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정비사업 저지를 위한 개신교 기도회>

입례 / 입례송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오 주여 오소서”

자연신경
우리는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섭리자이신 하나님을 믿으며,
자연이 하나님의 몸과 말씀임을 믿나이다.
우리는 만물을 자유하게 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며,
자연은 사랑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됨을 믿나이다.
우리는 생명과 평화, 자유와 해방의 영이신 성령을 믿으며
자연은 창조질서에 의하여 보전되고 유지됨을 믿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이 자연 안에 충만함을 믿으며,
자연이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영적인 안내자임을 믿나이다.
우리는 녹색교회가 생명 살림의 터전임을 믿으며
평화로운 세상을 여는 자연의 청지기임을 믿나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과 자연의 힘, 사람의 신실한 노동을 통하여
자연이 새롭게 창조 되어 감을 믿나이다.
우리는 무지와 탐욕, 풍요와 편리를 따르는 삶으로
하나님을 거역하고 자연을 파괴하였음을 통회하나이다.
우리는 자연의 붕괴가 인류의 삶을 위협할 뿐만 아니라
지구의 종말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경고를 엄숙히 받아들이나이다.
우리는 창조동산을 돌보는 환경선교의 사명을 회복함으로
하나님의 나라 건설에 성심을 다하겠나이다. 아멘.

4대강 정비사업에 대한 개신교의 입장 / 박경조 주교
한국교회는 4대강 정비 사업이 4대강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생태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판단하기에 반대합니다. 아울러 한국교회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하나님의 몸과도 같은 한반도 생태계를 파괴하는 불신앙으로 보고, 4대강 사업을 저지하게 위해 모든 세력과 연대하여 백지화 될 때까지 싸울 것입니다. 4대강 사업은 창조주의 권한을 침해하고 있습니다. 국토 개조론이란 말은 하나님의 창조세계를 무너뜨리는 것이며 자연의 순환 질서인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깨뜨리는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에 대한 도전행위로 불신앙입니다. 또한 4대강 사업은 온갖 거짓과 불법으로 강행되고 있어 거짓말 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기고 있기에 반대합니다. 그리고 4대강 사업은 한반도 생태계의 한 축인 강을 초토화시킴으로 자연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에 반대합니다. 거기에 단군 이래 가장 많은 자본이 들어감으로 복지 및 교육 예산 등 공공예산이 줄고 경제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양산하여 경제적 파탄을 가져올 수 있고 민주주의 절차상으로도 문제가 많아 반대합니다. 한국교회는 국민의 75%가 반대하고 있기에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걸쳐야 한다고 봅니다. 이에 우리 한국교회는 4대강 사업을 반대합니다. 앞으로 기도와 순례, 설명회, 소송 및 연대 등으로 강력히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을 천명합니다.

특별기도
제 1 기도 / 창조세계의 아름다움과 그 보전을 위해 기도합시다
① (황필규목사) 한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 바다와 강을 만드시고 그 안에 사는 모든 생물을 지어내셨습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참 좋았습니다. 마침내 마지막 날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형상을 따라 사람을 지어내시고 그에게 생명을 주시며 창조동산을 돌보고 지킬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② 이 시간 창조세계의 아름다움과 그 보전을 위해 기도합시다.
③ (최소영목사) 창조주 하나님,
저 푸른 창공, 드넓은 바다, 산위에 떠오르는 태양, 들판에 춤추는 노을, 졸졸졸 흐르는 시냇물, 형형색색 아름다운 들꽃, 부드러운 새들의 노래, 저 부드러운 바람 모두 하나님의 솜씨입니다. 우리는 한반도의 4대강을 지어내신 분이 하나님임을 믿습니다. 4대강은 수 많은 세월을 흘러 무수히 많은 생명을 먹이고 살려왔습니다. 굽이굽이 흐르는 강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장엄함과 신비로 가득차 있습니다. 4대강은 3,200만 명의 식수원으로 농경지의 물을 공급하고 철새들의 낙원으로, 수생생물의 서식처로 육상생태계의 삶터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강은 그저 사람만을 위한 것이 아니고 모든 생명체를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기에 생명의 어머니입니다. 이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합니다. 아멘.

제 2의 기도 / 인간의 탐욕으로 무너져 신음하고 탄식하는 피조물의 해방을 위해 기도합시다.
① (김종환목사) 하나님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마다 악한 것뿐임을 아시고 사람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탐욕은 악의 뿌리이며 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 즉 죽음이 왔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죽이는 것이요 성령의 생각은 생명과 평화입니다. 피조물이 고대하는 것은 그 고통에서 자신들을 건져 줄 하나님의 자녀들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② 이 시간 인간의 탐욕과 잘 못으로 인하여 부서지고 깨어져 탄식하고 신음하는 피조세계의 구원을 위해 기도합시다.
③ (유근숙목사) 자비하신 주님
우리는 주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세상을 잘 돌보고 지키는 것이 인간의 도리이거늘 탐욕과 욕망에 눈이 멀어 하나님의 명령을 잊어버리고 창조동산을 마구 무너뜨리고 파괴하였습니다. 하늘은 더 이상 푸른 빛을 내지 못하도록 검게 그을렸고 바다도 생동감을 잃었으며 산과 들은 사막으로 변해가고 있으며 강은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환경파괴로 인한 환경재앙이 도래하고 있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주님께 간구하오니 하나님의 자녀들을 보내 주시어 신음하고 탄식하는 피조물을 구원하소서. 아울러 우리가 피조물을 고통 가운데서 해방시키는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제 3의 기도 /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위해 기도합시다.
① (손은정목사) 하나님은 에덴동산에 네 개의 강을 지으셨고 네 개의 강이 동서남북으로 흘러 두루 들판을 적심으로 모든 생명체가 삶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부터 물이 흘러나와 내를 이루고 마침내 강을 이루었습니다. 여러분 안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니 그 강물을 먹는 사람들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입니다.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② 이 시간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무너뜨리는 4대강 사업의 중단을 위해 기도합시다.
③ (한상윤신부) 자비하신 주님,
우리 사회에는 끝없는 탐욕과 어리석음이 눈앞을 가려 자신들이 하는 역행이 무엇인지 모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들은 4대강을 만드신 창조주 하느님보다 더 우월함을 과시하려는 듯 인공적으로 인위적으로 자연의 흐름을 뒤틀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정의와 평화의 하느님이 아닌 시장자본주의에 기대고, 민족의 대동맥이자 생명이 굽이쳐 흐르는 물줄기에 녹슨 삽과 거친 중장비 그리고 탐욕의 자본을 들이대며 자기마음대로 조작하려고 합니다. 비오니 창조질서를 보전하려는 당신의 신실한 종들을 기억하시고, 지혜를 주시어 어리석은 욕심으로 인하여 물려받은 자연과 환경이 파괴되지 않게 하시고 마침내는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는 용기있는 사람들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기도하나이다. 아멘

제 4 의 기도 /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생명평화의 세상을 열어 주소서
① (박현주청년)그 날엔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새끼 염소와 누우며, 송아지와 새끼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풀을 뜯고, 어린 아니가 그것들을 이끌고 다닌다. 젖먹이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 곁에서 장난하고, 젖 뗀 아이가 살무사의 굴에 손을 넣는다. 하나님의 거룩한 동산 어디에서든 해치거나 파괴하는 일이 없다. 물이 바다를 채우듯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땅에 가득하기 때문이다. 이는 주님의 말씀입니다.
② 이 시간 자연과 인간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생명평화의 세상을 위해 기도합시다.
③ (양재성목사) 자비하신 주님
이 세상은 주님의 것입니다. 그 어디에든 주님의 숨결이 녹아 있습니다. 주님의 제자된 우리는 주님의 창조세계를 회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은 그저 인간의 욕망을 채워주는 자원이 아님을 압니다. 인간은 자연의 한 부분으로 자연과 조화롭게 살아가야 할 존재임도 압니다. 자비하신 주님, 자연을 개발의 대상으로 여기지 말고 서로 존중하며 조화롭게 살아가는 길을 모색하도록 지혜를 주십시오. 그저 개발에 눈이 먼 정부와 기업가들의 눈을 열어 주시어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하시고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시어 진정한 삶을 위해 결단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④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주님의 평화를 내려 주소서. 아멘.


기원과 축복 / 조화순목사
창조주 하나님
모든 만물은 주님의 것입니다. 그 어느 것 하나도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장로 대통령이 하나님의 혈관과도 같은 생명의 강을 파헤쳐 강죽이기 사업을 강행하고 있습니다. 강은 하나님의 것이며 미래 세대의 것이기에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되는 데도 국민들의 반대도 아랑곳하지 않고 삽질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한반도 생태계 파괴로 이어져 대재앙을 불러 올 것입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간구합니다. 저희들은 결연히 물질주의를 거부하고 생명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자연에 덜 부담을 주고 자연과 조화로운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비오니, 4대강 사업을 중단시켜 주십시오. 이명박 정부의 어리석음을 벌하여 주십시오. 더 이상 4대강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도록 막아 주십시오. 저희들이 힘을 모아 싸울 것입니다. 용기를 주시고 연대의 힘을 주시며 정의와 생명이 이기게 하여 주십시오. 더 이상 지체하지 마시고 일어나시어 4대강 사업 추진을 막아 주십시오. 오늘 이 기도회를 받아 주시고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자비하신 주님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에게, 또한 생명의 강에게, 그 강에 기대어 사는 모든 생명체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용기 있게 일어나 생명의 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여기 오소서 내주여, 여기 오소서 내 주여, 오 주여 오소서.>를 부르면서 하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