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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칼럼] 시사저널과 순복음교회
이승칠  |  gooneye780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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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06월 18일 (토) 00:00:00 [조회수 : 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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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의 사과로 명예훼손을 둘러싼 30억원의 법정공방도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승리로 돌아가게 됐다. <시사저널 >은 기사의 오류들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은 채 '유감' 정도를 표하고 있으나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은 16일 “이번 사과문을 게재하는 조건으로 <시사저널 >에 대한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고 밝혔다.

대단히 기뿐 소식이다. 비록 말씀에 어긋나며 교회의 일을 세상의 법정까지 갔으나 이제는 이 성경구절을 대면 바보소리를 듣는 시대이기 때문이다. 이는 돕는 배필의 진정한 뜻을 외면한 채 여론의 눈치를 보며 여성들을 목사에 세울 정도니 더 할 말이 없는 것이다.

대단히 반가운 소식은 복음이 아니라 현대판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그런데 느릿느릿 살펴보면 누가 다윗이지, 누가 골리앗인지 분간을 하기가 상당히 힘든 것은 닭 잡아 먹고 오리발을 내미는 가인의 후예들이 교회에도 많기 때문이다. 더러운 오리발을 구경하여 믿음이 흔들리니 차라리 “굳세어라, 금순아”를 보는 것이 믿음을 지키는 것 같으나 하나님은 에덴동산 즉 교회를 지켜라는 엄명을 내리셨다.


때 묻은 오리발을 느릿느릿 살펴보자. 작년 겨울에 KBS 강성훈 PD, <한겨레21 > 김소희 기자, <시사저널 > 주진우 기자. 이들은 각각 '선교 120주년 한국교회는 위기인가' '교회의 선동' '조목사께 묻습니다'라는 제목으로 교회 문제를 다룬 방송, 기사를 내보내 뜨거운 반응이 추위를 잊게 하였다.


강성훈 PD의 프로그램이 방영되기도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길자연)는 연일 KBS 앞에서 집회를 열며 압력을 행사했다. 집회 장소에서는 "기독교를 밟으면 다리가 부러진다"는 저주까지 나왔으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문제를 다룬 <시사저널> 역시 강력한 반대에 부딪혔다.

순복음교회 교인들은 <시사저널 >과 서울문화사 앞에서 집회를 열어 세를 과시했다. 한기총 등 교계단체들은 연일 격문에 가까운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민일보 >는 사설을 통해 <시사저널>을 맹공격했다.


아니 땐 굴뚝에 연기가 날리 없다는 구약과 언론이란 뻥티기 선수라는 신약이 있어 어느 약(藥)을 먹어야 가슴앓이 병을 고칠 수 있는지 평신도들은 알 수가 없어 찬송가를 부르며 끌려 만 다니는 포로의 신세가 된 것이다.


순복음의 3선 개헌, 조목사의 은퇴선언 번복, 눈물로 쓴 편지 등으로 흥미로운 연속극이 진행되다 뉴욕의 5.18 발표가 있었다. 5월은 계절의 여왕인데 오염이 되었는데 대형 사고로 계절의 시녀가 된 기분이다.


심판의 판결에는 순종을 하는 것이 선수들의 태도이다. 이 판결로 순복음은 오만한 자세로 밀어 부치기를 계속 하지 말고 시사저널이 지적한 부분을 자체에서 씻어 주어야 한다.

그리고 패소한 시사저널은 다윗이 최신무장을 한 골리앗의 안면의 노출된 급소를 평소실력으로 맞추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아직 두 판의 경기가 남아 있으므로 기 죽지 말고 붓을 날카롭게 만들어 서로 선한 싸움을 하기 바란다.

누가 진정한 다윗인지는 하나님의 결정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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