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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법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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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12월 12일 (토) 11:31:30
최종편집 : 2009년 12월 12일 (토) 11:32:00 [조회수 : 2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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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법


바쁜 사람일수록 ‘초시간법’과 같이 시간을 잘게 쪼개어 쓰는 시간 관리법에 관심이 많습니다. 그러나 우선순위와 가치판단 등 효율성을 강조하는 제3세대 시간 관리법은 오히려 사람을 시간에 얽매이게 하고 부자유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을 받습니다. 그래서 스티븐 코비는 시간이 아닌 우리 자신을 관리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독일 소설가 미하엘 엔데(Michael Ende)는 어른을 위한 동화 《모모》에서 시간 도둑인 회색 사나이들이 훔쳐 간 시간을 인간들에게 되찾아주는 모모라는 꼬마 소녀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회색 사나이들은 사람들에게 불요불급한 시간을 절약하여 ‘시간저축은행’에 적립해두었다가 노년에 찾아 쓰라고 유혹합니다. 유혹에 넘어간 사람들은 시간을 아껴서 돈을 벌려고 발버둥치지만 오히려 시간의 노예가 되었고, 여유를 잃은 삭막한 인생을 살아갑니다.
시간 관리는 테크닉의 문제가 아닙니다. 시간 관리는 사랑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성숙함입니다.

“시간을 아끼는 사람은 일기를 쓰고, 사람 관계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은 편지를 쓰고, 하나님께 소망을 둔 사람은 기도를 한다.”

무엇을 담을까


아파트에 사는 요즘은 장독을 구경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집집마다 있던 그 많은 장독들이 다 어디로 갔는지 궁금합니다.
가마에서 옹기를 구워내는 과정을 본 일이 있습니다. 여러 공정을 거쳐 만들어진 옹기들을 마침내 불가마에서 꺼내면서 한두 개씩 선택하여 깨뜨려봅니다. 잘 구워졌는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서입니다. 항아리 하나도 대충 만들어지는 법이 없습니다.
옹기를 구워내는 과정은 인간의 삶과 흡사합니다. 옹기장이의 의도대로 빚어지고, 불가마에 연단되고, 평생 제 용도대로 사용되는 이치가 다를 바 없습니다. 무엇보다 공통된 특징은 깨지기 쉽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질그릇과 같이 연약한 존재입니다.
인간의 참다운 특성은 힘이 아니라 연약함에 있습니다. 자신의 그릇에 무엇을 담아내느냐 그것이 문제입니다.

“우리는 질그릇된 일을 염려할 게 아니라 보화 담을 일에 힘쓸 것이다.”
- 김교신


씨앗만 팝니다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입니다. 또 많이 심으면 많이 나고 적게 심으면 적게 거두는 것이 인류의 경험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주변에서 씨를 뿌리기도 전에 열매부터 기대하는 허망한 사람들을 많이 봅니다.
한 여인이 꿈을 꾸었습니다. 여인은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가게 주인이 자신이 믿는 신이었습니다. 신이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습니다. “당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있다”고 신은 말했습니다. 여인은 너무 기뻐 외쳤습니다.
“제게 행복과 부유함, 아름다움과 지혜를 주세요.”
그러자 신은 조용히 웃으며 대답하였습니다.
“미안하네. 여기서는 열매를 팔지 않고 다만 씨앗을 팔 뿐이네.”
모든 열매는 씨앗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씨앗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씨앗은 조그맣고 주름졌으며 씨눈은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씨앗 속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환경과 조건이 주어질 때 언제든 자라날 것입니다...(신경하)

“당신이 줄 수 있도록 내가 드린다.”
- 라틴 속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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