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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으로 하나님 만나기산책은 산 책(살아 있는 책)이다.
양재성  |  hfmc1004@korne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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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19일 (일) 00:00:00 [조회수 : 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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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 지리산 뱀사골을 내려오다가 한 숨돌린다.
며칠 전 선생님과 종묘와 창경궁을 걸었습니다.
서울에 온 지 5개월 만에 종묘만 세 번째입니다.
서울에 이만한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됩니다.
서울엔 종묘공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서울 한 복판에 남산이 있습니다.
잠실엔 올림픽 공원이 있고 여의도엔 생태공원도 있습니다.
지난 2002년엔 월드컵 공원과 하늘공원이 문을 열었고
얼마 전엔 서울공원도 문을 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한강도 있습니다.
서울에 사는 기쁨 중에 하나가 이런 주변 자연을 돌아보는 것입니다.
사는 집은 강북이고 사무실이 강남이라 하루에 한강을 두 번 건너게 됩니다.
한강을 건널 때는 외경을 갖고 한강을 바라봅니다.
빌딩 숲 사이로 태양이 떠오르는 아침에도 한강은 넉넉하게 흐릅니다.
이만한 강이 서울 한 복판에 흐르고 있는 것은 서울 사람들에겐 대단한 은총입니다.
서울에 와서 생긴 둘 째 아들 인하의 이름도 한강을 두고 지은 것입니다.
어진 강이란 뜻이지요.

종묘로 해서 창경궁까지 걸었습니다.
종묘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국제 문화유산입니다
서울에서 수십 년을 살았다는 동행자 중에 종묘를 처음 걸어본다는 사람들이 대다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서울 사람 중에 이 공원을 걸어본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얼마 전에 올림픽공원도 가 보았습니다.
대단한 공원이 되어 있었습니다.
음악공연을 보러 갔다가 여의도 생태공원도 보았습니다.
여의도는 이 공원덕분에 여름 기온이 3도 정도 낮아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가장 무더웠던 대구가 요즘 들어 기온이 낮아진 것은 나무를 많이 심었기 때문이랍니다. 그러고 보니 숲이 무더운 기온을 낮추어 주는 역할도 합니다.
숲이 끼치는 영향을 경제적 가치로 환산한 것이 1년에 60조원이랍니다.
이제 생태적 가치는 경제적 가치를 앞서고 있습니다.

   
▲ 서울에 와서 처음 오른 산, 관악산 정상에서
그러고 보니 서울도 살만합니다.
삼각산, 도봉산, 관악산, 인왕산, 아차산, 수리산, 수락산 등으로 든든합니다.
이 시대가 혼란스러워도 희망은 자연에 있다는 것은 과장이 아닙니다.
자연이 시대를 새롭게 세울 것입니다.
자연에 기대어 봅니다.
한강은 새로이 나의 의지처가 되었습니다.
지금껏 지리산이 의지처였던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는 산책(살아 있는 책, 죽은 책이 아니고 산책)을 통해 하나님을 만납니다.
소로우는 주된 일과가 산책이었습니다.
바쁠수록 산책은 우리의 생명성을 키워줍니다.
산책이 새로운 길을 보여 줄 것입니다.

   
얼마 전에 15년 동안 살았던 함양에 다녀왔습니다.
함양엔 1,000년이 넘은 숲이 있습니다.
상림입니다.
상림은 함양 사람들의 자랑입니다.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상림은 좋은 산책로입니다.
때늦은 저녁에 상림을 걸었습니다.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갑니다.
산책은 현실에서 과거로 또한 미래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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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현실 ()
2005-07-31 04:39:05
'지리산'에게 !
안녕하시죠?!!! 뒤늦게 '당당 뉴스'에 들어와 '님'의 글을 보았습니다! '준하'와 '인하'의 이름이 무척 인상적 이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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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
2005-06-24 17:48:04
같이 가지요
저도 서울공원에 가려던 참입니다.
함께 가도 좋겠군요.
시간이 되는 대로 한 번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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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경 ()
2005-06-21 20:06:15
맞아요....
맞아요. 각박한 서울 생활을 견디는 방법은 산책밖에 없는 것 같아요. 서울을 둘러싸고 있는 산, 그리고 곳곳에 포진해 있는 공원숲들이 있어 위안이 되곤 합니다. 지난 주말 뚝섬 서울숲이 문을 열었다는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시민단체에서 운영, 관리한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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