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애초에 '세상과 교회의 다리'라는 카피를 걸고 당당뉴스를 띄웠을 때 저조차도 구체적인 당당뉴스의 얼굴을 어떻게 드러낼 것인가에 대하여 감이 잘 잡히질 않았습니다.
빛이 되기는 커녕 교회는 갈수록 세상사람들로부터 자꾸만 욕을 듣고 있으며, 교회 스스로도 사회에서 고립되어가고 있다는 위기감에, 당당뉴스를 띄워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자는 콘셉은 설정되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을 담기에는 감이 잘잡히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래서 "당당토론"과 "나도기자"라는 두가지 방법을 고안했지만 당당토론은 역부족이었고 "나도기자"의 자발적 시스템을 통해 [창녀 구원론]을 접하게 되었을 때 "바로 이거다!"였습니다.
아마도 다른 게시판에서 '창녀'라는 제목때문일까 거부당하기도 했다는 것인데 [창녀 구원론]이 뜨면서 이것이야말로 '당당뉴스의 얼굴'이다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특히 당당뉴스 초창기에 디자인사무실 명작을 운영하는 고은경집사의 촌평과 이일배님의 격려가 이승칠님이나 저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창녀'라는 단어는 세상을 넘어서서 오늘날 부패한 교회의 일면을 드러내기엔 적절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 수많은 구체적인 세상사들 속에 가리지 않고 복음이 녹아드는 연재소설속에서 저는 적지 않은 희망을 보았습니다.
저들 창녀들은 [창녀 구원론]을 통해 이제 구원을 받았고 온전히 사람이 변했으며 환한 얼굴로 사람들 앞에 섰습니다. '창녀'라는 단어가 주는 거부감은 이제 말끔히 사라졌으며 오히려 저들을 통해 나를 비추어보면서 도리어 부끄럽기도한 날들이었습니다.
당당뉴스도 그야말로 주님 도우심만 믿고 여기까지 끈질기게 이르렀지만, [창녀 구원론]의 끈질김도 정말 대단했습니다. 아마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이 읽혀질 것이 분명합니다.
우선 고정틀 디자인을 통해 [창녀 구원론]을 따로 분류하여 보다 쉽게 사람들이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겠습니다. 물론 저작권은 온통 이승칠님의 것입니다만...
이승칠님!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당당뉴스의 미래는 알 수 없지만 [창녀 구원론] 하나 만으로도 이미 대박을 터뜨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편도 기대하겠습니다.
내내 좋으신 주님의 은총안에서 평화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뭇 사람들이 성탄절에 무엇을 기다리는 지 잘 모르겠으나 성탄이 님에게도 큰 기쁨이 되시기 바랍니다.
                                                                                                  2005.12.15 당당뉴스 운영자 이필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