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관리위원회가 내일(18일) 오후 1시로 예정된 가운데 오늘(17일) 오후 3시 김국도 목사 지지 측 인사들이 감리회 본부 행정기획실을 방문해 30여분간 항의를 하고 갔다.

▲ 박상혁 목사와 김승현 목사는 16층 항의 방문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 당당뉴스 송양현

김국도 목사측, 이규학 대행 직무정지 당해서는 안되지만 재선거는 더더욱 안된다!!

이들은 우선 오늘이 총회날이여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총회를 위해 일정을 비워놨는데 허탈하다며 어제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과 3명의 연회감독 당선자들이 모여서 모든일을 결정할 수 있냐고 항의했다. 또한 그들은 어제 모인 4명에게 감리교회의 권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감리회 대표인양 착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이규학 대행이 직무정지를 당할 경우 무정부상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절대 직무정지를 당해서는 안되며 그나마 감독회장 자리에 이규학 대행이라도 있어야 총회를 열 수 있다고 주장하며 서울연회와 미주연회를 제외한 장로회연합회장의 서명을 받아와 감리교회의 회복은 총회뿐이라고 주장했다.

임영훈 감독 당선자, 할 수 있는게 없다기에 홧김에...

함께 자리를 배석한 김병호 목사는 자신이 오늘 임영훈 목사와 통화 내용을 밝히며 어제 이규학 대행에게 찾아갈 당시 손에 들고 있던 봉투에는 이규학 직무대행의 사퇴를 요구하는 6명의 감독 당선자들의 서명(임영훈, 박영태, 조문행, 정양희, 원종국, 정판수)이 담겨져 있었으나 이규학 대행이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하며 12월 31일까지 재선거만 할 수 있다고 하자 문서 공개는 하지 않고 홧김에 그러면 당신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고 확인해 줬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이 총회가 안되면 재선거라도 빨리 하라는 본부측의 주장과는 달라서 내일 있을 재선거관리위원회의 모임에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 10월 12일 감독회의 성명서 ⓒ 당당뉴스 송양현

감독회의에서 모든 당선자들 12월 31일까지 재선거하기로 약속했었다!!

지난 10월 12일 미주연회 감독당선자와 이규학 대행까지 총 12명의 서명이 담긴 감독회의 성명서를 공개해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본부측에서 공개한 성명서에는 올해 12월 31일 안으로 재선거를 실시하여 감리교회를 정상화 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이 있으며 지난 9월 22일 재선거관리위원회 전체모임이 물리적으로 훼방 받은 일은 큰 유감이며, 앞으로 이러한 일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내일 모이는 재선관위 모임에 대해 감독당선자들이 어떻게 반응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재선거관리위원회 소집 공고는 전화와 팩스, 우편송달로 처리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 재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에게 보낸 소집 통보장 ⓒ 당당뉴스 송양현     ▲ 총회를 열라는 장로회연합회장들 성명서 ⓒ 당당뉴스 송양현     ▲ 총회를 열라는 장로회연합회장들 성명서 ⓒ 당당뉴스 송양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