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축도, 빌딩 안내를 받으며

김해성목사님은 내가 왔다는 소식에 단숨에 내려와 영접해 주었고 사무실 분들과 인사하고 목양실에 가서 녹차로 한기를 달랬다. 아침을 먹을 시간이 없었던 나는 마을 길에 漢語로 '천진포자'(만두)라는 식당을 지나치며 아쉬워 했다. 예배가 시작되고 100여명이 운집한 대강절 주일 예배는 김해성목사의 설교"내 백성을 위로하다"(이사야 40,1-8)와 성가대의 찬양, 그리고 정복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축도를 위해 단에 올랐고 뜨겁게 축복 기도를 드렸다. 인사도 하라고 시간을 주어서 재외동포법이 통과되고 우리 민족이 잃었던 실지를 회복하게 해 주실 하나님을 높였다.

▲ 주일예배에서 설교하는 김해성목사

▲ 중국동포교회 주일예배 광경

간단한 점심식사를 마치고 급하게 돌아오다

▲ 중국동포를 격려하는 김목사

김해성목사는 처음에는 노동자들의 인권을 상담하면서 겪은 사회적 차별과 불의 앞에서 온 몸으로 저항하면서 그들의 실상을 알리기 시작했는데 교회와 전용 병원은 그의 투쟁의 산물이었다. 그의 최근 저서"목사님,저는 한국이 슬퍼요"에 사인을 받고 간단히 그의 전체 사역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고 나의 손에는 방글라데쉬어로 된 소식지가 들려 있었다. 그는 현재 11개 센터를 운영하며 10개 국어로 인터넷 방송과 신문을 발행하고 있었고 가리봉동 외에도 대림 쉼터와 대방동 쉼터도 운영하고 있었다. 그야말로 중국 동포의 대부로 자임하고 타인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했다.

▲ 중환자실의 동포를 위해 기도하는 김목사

우리는 함께 조선식과 한국식이 결합된 독특한 마파 두부와 김치 절임, 볶음등으로 식사를 하고 나는 오후 1시가 넘어서야 그 집에서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너희가 나그네와 고아, 거류하는 자들과 외국인을 돌아 보라고 하셨는데 이번 성탄을 앞두고 정부는 115일의 기나긴 단식을 마친 중국 동포들에게 '3만명 합법 체류'라는 선물을 주었다. 그 승리를 함께 축하하며 오후에 있을 중국인과 연합예배, 방글라데쉬 독립 축제등으로 외국인 노동자의 집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다.

▲ 중국동포 여자 쉼터

▲ 시신을 염하는 방부처리실에서 김목사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