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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정목사 금식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왜 본부에서 금식기도하는 거야?"
허종  |  paulhu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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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0년 03월 08일 (월) 19:35:58
최종편집 : 2010년 03월 10일 (수) 07:49:31 [조회수 : 4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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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목사에게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왜 본부에서 금식기도하는 거야?"

벌써 3주째 금식기도하고 있는 조목사에게 잔인하게 물은 것이다.

(조목사는 지금 5일 금식하고 이틀 쉬는 방법으로 연속 3주째 금식기도를 하고 있다.)

 

조목사가 전감목 실무책임자로 일하기로 하였을 때

사석에서 만나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 조목사가 본부에 들어가서 금식기도를 하겠다고 했었다.

그 때 내가 조목사에게 '기도는 사람에게 보이려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은밀하게 하나님께 간구하는 것이라"고 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금식기도하겠다는 조목사에게 초를 친것이다.

 

그런데 금식기도하고 있는 조목사에게 같은 질문을 했던 것이다.

그러자 조목사가 조용한 목소리로 "사순절 기간에 나 자신을 비우기 위해 기도한다"고 대답을 했다.

그래서 예전에 내가 조목사에게 했던 말을 들먹이면서 '왜 기도를 본부에 와서 하냐?'고 물었다.

조목사는 단호하게 '이 기도는 개인기도가 아니다. 개인기도는 골방에서 해야 당연하지만

내가 기도하는 것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기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순절 기간동안 감리교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자기 욕심과 자기 생각을 비우고

그리스도의 고난에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에서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리고 현 감리교 사태에 자신이 너무 무능력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감리교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못하도록 하셨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기도 밖에 없다고 대답을 했다.

 

인터넷 신문을 통해 조언정목사가 광화문에서 동료목사와 함께 금식기도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그 소식을 접했을 때 아무 이유없이 마음이 불편했었다.

( 때로는 아무 이유없이 마음이 불편할 때가 있다.)

그리고 또 본부에서 조목사 혼자 금식기도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난 금요일(3월 5일)에 금식기도를 하고 있는 조목사를 찾아가  2시간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왔었다.

그리고 오늘(8일) 오전에 조목사를 만나러 갔었다.

그리고 잔인하게 물었던 것이다.

"왜 본부에 와서 금식기도를 하느냐?"고

 

오래전부터 내가 나에게 스스로 물었었다.

"너 감리교 목사 맞아?"

감독선거로 극심한 혼란에 빠져 있는 감리교회를 생각하면서 한 질문이었다.

아니, 감리교회는 이미 교회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한 질문이었다.

 

감리교회 속한 모든 목회자들은 틀림없이 감리교회가 타락했다고 말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리고 모두 교회개혁을 말할 것이 분명하다.

그런데 교회개혁을 위해 모이자고 하면 모이지를 않는다.

감리교회가 이미 교회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감리교 목사로써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그래서 내가 나에게 물었던 것이다.

"너 감리교 목사 맞아?"


 

지금 조언정목사가 감리교회에 속한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모든 욕심 그리고 모든 개인적인 생각을 내려 놓자고...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어 기도하면서 온 몸으로 호소하고 있는 것이다.

어머니 감리교회를 살려달라고 그리고 함께 어머니 감리교회를 살리자고...

 

   
조언정목사가 기도하는 모습을 보고 돌아오면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나는 한끼만 먹지 못해도 어지러워서 견디기를 힘들어하는데

3주째 금식기도하고 있는 조목사를 보면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조언정목사가 금식기도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서 조언정목사의 기도에 응답하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조언정목사가 온 몸으로 호소하는 소리를 동료 목회자들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인  나의 한심한 모습을 보면서 슬퍼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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