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 > 류기석칼럼
아낌없이 주었던 초록신앙 찻집!12. 4, 기독교환경운동연대 “2009 회원의 날” 성황리 개최
류기석  |  yoogiseo@yonsei.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입력 : 2009년 12월 08일 (화) 17:21:43
최종편집 : 2009년 12월 09일 (수) 10:45:19 [조회수 : 2708]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텔레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기독교환경운동연대(기환련)가 12. 4. 오후4시~8시까지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사무실 및 인근 '프라하'카페에서 회원님들과 한해를 보내며, 바쁜 일상의 업무를 접고 따스한 차 한 잔을 대접하고, ‘시와 노래 그리고 이야기’가 있는 “2009 회원의 날” 하루 찻집을 열었다.

   
▲ 2009 기환련 회원의 날 "초록신앙" 하루찻집 ⓒ 류기석

   
▲ 2009 기환련 회원의 날 "초록신앙" 하루찻집을 찾은 회원들과 함께 ⓒ 류기석


이번 아낌없이 주는 “2009 회원의 날” 초록찻집은 ‘기환련 집행위원 전권위원(66년생 말띠 집행위원)’들의 창의적인 기획에 의하여 소담한 장소를 정하고, 자연과 더불어 생활 속 여백을 채우는 유연복 화백의 그림전시로부터 감동 깊게 읽은 책을 가져와 나누고, 한 해 동안 발행하고 만들었던 ‘기환련’의 각종 물품들, 각계에서 후원해주신 오곡 쌀, 히말라야 커피, 유기농 변산 구절초, 몸에 좋은 효소, 자연적인 방식대로 정성껏 만든 식혜, 초콜렛, 떡 등등을 무료로 나누었다.

   
▲ 2009 기환련 회원의 날 "초록신앙" 하루찻집을 알리는 앙증맞은 칠판 ⓒ 류기석

더욱이 생명밥상위원회 회원들의 수고로 이른 오후부터 손으로 직접 만든 천연비누, 천연화장품, 천연 꿀 초와 저녁식사를 위한 생명만찬까지 정성껏 준비해주신 초록잔치 상차림은 참여자들에게 풍요로움을 안겨 주었다. 

이른 오후 2시부터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져 행복한 담소는 물론 전시감상, 차와 음식을 나누는 편안한 시간을 가졌다. 오늘만은 회원들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느린 숨으로 초록신앙을 이야기하며, 초록잔치를 즐기는 날이다.

늦은 6시가 지나자 전기와 핸드폰을 끄고, 이름도 생소한 캔들 나이트를 시작했다. 착한노래 만들기 홍순관님의 진행으로 ‘기환련’ 처음으로 시작한 전기 대신 양초로 불을 밝히는 캔들 나이트다.

일명 촛불켜기운동은 2001년 부시정권의 에너지 정책을 반대하는 북미의 자주정전운동으로 시작, 일본의 환경 NGO가 이를 캔들나이트라 명명하고 환경, 평화, 성찰 등을 천천히 퍼뜨리고자 하는 생활밀착형운동으로 확산되었다. 2005년에는 일본의 랜드마크가 되는 도교타워, 오사카성 등 전국 33,559개소 주요시설을 소등하였다.

일본의 "백만인의 캔들나이트 운동"은 NGO뿐 아니라 환경성 등 정부, 기업 등의 민관 파트너쉽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호주 등지에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여성환경연대가 한국사회의 슬로 라이프 스타일을 확산시키고, 촛불켜기운동을 대안생활문화로 정착시키고자 '촛불켜는 가게(캔들 카페)'를 확산하고 개인과 모임 및 단체와 함께 하고자 월 1회 촛불릴레이 메일보내기 등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 연합 캔들나이트, 민우회생활협동조합, 원불교여성회, 광주 녹색연합, 빈도림 꿀초 등 촛불켜기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우리도 매달 하루(마지막주 금요일)는 에너지 대안운동의 날로 삼아 촛불을 밝히면 어떨까....때마침 오늘이 '프라이데이 나잇'인 만큼 특별한 날로 삼아 기쁘고 즐겁게 촛불을 응시해 본다. 어느새 작은 초록공간은 한사람, 한사람의 몸가짐으로 조심스럽다. 그런 연후로 사진을 제대로 찍지 못했다. 정말이지 불편한 것이 한두 가지 아니었지만 자연스럽게 침묵으로 한 박자씩 천천히 생의 고된 일상을 내려놓으니 어머니의 장궁 속에 온 것만 같다..

나섬교회 백영민 목사님~ 사모님의 참 좋은 노래와 힘든 수술을 이겨내시고 자전거로 건강을 지키시는 목사님, 뜻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서 초록세상 만들기에 열정이신 초록가게 운영자의 숨겨진 자기 드러내기 그리고 경주의 원전건설로 울부짖는 생명을 위한 시와 태안바닷가의 수많은 따개비와 바지락, 조개로부터 4대강 사업으로 고향을 잃게 될 저어새까지 시낭송으로 마음을 울렸다. 

   
▲ 한 해동안 힘든 수술을 이겨내시고, 자전거로 건강을 지켜내신 목사님의 속내 ⓒ 류기석

   
▲ 2009 기환련 회원의 날 "초록신앙" 하루찻집은 즐겁고 행복했다 ⓒ 류기석


이어 따뜻한 노래가 따뜻한 세상을 만든다고 생각하는 이 시대의 노래꾼 홍순관의 피고 지는 노래를 반복하여 따라 부르다보니 자연은 말없이 제 몫의 생명을 살아낼 뿐인데, 사람들은 저마다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 같음을 느낀다. 우리가 생명의 실상을 잘 알지 못하는 까닭이다.

마지막으로 깊은 숨을 몰아쉬고는 30년 전 기차타고 서울로 상경하다가 문득 신문에 난 기사에 마음이 씁쓸했다는 ‘기환련’ 최완택 상임대표의 이야기가 잔잔하게 전해졌다. “1972년경 하천의 비닐들이 널려있는 것을 보고는 당장 환경청을 만들라고 한 전직 대통령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우리들은 쓰레기를 치우는 환경운동이 아닌 새로운 차원의 환경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 캔들나이트 밤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된 2009 기환련 회원의 날 ⓒ 류기석

나부터 세상이주는 편리함이나 안락함을 버리고 좀 불편하더라도 자연친화적인 생활습관으로 살아내자는 실천적환경운동이 그것이다. 홍순관님도 좀 불편하더라도 자가용을 두고와야지하는 생각은 굴뚝같은데 막상 상황이 닥치면 현실에 안주하게 된다며 쉬운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환경실천에 지혜를 모으자는 뜻을 밝혔다.

캔들나이트의 촛불들과 친해지려고 할 때 약속된 시간이 되어 다시 환한 불을 밝혔다. 아낌없이 회원들에게 따스한 사랑의 선물을 나누어주었던 “기독교환경운동연대 2009 회원의 날”은 이렇게 해서 2010년을 기약하기로하고 마쳤다.

   
▲ 2009 기환련 회원의 날 '초록신앙' 하루찻집 이모저모 ⓒ 류기석

   
▲ 핸드폰을 끄고, 플러그를 뽑고, 초불을 켜다! ⓒ 류기석

[관련기사]

류기석의 다른기사 보기  
기사를 추천하시면 "금주의 좋은 기사" 랭킹에 반영됩니다   추천수 : 3122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의견나누기(1개)
 * 100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20000byte)
 * [운영원칙] 욕설, 반말, 인신공격, 저주 등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은 글과 같은 내용을 반복해서 올린 글은 통보 없이 삭제합니다.
  
지리산 (221.138.155.143)
2009-12-11 09:37:49
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함께 생명살림의 길 걷게 되어 든든합니다.
참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리플달기
6 6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우)120-012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2가 35 기사연빌딩 401호 ☎ 02-393-4002(팩스 겸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심자득
제호 : 당당뉴스  |  등록번호 : 서울아00390  |  등록연월일 : 2007.7.2  |  발행인 겸 편집인 심자득(010-5246-1339)
Copyright © 2005 당당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dangdang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