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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지도, 생각하지도 말라?미리 보는 교회력 설교/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20100321)
박성규  |  theos53@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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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3월 17일 (수) 19:37:05
최종편집 : 2010년 03월 18일 (목) 07:43:09 [조회수 : 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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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순절 다섯 번째 주일(20070225)
성서일과/ 시 126; 사 43:16-21; 빌 3:4-14; 요 12:1-8
본문/ 이사야 43:16-21
기억하지도, 생각하지도 말라?

(사 43:16-21) 『[16]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첩경을 내고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이사야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둘이 너무 달라서 같은 시기에 한 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는 판단이 지배적입니다.
1-39 장까지는 하나님의 엄위하신 심판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40 장부터는 인자하신 하나님의 위로와 소망의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사 40:1) 너희 하나님이 가라사대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포로 생활의 고통 가운데 있는 이스라엘에게 주신 소망의 말씀입니다.
성도들이 세상에서 사는 모습은 나그네 아니면 외국인입니다.
믿음의 조상들이 다 그렇게 산 사람들이었습니다.
          (히 11:13)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 라 증거하였으니

나그네와 외국인으로 산다는 것은 고난을 피하지 못하는 삶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랬습니다.
바벨론에 끌려가서 졸지에 외국에 사는 자들이 되었습니다.
아주 눌러 살 생각이 없으니 나그네입니다.
나오느니 한숨이요, 흐르는 것은 눈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이스라엘에게 소망의 약속을 주시는 것입니다.

이 약속은 세상을 사는 성도들에게 주시는 약속이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이 약속에 소망을 두고 사는 자들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약속하시는 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사업을 하는 사람들이 돈 대신에 쓰는 것 중에 어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돈을 지불하겠다는 약속의 표인 셈입니다.
그런데 이 어음은 아무나 발행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설사 발행한다 하더라도 받을 사람이 없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어음을 받은 사람이 날자가 되기 전에 돈이 필요하면 어음을 팔게 됩니다.
날자가 남았으므로 날자 만큼의 이자를 미리 떼고 남는 돈을 받는 것입니다.
어음할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도 어음을 발행한 회사에 따라 해주는 것이 있고, 해 주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해준다고 해도 이자를 많이 떼는 것이 있고, 적게 떼는 것이 있습니다.
크고 유명한 회사일수록 할인도 잘 해주고, 이자도 싸게 마련입니다.
믿을 만하기 때문입니다.

약속은 어음과 같습니다.
누가 약속하느냐에 따라 받는 사람의 마음이 달라집니다.
오늘 약속하시는 하나님이 어떤 하나님입니까?
          [16] 바다 가운데 길을, 큰 물 가운데 첩경을 내고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약속을 주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조상 히브리인들을 애급에서 불러내신 그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은 그 때 놀라운 기적을 베푸셨습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기적 가운데 가장 크고 놀라웠던 것은 홍해를 가르신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의 권세에 굴복하여 히브리인들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바로가 분을 참지 못하고 병거와 마영을 동원하여 추격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주 몰살을 시킬 기세였습니다.
급하게 쫓기던 히브리인들의 앞을 홍해가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바다였습니다.
건널 수 없었습니다.
히브리 인들은 절망하였습니다.
모세를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가만히 서서 내가 하는 일을 보기만 하라고....

홍해가 갈라졌습니다.
히브리인들은 마른 띵을 걷듯이 홍해를 건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뒤쫓아온 바로의 군대는 그만 홍해의 사나운 물결에 휩쓸려 몰살하고 말았습니다.
우연히 생긴 일이 아니었습니다.
오늘 본문은 그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바로의 군대는 일시에 사라져버렸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촛불이 꺼지듯 그렇게 소멸해 버렸습니다.

무엇을 말하시려는 것입니까?
하나님이 바로의 군대가 다시는 쫓아오지 못하도록 만드셨다는 것입니다.
홍해 길로 인도하신 것이 그런 뜻이었다는 것입니다.
          [17] 병거와 말과 군대의 용사를 이끌어 내어서 그들로 일시에 엎드러져 일지 못하고 소멸하기를 꺼져가는 등불 같게 한 나 여호와

그 하나님이 주신 약속입니다.
400년이 지나도록 약속을 잊지 않으신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홍해를 갈라 다시는 쫓아오지 못하도록 바로의 군대를 수장시키신 능력 있는 하나님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 하나님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이 우리에게 약속을 주십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그 약속에 소망을 두고 사시기를 기원합니다.
나그네로, 외국인으로 사는 삶이 고달파도 결코 실망치 않고 낙심치 않고 사는 성도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 무엇입니까?

          [19]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정녕히 내가 광야에 길과 사막에 강을 내리니 [20] 장차 들짐승 곧 시랑과 및 타조도 나를 존경할 것은 내가 광야에 물들을, 사막에 강들을 내어 내 백성, 나의 택한 자로 마시게 할 것임이라 [21]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합니다.
그 일이 정확히 어떤 일인지는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그 일의 특징을 말씀해 주시고 있습니다.

첫째, 주님의 새 일은 바꾸시는 일입니다.

이스라엘은 약속의 땅 가나안에 닿기까지 40여년을 광야에서 헤맸습니다.
광야는 길이 없는 곳입니다.
사막은 강이 없는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거기서 다 죽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길과 강을 만드시겠다는 것입니다.
길이 있으면 더 이상 광야라고 할 수 없습니다.
강이 있으면 더 이상 사막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광야가 변하여 성읍이 되고, 사막이 변하여 옥토가 되게 하시겠다는 뜻입니다.
새롭게 주시는 약속의 땅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광야가 약속의 땅이 되게 하시겠다는 겁니다.
지금 사는 형편이 광야를 가는 것과 같고, 사막에서 지내는 것 같지만 변하여 낙원에서 살게 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사야는 이미 그런 날을 예언한 적이 있습니다.
          (사 11:6-10)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거하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찐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 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나의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호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시랑과 타조까지도 하나님을 존경하게 된다는 것은 바로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고, 어린아이가 독사의 구멍에 손을 넣어도 상함을 입지 않는 그런 날이 오리라는 것과 같습니다.

찬송이 더 실감이 있습니다.
사막에 샘이 넘쳐 흐르리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사는 형편이 어떻습니까?
사막과 같고, 광야와 같을지라도 인내하시기를 바랍니다.
주님이 계획하신 새 일은 지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미 다윗의 후손이신 그리스도 예수는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는 생명이 없는 곳에 생명이 있게 하신 분입니다.
무덤에서 살아나신 분입니다.
세상을 바꾸시는 분이십니다.
그의 은혜와 능력으로 내 삶을 변화시키는 크신 은총이 성도들에게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둘째는, 인생이 하나님을 찬송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바벨론에 끌려가서 찬송을 잊고 살았습니다.
다니엘처럼 남몰래 기도하는 일은 가능했지만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은 엄두를 내지도 못했습니다.
노래를 하는 일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원치 않는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을 찬송하는 일이 아니라 바벨론 원수의 명을 따라 억지로 불러야만 하는 노래였습니다.
울면서 부르는 노래였습니다.
          (시 137:1-7) [1] 우리가 바벨론의 여러 강변 거기 앉아서 시온을 기억하며 울었도다 [2] 그 중의 버드나무에 우리가 우리의 수금을 걸었나니 [3] 이는 우리를 사로잡은 자가 거기서 우리에게 노래를 청하며 우리를 황폐케 한 자가 기쁨을 청하고 자기들을 위하여 시온노래 중 하나를 노래하라 함이로다 [4] 우리가 이방에 있어서 어찌 여호와의 노래를 부를꼬

우리의 형편과 같습니다.
찬송이 나와야 할 입에서 한숨이 나오고, 탄식이 나오고, 비명과 신음소리가 나오고 있지는 않습니까?
사막에서 살며, 광야 길을 가는 우리가 겪어야 할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인생을 지으실 때, 우리를 택하여 부르실 때에 그것으로 끝나도록 작정하신 것이 아닙니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의 찬송을 부르게 하려 함이니라

하나님이 택하여 부르신 자들은 하나님 나라의 성가대로 삼기 위해 구별하신 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노래, 부르게 하시려고 택하시고, 불러서 구별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기쁨으로 찬송하는 날이 속히 오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셨으니 반드시 이룰 줄 믿고, 주 안에서 기뻐하며, 감사하며, 찬송하며 사는 자들 다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약속을 믿는 자들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오늘 말씀하십니다.
          [18]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

보통 그저 잊어버리라는 말씀이라고 오해하기 쉬운 구절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잊어버리라고 하시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전 일이라고 하시고, 옛적 일이라고 하십니다.
기억하지 말고, 생각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냥 잊어버리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전 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일을 행하시겠다는 뜻이 있습니다.

그 전에 우선 잊어야 할 것은 잘못 된 생각입니다.
애굽에서 나와서 광야에 살던 히브리인들은 시련이 닥칠 때마다 애굽이 좋았다고 말을 했습니다.
이 생각을 버리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도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고, 전부 광야에 묻혔습니다.

하나님이 곧 멸망할 소돔성에서 롯을 구원하실 때에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롯이 살기 위해서 해야 할 일을 말씀하셨는데 세 가지였습니다.
          (창 19:17) 그 사람들이 그들을 밖으로 이끌어 낸 후에 이르되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돌아보거나 들에 머무르거나 하지 말고 산으로 도망하여 멸망함을 면하라

첫째, 도망하여 생명을 보존하라.
도망치는 것입니다.
멸망 받을 곳에서 멀어지는 것입니다.

둘째, 뒤를 돌아보지 말라.
두고 온 것들에 미련을 두지 말고 잊으라는 것입니다.

셋째, 들에 머무르지 말라.
도망치다가 멈추지 말라는 것입니다.
들판에 머무르지 말고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곳까지 가라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하나님 없이 살면서 있었던 일은 그 무엇이라도 잊으라는 것입니다.
무슨 일이래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없이는 아무리 좋은 것도 좋은 것이 아닙니다.
사라질 것이요, 무너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혹시라도 세상에 미련을 갖는 자가 되지 마시기를 기원합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새 일을 보지 못하는 길입니다.
뒤도 돌아보지 말고 하나님의 약속만 바라보고 달려가는 자들 다 되시기를 기원하빈다.

생각하지 말라는 말씀의 진정한 뜻은 하나님이 이제 베푸실 구원은 출애굽할 때의 그것과는 다를 것이라는 뜻입니다.
홍해를 가르고 바로의 군대를 수장시키신 일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지만 이제 행할 새 일은 그것과는 또 다른 새로운 일이라는 것입니다.

사실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바벨론의 포로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옛적 애굽에서처럼 하나님이 직접 행동하지 않으셨습니다.
고레스라는 이방의 왕을 들어 쓰셨습니다.
원수의 손을 통해 이스라엘을 해방시키신 것입니다.
그 일은 애굽의 바로를 통해 히브리인들을 해방시키는 일과 같은 것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을 하나님이 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그것도 옛적 일입니다.
하나님이 행하신 새 일은 스스로 사람이 되셔서 세상에 오시고, 인생의 죄를 대신하셔서 십자가를 지시는 일이었습니다.
그로써 하늘의 문을 여시고, 눈물도 없고, 아픔도 없고, 외로움도 가난도 없는 영원한 새 나라를 우리에게 허락하신 일입니다.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고, 옛적 일을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는 말씀의 참 뜻입니다.

우리가 다 그렇게 살아야 합니다.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본 자들은 실제로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지 못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새 일은 그저 놀랍기만 한 일이 아닙니다.
영원한 일입니다.
그 일을 목도한 자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사람이 되신 일입니다.
십자가에서 죽으신 일입니다.
무덤에서 살아나신 일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홍해가 갈라졌던 일을 생각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더 놀라운 일, 더 큰 일을 행하셨습니다.
하나님이 이루신 새 일, 십자가를 기억하여 사는 자들 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거기에 약속이 있습니다.
거기에 소망이 있고, 거기에 위로가 있습니다.
사망의 권세를 꺾으셨으니 못 이길 것이 아주 없습니다.
두려워 말고, 염려도 말고 오직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져서 사막이 포도원 되고, 광야가 성읍이 되는 그날을 맞이하게 되시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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