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리교 사태의 와중에서, 김국도 목사 측이 일방적으로 열었던 2009년 4월9일 임마누엘교회에서의 행정총회에서 행정기획실장 서리에 선출된 박영천 기독교타임즈 국장이 인사하고 있다. 이후 뚜렷한 움직임은 없었으나 어디에서도 기독교타임즈 편집국장의 김국도 목사 측 행정기획실장 서리 임명과 수락에 대하여 해명은 없었다. ⓒ 당당뉴스 송양현

기독교타임즈 편집국장의 임기가 교리와장정의 연임제한 규정에 따라서, 박영천 편집국장의 경우는 잔여임기 1회, 2년임기 1회, 4년 임기 1회 등을 이미 지냈으므로, '2009년12월31일이 장정 상으로 임기 만료가 아니냐?'는 당당뉴스의 지적에 대하여 기독교타임즈의 답변을 요구한 결과 근일 기독교타임즈 김준규 총무부장은 아래와 같은 내용이 담긴 해명서를 보내왔다.

기독교타임즈의 주장에 따르면, 당시 신경하 감독회장(유지재단 이사장, 기독교타임즈 사장 겸임)은 2005년 10월~11월 입법의회에서 신문사의 상근 책임자인 국장의 업무기간이 불안정하여 운영에 차질이 있어 임기를 4년으로 바꾼 것에 따라, 1차 임기를 2006년 10월 27일 ~ 2010년 10월 26일로 하여 본부 총무들과 임기를 맞추는 것으로 2006년 11월 16일 이사회에서 의결하였다고 주장하였다.

당시 편집국장 임기의 입법의회 통과와 이사회의 결의는 지금과 같은 감독회장선거 사태를 예측한 것이 아니며, 당시의 기독교타임즈 경영과 업무가 너무 어렵고 척박하여 편집국장이 짧은 2년의 임기를 마친 후 다른 기관으로 가는 것에 대하여 편집국장의 임기를 안정되게 하여 경영과 운영을 정상화하려는 것이었다고 덧붙이기도 하였다.

본부 총무들의 임기와 시기를 같이 한 것은 감독회장의 임기 중반에 편집국장을 추천하게 하려고 임기를 맞춘 것으로 따라서 편집국장의 1차 임기(기독교타임즈 측은 굳이 여러차례 1차 임기로 표기하였으나 이는 기탐의 주장일 뿐이다)는 신경하 감독회장(당시 유지재단 이사장이며 기독교타임즈 사장)이 2006년 11월16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대로 2010년 10월 총회까지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따라 주필의 임기도 편집국장 임기와 같이 해석되고, 인사서류에도 임기가 2006년 10월 27일 ~ 2010년 10월 26일로 품의되어 있으며 이를 주장하는 근거로 기독교타임즈 이사회의록 2006년 11월16일 18차이사회, 2006년 10월27일 27차 총회 회기부터 시작하여 1차임기로 한다는 결정이 실려 있다고 하였으나, 관련서류를 공개해 달라는 당당뉴스의 요청에 대하여 다른 내부 정보가 담겼다는 이유로 인사품의서와 회의록을 끝내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3차 연임이 불가능한 교리와 장정이 정하는 바에 따른 임기로 보아 ,기독교타임즈 편집국장의 임기는 2009년 12월 31일이며 기독교타임즈가 주장하는 이사회 회의록에, 이미 1차 임기를 마쳤음에도 정관이 새로 입법이 되었다는 이유로 다시 1차임기라고 주장하는 것은 기독교타임즈만의 억지일뿐이며 입법총회 이후 1년이 지난 후 인사품의서 발행 날짜로 맞추어 2차 임기가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것은 엄연한 불법으로 있을 수 없는 일로 보인다. 설령 사장이 결재하고 이사회가 결의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교리와장정이 정한 임기가 고무줄처럼 늘어날 수 없다고 보아 교게 안팎에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당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당시 감독회장이며 기독교타임즈의 사장이었던 신경하 전 감독회장은, 임기시작 1년이 지난 후 뜬금없이 임명장을 달라는 기독교타임즈의 요청에 응한 것은 사실이지만 임명장을 준 날짜로 환산하여 임기가 늘어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이미 기독교타임즈는 2008년 감리교 사태의 시작과 함께 자동으로 은퇴하기 이전부터 감독회장이나 기독교타임즈 사장으로서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어떤 결재도 한 일이 없으며 편집국장이 기독교타임즈 언론기관의 책임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멋대로 운영해왔고 그런 연장선상에서 내년 10월까지 임기라고 주장하는 것이라고 일축하였다.

실상 기독교타임즈는 사태이후 최근까지 사장의 결재 없이 새로운 감독회장이 선출될때까지 후결로 하여 기탐 행정을 처리하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하였다.

최근 기독교타임즈는 여러가지 이유로 경영과 재정실태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왔으며 기독교타임즈도 그 사실을 인정하였다. 그리고 최근 서울, 부산 , 대전지역으로 이어지는 ‘기독교타임즈를 위한 후원기도회’를 대대적으로 열면서, 중립적인 지면과 기사의 갱신과 독자 확충, 후원금 마련 등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회장이 선출되지 않아 기독교타임즈 사장도 없는 상태에서 전결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타임즈가 독립운영을 꾀하면서 결국에는 사유화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사장이 없는 가운데 모 직원을 일방적으로 해고통지하여 노동위원회에 제소되었다가 패소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대표성을 가진 재단에서 사직을 수리하거나 통보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해임을 취소하고 해고로 인해 급여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임금상당액을 지급하고 복직시키라'는 노동위원회의 명령을 받은 것처럼, 노동위원회는 당시 편집국장이 직원들의 일괄 사직서를 받고 이를 사장에게 보고하지도 않고 임의로 일부를 수리 해고한 것은 직권남용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이며 기독교타임즈의 이런 행태들은 분명히 시정되어야 할 것이다. 실제로 모직원의 해임과정에서 벌어진 기독교타임즈 직원들의 '모 직원과 함께 일하기 어렵다'는 서명에 집단으로 참여한 것은 불법적 요소가 있는 '직장내 따돌림'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노동위원회 제소 과정에서 기독교타임즈가 신경하 감독회장의 인장을 허위로 위조하여 사용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파문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당당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위의 모 직원의 복직과 배상 명령이 감리교 유지재단으로 떨어진 것에 대해 본부가 정보공개를 요청해 열람을 해본 결과, 모 직원의 해임과 관련하여 감리교 유지재단이 노무법인 ‘산하’와 대리인 위임을 맺은 것으로 되어 있는데, 유지재단은 그런 적이 없어 살펴보니 허위로 만들어진 인장을 이용하여 마치 유지재단이 노무사에게 위임한 것처럼 꾸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기독교타임즈는 이 사실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필요하며 교계 안팎에서 논란을 피해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당당뉴스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하여 감리교본부에 사실확인을 요청하였으나 아직 관련 사건에 대하여 논의가 준비 중인 관계로 관련 서류를 공개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이미 송양현 기자는 물론, 당당뉴스 운영자 조차도 위임서 사본에 찍힌 도장과 실제로 사용되었던 인장과의 비교를 통하여 분명히 직인이 위조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일에 대하여 기독교타임즈의 입장은 물론 감리교 본부나 유지재단이 이 일을 어떻게 처리하고 진행하는 지 당당뉴스와 독자들은 크게 눈뜨고 지켜볼 일이다.

감리교본부 관계자는, 기독교타임즈가 사장의 지시를 받고 보고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리가 없고 더구나 유지재단에 속한 기관으로서 당연히 받아야할 관리를 기피한 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복직과 배상에 대한 일도 당연히 기독교타임즈가 책임져야 할 것이라면서 지금이라도 모든 일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게 된다면 당연히 재단이 책임을 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감리교본부와 유지재단의 입장을 전했다.

▲ 채희동목사 5주기 모임에서 취재중인 필자 ⓒ 안인철

당당뉴스는 해직당한 모 직원과의 인터뷰를 몇차례 요청했으나 본인의 사정으로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기독교타임즈는 좋은 방법으로 복직과 임금 배상 동 모 직원의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하여 백방의 노력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전하여 주었다. 기독교타임즈는 본의였던 본의가 아니었던 감리교 사태의 와중에서 안팎으로 적지않은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감리교의 중추적인 언론기관임은 물론 교계 신문들 사이에서도 가장 탄탄한 부수를 자랑하는 신문으로서 마땅한 자리에 서기 위하여 더욱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할 터이다. 

12월 초에 모인 감리교회의 변화와 갱신을 위한 목요기도회는 다른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감리교의 신문인 기독교타임즈가 감리교회의 교리와장정이 정한 규례를 공공연히 위반하여 전직 감독을 당연히 ‘목사’로 칭해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마치 현역 감독인 것처럼 ‘감독’으로 호칭하는 것이 대하여 바른 언론의 자세가 아니라고 질타한 바 있다. 당연히 내야할 사무실 임대 보증금도 내지 못하고 매달 내야할 관리비도 한번도 내지 않은 채로의 기독교타임즈, 과연 그동안의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만 다 설명이 될 수 있을까? 기독교타임즈는 꾸준히 지면 확대, 부수 확장 등의 몸집 불리기를 계속해 왔음을 모두가 아는 바에야...

감리교 공동체의 일원이라면 정말이지 기독교타임즈의 운영에 대하여 그저 그러려니 내버려 두기보다는 그 어느 때보다도 기독교타임즈가 정론으로 바로 서는 일과과 정상적인 운영과 어떤 일에 대해서도 공적 신문으로서 떳떳하게 솔선수범 바르게 행하기를 위해서 기도하고 마음을 모아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