 함께 신학적 깊이도 더할 수 있다.
성서시대 여자들의 삶이 실제와 달리 남성중심의 가부장적 시각에 의해 어떻게 왜곡되어 전해져 지금까지 내려왔는지 이 책을 통해 쉽게 이해 할 수 있다. 기독교 신자들은 물론 여성학과 인권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흥미로운 책이다.
성공회와 예수교장로회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성공회대학교 대학원에서 신학석사를 마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 관습처럼 여성에게 씌워진 멍에를 벗고, 양성이 평등하게 화합해 나가는 세상을 되기를 바랄 뿐”이라고 말한다.
<제공 : 출판사 브리지어소시에이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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