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사 대회 후반부 토론회, 기도회 등 사진 추가-

기독교대한감리회는 한국감리교회 자치 80주년을 기념하는 첫 행사로 전국감리사대회를 오늘(2일) 오전 11시 정동제일교회 문화재예배당에서 가졌다. 미국 뉴욕서지방 감리사가 참석하는 등 국내 202명의 감리사중 55명(오후3시30분 본부측 접수집계)의 감리사가 오전과 오후에 걸쳐서 참석했으며 본부직원과 목회자 등 총 120여명이 자치 80주년을 기념했다.  

그리고 자신이 총회를 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안산총회, 임마누엘교회 총회가 무산된 것은 책임있는 소집자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법적 자문을 받았다며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난을 감수하면서 자신에게 맡겨진 재선거 과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히면서 지금까지 원로목사나 현직 감독당선자, 감리사 중 자신의 편은 한 명도 없이 지금까지 왔음에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오늘 자치 80주년 기념대회는 역사에 있어서 80년이라는 세월이 그냥 지나가게 되는 아쉬움이 있다며 오늘을 계기로 각 지방에서도 자치80주년에 대한 뜻을 새김으로써 한국감리교회의 자아를 다시 발견해야 한다고 했다.

각국 정책 및 업무보고에서는 선교국, 사회평신도국, 출판국, 연수원, 행정기획실의 보고가 있었으나 교육국 김두범 총무는 이 날 참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진 짧은 토론시간에는 참석한 감리사 이름으로 성명서를 내자는 주장과 전국 목회자대회를 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며 성명서에는 대승적 화합을 위해 당사자들에게 권고하는 내용을 담자는 의견, 교리와 장정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이번 당사자들은 재선거에 나와서는 안된다, 전국감리사협의회를 조직하자는 등 다양한 주장들이 나왔다.

반면 이번 모임이 너무 짧은 시간에 충분한 이야기도 하지 않고 성명서를 내는 것은 정치적으로 의도해가는 것 같다며 아무것도 하지 말고 기도만 하자는 주장이 있었으며, 너무 성급한 결정을 내리지 말고 전국감리사대회를 통해 참회기도회를 열자는 주장도 있었다. 또한, 감리사들의 얘기를 듣자고 불러놓고 회의처럼 결의를 하려 하냐고 감리사를 꼭두각시처럼 왜 앞세우냐는 발언이 있기도 했으며, 이번 토론시간은 토론이지 왜 회의로 몰아가냐는 것에 반감을 드러내기도 하는 등 토론회 초반에 나왔던 성명서에 대한 거부감이 확연히 드러났다.

첨예한 토론 끝에 결국 사회자가 성명서를 내는 것과 전국감리사대회를 준비하는 것으로 결론짓고 오후 4시 10분 토론회를 마쳤으며 40여명이 남아 짧은 기도회를 갖고 이날 행사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