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학 대행, 본부 3일간 새벽예배 축도 맡았으나 불참

기독교대한감리회는 신경하 전 감독회장 때부터 새해 첫 시무예배를 대신해 3일간 새벽예배를 하는 것으로 신년예배를 대신해왔다. 이러한 맥락을 이어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 체제에서 처음 맞는 신년예배 역시 1월 4일부터 6일까지 아침 7시부터 감신, 목원, 협성 3개신학교 출신 목회자를 초청해 새벽예배를 진행했다.
첫날이었던 4일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이규학 대행이 본부로 오다가 돌아갔다는 본부의 해명이 있었다. 그러나 당시 광화문 근처까지 왔던 이 대행은 폭설로 인해 예배시간이 끝날무렵 광화문 근처에 도착했고, 맡은 축도시간에 맞추지 못하자 굳이 김국도 목사측과 물리적 충돌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고 판단 인천으로 돌아갔다.
둘째날과 셋째날은 이 대행은 아예 광화문에 출근하지 않았으며 3일간의 새벽예배 축도를 이행하지 못했다. 그리고 본부 직원들과 함께하는 신년예배 3일간 단 한차례도 참석하지 못했다. 단지 물리적 충돌을 피하기 위함이었다는 본부측의 간단한 해명만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본부 내에서의 첫 공식 업무를 행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이규학 대행, 첫 대외업무 수행!!

이러한 3일간의 새벽예배 불참과는 대조적으로 이규학 목사는 오늘(6일) 오전 11시 종교교회에서 있었던 2010년 평신도단체 신년감사예배 및 신년인사회에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써 첫 대외업무를 행사했다. 그는 약 10분간 말씀을 전했으며 신문구 감독 당선자의 권면의 말씀과 임영훈 감독 당선자가 축도를 했다.

이날 예배에는 김국도 목사측 인사들이 대거 방해할 것이라는 소문과 달리 평온하게 진행됐다. 이에 대해 김국도 목사측은 전화 통화를 통해 예배를 방해하게 해서 자신들을 폭력집단으로 몰려는 본부측의 계략이라며 여기에 말려들 필요가 없으며 이규학 대행이 지난 3일간 본부 직원들을 버리고 맡았던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써의 3일간 축도를 단 한차례도 이행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절대 직원들과 예배를 방해하지는 않을 것이며 본부직원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라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법원 판결만 기다려...

결국 3일간 본부에서 있었던 신년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이규학 대행과 6일 오전 이규학 대행의 첫 대외업무를 막지 못한 김국도 목사측 모두 이규학 대행을 직무대행으로 끌고 가겠다는 명분과, 이규학 대행을 감독회장 직무대행으로 막겠다는 명분에 있어서 반쪽자리가 되버린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사실이 되버렸다.
이로써 감리회 감독회장 사태는 신기식 목사가 제기한 직무대행 직무정지 가처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형국이 되면서 2010년 새해도 법원의 판단에 의지해야되는 상황이 됐다.

한편, 이날 오후 전직 감독협의회 김승현 목사를 비롯한 일부가 감독회의실에 찾아와 총회준비를 하겠다며 회의를 했으며 오후 2시쯤 모두 본부에서 나갔다.

<2010년 평신도단체 신년감사예배 및 신년인사회 포토 스케치/ 촬영 심자득 편집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