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교회 정삼지 목사 횡령

고발 및 재정 의혹에 대한 해명 촉구

기자회견



‣ 일시: 2009년 12월 22일 (화) 오전 11시

‣ 장소: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정문 앞

‣ 공동주최: 교회개혁실천연대, 제자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장로 모임


진⋅행⋅순⋅서

사회 : 남오성 사무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

- 인사말 : 박득훈 목사(언덕교회/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 경과보고 : 정운형 협동사무국장(교회문제상담소)

- 고발에 관한 입장 표명 : 심규창 장로(제자교회)

- 개혁연대 성명서(공개질의서) 발표 : 신흥식 소장(교회문제상담소)

- 질의 응답

- 후속활동 : 고발장 접수(제자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장로 모임)

교회개혁실천연대

전화 02-741-2793,5 / 팩스 02-741-2794 /protest@protest2002.org /

www.protest2002.org / 서울시 종로구 혜화동 143-2 4층

■ 제자교회 경과 일지

  
■ 고발에 관한 입장 표명

정삼지 목사는 지금이라도 거짓의 가면을 벗고 교회헌금 사용의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교회를 바로세우고자 하는 장로모임’은 지난 10여년간 “담임목사께서 목회 본질에서 벗어나 교회 재정을 부도덕하게 운영한 행위”를 바로 잡아 달라는 안수집사회의 거듭된 호소를 더 이상 묵과할 수만 없었습니다. 그래서 장로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담임 목사께 문제의 심각성을 알렸지만 결국은 ‘교회를 해하는 자’라는 납득할 수 없는 이유와 절차로 안수집사 회장과 장로를 징계하려는 불법 기소위원회까지 만들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덮으려고 계속 불법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교회를 바로세우고자 하는 장로모임’은 이제야 말로 정삼지 목사가 교회 헌금 유용과 관련 우리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면, 한국교계와 제자교인들 앞에 진실을 떳떳이 밝혀야한다고 말씀드립니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교회 재정운영을 정확히 밝히는 것은 투명성 자체보다도 교인들에 대한 예의고 사랑이고 지켜야할 도리입니다. 진실로 담임 목사가 교인들과 사랑하는 관계라면 거짓 없이 투명해야 합니다. 강단에선 사랑을 말하고 내려와서는 자신의 행동과 말을 바꾸는 목회자의 이중성에 지금 성도들의 가슴은 까맣게 타들어가고 말았습니다.

둘째, 교회 재정은 정관에 따른 절차에 따라 안수집사가 맡고 제직회를 통해 운영되어야 합니다. 지금처럼 재정국장을 꼭두각시로 세우고 ‘헌금을 자신의 금고’처럼 담임목사와 비서 목사가 관장하는 행위는 명백한 불법이며 탐욕에 노예가 될 뿐입니다.

셋째, 제자교회는 ‘세상에 희망을 주는 교회’라고 예배와 주보 등을 통해 교인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희망을 주겠다는 교회는 지난 9월9일 전체 교역자회의에서 교역자 약40여명의 핸드폰을 수거하여 검열하는 사회에서도 금기시하는 악을 행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제자교회에 대한 기사가 올 한해 뉴스엔조이에 톱뉴스가 되어 약30만 명의 네티즌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문제의 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한 번도 이의를 제기하지도 못한 ‘세상에 조롱거리’인 부끄러운 교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회 안에서는 잘못된 점을 지적하는 중직자에게 불법적 당회의 결정으로 기소하는 우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제 ‘교회를 바로세우고자 하는 장로모임’은 세상의 기준조차도 만족시키지 못하는 참담한 윤리 부재의 상황이 된 것을 회개하며, 정삼지 목사의 거짓과 위선의 가면을 벗기려합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회개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습니다. 헌금을 제멋대로 쓰고 자신을 하나님의 대리자로 의식화시키는 정삼지 목사는 탐욕과 독선을 벗고 하나님의 마지막 경고에 응답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진리 안에서 성경이 기대하는 바른 교회를 세워가고자 합니다.

2009년 12월 22일

“제자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장로 모임”
대표 심규창 장로

 

■ 성 명 서


“정삼지 목사는 그동안 교회재정 전횡 및 불투명한 운영에 대해 명백히 밝히고, 응분의 책임을 다하라.”

우리 교회개혁실천연대(약칭 개혁연대)는 지난 10월 이후 수차례 제자교회(담임: 정삼지 목사) 성도들로부터 정삼지 목사의 여러 가지 잘못된 교회운영 문제들을 접하게 되었다. 이러한 사실은 그동안 뉴스앤조이를 통해서도 꾸준히 보도되었다.

가장 큰 문제는 정삼지 목사의 재정 전횡 및 횡령의혹이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정삼지 목사는 아무런 근거나 절차도 없이 지난 2008년 9월부터 제자교회의 재정을 총괄하여 집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정 목사는 2009년 11월 재정부장에게 당회나 다른 절차도 없이 선교를 위한 헌금 2억 원을 자신의 개인 통장에 입금하도록 했으며, 지금까지도 그 근거와 사용내역 등을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제보에 따르면 정삼지 목사는 교육관으로 사용 중인 제이월드빌 건축 당시 시공사인 (주)제이월드 대표이사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고, 제이월드빌 아파트 1동(51평형)을 받았다가 교인들의 거센 항의가 있은 후에야 아파트를 포기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의혹 역시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의혹을 밝히기 위해 지난 2009년 3월 29일 공동의회에서 2009년 예산안을 재심의하여 4월말까지 승인을 얻기로 결의되었지만, 현재까지도 이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 또한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에서 설교하고 1900만원의 사례비를 수령하는 등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힘든 행동을 해왔다.

정삼지 목사의 이런 재정전횡은 성경에 위배될 뿐 아니라, 자신이 속한 예장 합동 교단의 헌법에 비춰 봐도 명백한 불법이다. 성경은 교회의 운영에 대해, 직분과 은사에 따라 그 구성원들이 역할을 나누어 감당하라고 말하고 있다(고린도전서 12장, 에베소서 4장). 이에 따라 개신교회는 교회에 여러 직분자들을 세우고, 그 직분과 은사에 따른 역할을 나누어 주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별히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이하 ‘합동’) 헌법에 따르면, 목사의 직무는 설교, 성례와 관계된 일, 그리고 목양을 하는 일이다(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헌법, Ⅳ정치 제4장 제3조). 그리고 교회의 재정과 관계된 일은 집사에게 맡겨져 있고, 제직회를 통해 처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Ⅳ정치 제21장 제2조 3항).

이러한 행태들에 대해 그동안 제자교회 안수집사 회장과 장로들은 정 목사에게 여러 차례 해명과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삼지 목사는 제자교회 안수집사들과 ‘교회를 바로 세우고자 하는 장로 모임’의 수차에 걸친 공개서신과 성명서를 무시함으로써 교회의 분란과 갈등을 증폭시켰을 뿐 아니라, 문제해결을 간곡히 호소했던 심규창 장로, 이봉진 안수집사를 처벌하려 하고 있다. 결국 정삼지 목사의 이러한 무성의하고 부당한 대응이 자신이 목회하는 교인들로부터 고소를 당하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했다.

우리는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살피며, 정삼지 목사가 제자교회의 담임목사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자신으로 인해 교회가 혼란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를 회피하며 왜곡된 대응으로 교회의 혼란을 가중시키는 것은 스스로 제자교회의 지도자가 아님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또한 성경에서 강조하는 바, 돈을 사랑하는 것이 모든 악의 뿌리요, 목회자에게 있어 치명적 해악임을 감안할 때, 결코 적은 일이라 할 수 없다(디모데전서3장).

우리는 지금이라도 정삼지 목사가 다음과 같은 모든 의혹과 문제들에 대해서 솔직하고 분명하게 해명하고 잘못이 있다면 뉘우치기를 간절히 바라며, 공개적으로 질의한다.

1. 선교헌금 2억 1천만 원의 정삼지 목사 개인계좌 입금에 관하여

➀ 이 ‘선교헌금이 개인계좌로 이체된 근거가 무엇인가? 제자교회 내 어떤 기관(회의체)의 결의에 따른 것인가?
➁ 이 선교헌금의 행방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해명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
➂ 이 선교헌금의 행방에 대하여 해명해 주기 바란다.

2. 제이월드빌 건축과정에 관하여

제보에 따르면 정삼지 목사는 귀 교회 교육관으로 사용 중인 제이월드빌을 건축할 당시 시공사인 (주)제이월드 대표이사로부터 1억 원이 넘는 돈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제이월드빌 1402호(51평형)를 받았다가 교인들의 거센 항의가 있자 이후 포기각서를 제출하였다고 한다.

➀ 위 내용이 사실인가?
➁ 만약 이 의혹이 사실이라면 그 돈과 부동산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가? 그것이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인가?


3. 2008년 결산 및 2009년 예산에 관하여

제보에 따르면 정삼지 목사는 2008년 9월부터 몇몇 부교역자와 함께 교회 재정을 총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지난 2009년 3월 29일 공동의회에서 2009년 예산안을 재심의하여 4월말까지 승인을 얻기로 결의되었는데, 현재까지도 공동의회 결의 내용을 시행하지 않고 있다.

➀ 장로들의 계속되는 요구에도 이를 시행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가?
➁ 위 결의를 언제 시행할 계획인가?

사법당국에 다음과 같이 호소한다.

이러한 교회문제는 성경의 가르침과 교회내규 뿐 아니라, 공금횡령 등 위법사실까지 의심되고 있다. 이러한 불법을 확인한 일부 제자교회 성도들은 백방으로 이를 바로 잡으려했으나 정삼지 목사는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았다. 이에 부득이하게 제자교회 성도들은 사법당국에 이를 정식 고발하려 한다. 검찰은 사법정의를 바로 잡아 건강한 종교기관운영이 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엄격하게 이를 수사하여 바로 잡아 주기를 간곡히 호소한다.

제자교회 성도들에게 호소한다.

교회문제는 교회 스스로 바로 잡는 게 우선이다. 하지만 교회가 스스로 이를 바로 잡지 못할 때에는 공공적 질서에 따라 사법당국에 호소하는 것이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불가피하다. 바울사도의 말씀대로 선으로 악을 이기고(롬12:14-21), 율법의 완성인 말씀과 사랑으로(롬13:8-10) 교회문제를 다루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시에 바울사도는 하나님께서 세상관원들의 손에 권력의 칼을 쥐어 줌으로써 악을 행하는 자들에게 대신 벌을 주는 하나님의 사자로 삼으셨음을 잊지 않았다는 것을(롬13:1∼7) 우리는 안다.

제자교회 성도들은 주님이 피로 값 주고 사신 귀한 교회가 어느 한 사람의 손에 좌우되지 않도록 더욱 엄격하게 살피고 바로 잡아야 할 것이다. 귀한 제자교회가 이 아픔을 통해 다시 바로 서도록 성도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개혁의지를 보여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

12월 22일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백종국・오세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