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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참사 철거민 범국민장 동영상 스케치(16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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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낮 12시, 용산참사 철거민 범국민장이 열리는 서울역 광장에 다녀왔습니다. 355일만에 치뤄지는 장례식이지요. 다녀오긴 했지만 참 가슴이 먹먹했습니다.
시작 때는 한 2,500명정도이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4,000명이상이 참석하였고 경찰이 4,700명 깔렸다니까 오고가는 사람 포함 1만 여명에겐 서울역광장이 비좁았습니다.
동영상과 사진을 찍으면서 1시간 반가량 참석하다가 날이 추워선지 몸이 오들오들 떨려, 용산 노제까지는 커녕 영결식도 다 마치는 것을 보지도 못하고 그냥 돌아나와 집에 와서 감기 기운으로 잠깐이나마 드러누웠습니다.
대략 사진과 동영상으로 스케치 했고 범국민장 상임장례위원장인 이강실 목사와 조희주 선생의 개식추도사는 전체 분량을 담아 편집했습니다. 그냥 슬프고 뭐 더 쓸 말이 없네요.
식장에서 둘째아들 녀석을 만났습니다. 주형이는 음향설비업체에서 배우며 일하고 있는 데, 오늘 서울역에서 용산 남일당까지의 선도 방송차량의 설치와 운전을 맡았다네요.
엄동설한 찬바람이 휘몰아드는 이 추운 날에도 서울역 옆 지하도 기둥 사이사이에는 아직까지도 10여명의 노숙자들이 종이박스를 제 집으로 삼아 잠자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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