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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녀 구원론[93] 창남과 이방여인의 고백창녀와 창남 그리고 소금을 뿌렸던 살무사 여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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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12일 (월) 00:00:00 [조회수 : 4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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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2일 당당뉴스가 처음 선보인 이후, 6월6일부터 이후 6달동안 무려165편의 글을
조회수에 상관없이 꾸준히 송고해 준 사할린의 사업가 이승칠님의 연재소설 '창녀구원론'이 다음회 94번째로 끝납니다. 이승칠님은
당당뉴스를 이끌어 온 NO1, 최고의 공로자 중 한 분입니다. 그동안의 수고와 애씀에 뭐라 다 감사할 수 있을까요? 그야말로
"축 성탄!"
입니다.(운영자)
“오늘 수요열린모임의 제목은 ‘창녀 구원론’입니다. 여러분도 다 알다시피 제목은 2주일 전부터 1층의 에레베이트 입구와 라합식당에 대문짝만하게 공고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제목은 교회에서 사용하기 너무 저속하며, 밤꽃들을 대낮에 빨가벗겨 길에 세우는 모습이란 지적도 있었으나 성경에도 많이 등장을 하므로 그대로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이상한 제목으로 사회를 맡은 사람은 항상 엉뚱한 질문을 하던 주애자 자매인지라 성도들의 호기심은 대단하였다.
“오늘 첫 손님은 5층에서 세무사를 하시는 윤기정 형제님이 되겠습니다. 아마 세금에 대한 특강이 있을 것 같습니다.”
주 애자의 소개에 강대상으로 오르는 윤 형제나 긴장하여 있던 성도들도 웃음을 터뜨리는 것은 창녀 구원론은 세금으로 시작이 되는 이상한 순서 때문인지도 모른다.
“오늘 주제는 참 멋진 제목인데, 제가 왜 첫 순서로 나와야 하는지에 대해 상당히 고민을 많이 하여 한 전도사님 곁에서 너무나 열심히 밥그릇을 닦았지만 시원한 대답을 하시지 않으시더군요. 이유는 마지막에 이야기 해 드리죠.
저는 세상 사람들이 제일 싫어하면서도 되고 싶어하는 세무공무원으로 사회 첫 발을 디뎠습니다. 말단 세무공무원이 맡은 지역이 재래시장이었는데 제일 손님이 많은 욕쟁이 할머니 곰탕집과 마찰이 생겼습니다. 저는 하루에 곰탕을 200그릇 판다고 보는데 할머니는 100그릇을 판다고 우기는 것입니다. 재료를 사고 팔 때 영수증이 없던 시절이라 손님의 머리 수를 헤아리는 것이 제일 정확하다고 보아 한 달을 곰탕집에 욕을 들어가며 출근을 한 적이 있습니다.
마지막 날 욕쟁이 할머님이 저에게 곰탕 한 그릇을 내어 놓으며 ‘이건 공짜다. 성냥개비 올리지 마래이. 할메가 100그릇이라 하면 150그릇이라 계산하여 나라가 힘드니 좀 도와주세요 하면 될 일을 꼭 식대로 따지는 니놈이 백성을 위한 공무원이가!’하시더군요. 지금도 이 말씀은 항상 기억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이 지탱하려면 아버지가 돈을 벌어와야 하듯이 나라가 지탱하려면 국민이 세금을 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세금은 국민의 중요한 의무이므로 나쁜 시선으로 보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집인 교회도 성도들이 십일조를 내지 않으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나라가 부강하기를 원하십니까? 교회가 부흥하기를 원하십니까? 세금이나 십일조를 내는 여러분이 나라와 교회가 올바른 용도에 쓸 것을 믿고 기뿐 마음으로 드리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애자의 예상대로 세무에 대한 특강이 있자, 항상 보기 싫은 세무쟁이를 피하고 정당한 수고비를 지불하며 세무사를 찾은 장사꾼들이 박수를 보내 준다.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지나가시다가 마태라 하는 사람이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리라 예수께서 마태의 집에서 앉아 음식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와서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더니 > (마9:9~10)
<또 지나가다가 알패오의 아들 레위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저에게 이르시되 나를 좇으라 하시니 일어나 좇으니라 그의 집에 앉아 잡수실 때에 많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와 그
제자들과 함께 앉았으니 이는 저희가 많이 있어서(이런 사람들이) 예수를 좇음이러라> (막2:14~15)
<그 후에 나가사 레위라 하는 세리가 세관에 앉은 것을 보시고 나를 좇으라 하시니 저가 모든 것을
버리고 일어나 좇으리라 레위가 예수를 위하여 큰 잔치를 하니 세리와 다른 사람이 많이 함께 앉았는지라> (눅5:27~32)
“예수님과 즐겨 식사를 하는 사람들은 세리와 죄인 즉 창녀들이었다고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12 제자 중의 한 분이신 마태는 신약에서 두드러진 기록이 없으나, 예수님의 말씀을 모세 5경을 본 따 문서 5분법으로 주제별 구성원칙을 따를 정도로 구약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가진 분이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구절들은 3명의 저자가 마태가 예수를 영접하는 순간의 일을 기록한 것인데 저자 자신의 이야기를 하므로 마태의 기록이 제일 정확할 것이라는 우리의 생각이나, 마태는 평범하게 이야기를 하며 마가는 마태를 ‘알패오의 아들 레위’라고 소개를 하고, 누가는 제자 됨의 첫걸음인 ‘모든 것을 버렸다’는 중요한 말과 ‘큰 잔치를 베풀었다’는 말을 하는데 이는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다는 속담을 생각나게 하는군요.
예수님이 세관에 앉아있는 마태에게 ‘하나님의 성전을 지키는 레위지파가 어찌 로마인의 수금 사원이 되었느냐? 하나님의 성전인 나를 따르라!’는 말씀에 구약에 정통한 마태가 ‘나 같은 죄인도 불러주시는구나’며 감격에 벅차 기쁨의 잔치를 베푼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현대에는 몸을 파는 직업에 속한 여성들이 상당히 많아지고 정당화 하려는 이상한 현상과 젊은이들이 세무공무원이 되기 위해 줄을 서고 세무사찰이라는 정치공세에는 피해갈 기업들이 없는 실정이나, 이 당시는 창녀는 육체적인 죄인이었고 세리는 헬라말을 능숙하게 할 정도로 배움이 있는 자들인데 로마에 보호세를 바치는 역할을 함으로 유대인들의 눈에 곱게 보였을리가 없어 정신적인 죄인으로 취급을 한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 사회에서 저명한 분이 ‘나의 집이 교회 바로 옆인데 새벽부터 우는 소리가 들리기에 잠을 설치는 수가 많은데, 세상사람보다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더 회개할 것이 많나 봅니다.’라고 말을 하니 청중들이 즐겁게 웃더군요. 저도 이 분의 말씀이 맞다고는 생각을 하나 한 가지 중요한 사실을 빠뜨리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즉 원죄에 대한 문제인데 요새 사람들이 싫어하는 말 중에 하나이며 예수쟁이조차 잊어가고 있는 말입니다.
저를 포함하여 세상에는 자신의 의인이라는 많은 남자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이 창녀보다 못한 창남들입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자신의 아내를 누이라 속이는 처세술로 살아온 남창이었으나 구원을 받아 믿음의 조상이 됩니다. 창녀 구원론은 창남 구원론이기도 하다는 뜻을 지녔기에 제가 첫 순서가 되었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성들이나 밤꽃들은 이 제목을 너무 섭섭하게 생각을 마시기 바랍니다. 저 자신 창남이라 고백을 하며 물러 납니다.”
수요열린모임에서 자신이 창녀임을 고백하는 자매들은 많았으나 자신이 창남이라 고백을 하는 윤 형제의 말에 분위기가 숙연해지는 것이다.
“오늘부터 밤꽃들을 손가락질 하는 사람에게 창남씨라고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두 번째 발표자는 순서에 없던 분인데 여러분들이 깜짝 놀랄 손님의 차례입니다. 여기에 올라 오시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하셨기에 뜨거운 박수를 부탁 드립니다.”
애자의 소개에 박수를 받으며 강대상에 오르는 분은 라합교회에 한 번도 나온 적은 없으며 이 동네에서 제일 큰 영업소를 가지고 있으며 악질포주로 소문난 봉녀 아줌마였다.
“여러분은 제가 이곳에 나타났기에 많이 놀랐을 것이며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오래 전부터 저에게 전도를 하였던 주은송 전도사님이 교회에 대해 할 말이 있으면 욕이라도 좋으니 모인 곳에서 당당하게 하라고 하시기에 제가 오늘 이 자리엔 선 것 입니다.”
이 동네에서 별명이 살무사이며 선수금을 받고 도망간 밤꽃은 악착같이 찾아내어 심한 매질까지 가하여, 비천한 밤꽃 대우조차 받지 못하는 먼 지방으로 팔아버리는 포주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올지 성도들은 숨을 죽이고 조용히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은 얼마 전에 사창가를 졸업하고 산골교회로 간 수미와 미숙을 기억하고 계실 것입니다. 작년에 라합교회 돌날에 다녀온 두 아가씨가 저에게 ‘살무사 어머니이, 어머이 같은 사람이 오늘 연극에 나왔는데 혹시 한 전도사에게 소금 뿌리지 않았어요?’라고 묻더군요. 바로 접니다.”
성도들은 그 동안 연극 속의 얼굴을 알지 못하는 한 명이 누구인지 궁금했는데 살무사 아주머니가 자신임을 밝히자 한숨소리가 터져 나온다.
“동네 사람들이 저보고 인정사정 없는 살무사며 악질 업소주인이라고 흉을 본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남에게 욕을 들으며 사는 저에게도 이유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저의 남편은 결혼 후 10년 동안 직장과 교회를 오가는 성실한 사람이었는데 개척교회를 하시는 목사에게 사기를 당하고는 방황하는 사람이 되어 폐결핵까지 걸렸습니다. 가정만 지키던 저는 식구들을 부양하기 위해 잘 아는 분의 소개로 포주가 되었죠. 아는 것도 없고 기술도 없기에 쉽게 돈을 벌 수 있을 것 같다는 단순한 생각이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부모의 말을 듣지도 않고 밤꽃이 된 제멋대로의 아가씨들, 선수금을 받아 며칠 열심히 일하는 척 하다가 도망치는 아가씨들 때문에 저의 마지막 밑천도 떨어졌습니다. 일수 하는 분에게 사정을 하여 다시 시작을 하면서 저는 원칙에 충실한 독한 여자가 되었던 것은, 이상한 아가씨들로 인해 저 자신과 가족이 피해를 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죠.”
봉녀 아주머니는 자신의 입장을 설명하기 위함인지 잠시 말을 멈추고 물을 한잔 마신다.
“수미와 미숙이는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고 갔습니다. 밤꽃이 교회에 다니면 자신이 죄인임으로 포주 마음대로 하라며 일을 하지 않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수미와 미애는 정반대의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자신들은 아직 예수님을 잘 모르나 배우고 있다며 손님과 절대로 다투지 않으며 자신들의 맡은 일에 더 열심히 하더군요. 그들은 성경을 잘 이해는 못하지만 자신들을 인간 취급을 해 주는 교회 식구들이기에 가족 같은 사랑을 느끼며 두렵게만 생각한 사회에 대해 조금씩 자신을 가지게 느낀다는 말도 했습니다. 이것이 제 눈에는 그들이 천당을 향해 가는 것 같더군요.
이 사창가에 교회가 들어서서 많은 변화가 있었음은 제가 눈으로 목격을 한 사람입니다. 그 중에서도 포기한 자신을 다시 세상에 도전해보려고 노력을 하는 자세는 너무나 큰 변화이더군요. 저도 변화를 받고 싶습니다. 선교사님에 욕을 하며 소금을 뿌리는 여자에서 예수를 믿는 여자가 되어 남편도 다시 믿게 되는 일이 생겼으면 합니다. 도와주십시오.”
2년 6개월 동안의 라합의 향기가 청량리 살무사 포주를 보통 여인으로 돌아오게 하는 역사가 그녀의 입에서 터져 나오자 삼총사는 물론이요, 온 성도들의 합심 기도 소리가 터져 나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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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나를 괴롭히던 살무사 여인에 대한 결말을 이제
지은 것 같습니다. 이제 철수 전도사의 설교로 영이가 회심 하는 마지막회(94회)로 마치려 합니다. 온 몸에 퍼진 두드러기를 끓어 대면서 이것의
내 몸에 숨어있던 창녀들의 흔적이구나 싶습니다. 철수 전도사가 다 날려 주리라 믿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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