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명 서

- 현 감리교회 사태에 대한 우리의 입장 -


우리의 어머니 감리교회가 만신창이가 된 현실을 바라보며 70년대 학번 기도회 참석자들은 현재 발생한 감리교회문제의 시발이 지금까지 감리교회를 지탱해 온 헌법인 <교리와 장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결과라는 인식을 공유하고, 장정의 가치를 바로 세우는 일이 현 사태를 해결하는 열쇠라는 인식하에 <장정수호위원회>를 발족하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정리하였다.

가. 우리의 입장

1. 2008년 9월 25일 감독회장선거파행의 원인은 <장정>을 규정대로 준수하지 않은 결과이며, 2008년 10월 30일 제28회 안산총회의 파행 역시 <장정>을 무시하고 교권을 장악하기 위하여 불법과 힘의 논리로 감리교회를 장악하려한 교권주의자들의 반역행위로 판단한다.

2. 1030 안산총회의 파행으로 인하여 부득불 진행된 법적 공방은 객관적이고 법리적으로 공정한 판결을 받아야 하며, <장정>의 가치를 다시 세우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한다.

3. 2009년 7월 6일에 있었던 선거무효소송의 합의조정은 이해당사자인 고00 목사가 참여하지 못한 점과 선거무효의 원인을 분명히 밝히지 않은 점으로 인하여 무효라고 판단한다. 또한 2009년 11월 26일에 예고된 준재심재판부는 확정판결을 통하여 법리적으로 명확한 판결을 내려주므로 감리교회의 현 사태가 종결되기를 바라며, 감리교회는 이제 자정능력을 회복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4. 감리교회의 <장정>이 시대의 변화를 담지 못한 미비점이 있다면, 합법적 절차와 감리교회 구성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하여 개정해나가는 일은 마땅한 일이다. 따라서 <장정개정>을 위한 여론수렴과 방향제시는 <장정>의 가치를 수호하는 데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5. 이에 뜻을 같이 하는 감리교회의 여러 동역자와 함께 <장정>의 가치를 수호하고 감리교회의 사태를 마무리 짓는 일에 기여할 <장정수호위원회>를 결성하기로 하였다.

나. 권고의 말씀

1. 감리교회를 향하여
감리교회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기도회를 개최하고, 더 이상 좌시하거나 침묵하지 말고 이번 사태의 원인이 누구로부터 왔는지의 원인과 과정을 교인들에게 인지시켜줌으로 더 이상 감리교회 선교에 있어서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해주십시오. 특별히 감리교회의 헌법인 <장정>의 가치에 대한 바른 이해를 위하여 교리와 장정을 교육하여 주십시오.

2. 본부를 향하여
감독회장직무대행은 법이 정한 범위 내에서 빠른 시일 내에 사태가 마무리 되도록 최선을 다하여주십시오.

3. 개혁총회를 주장하는 이들을 향하여
개혁의 내용에 대한 여론의 호소는 마땅하지만, 먼저 이 사태의 근본원인자에 대한 책임규명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장정>의 가치를 살리면서 총회를 개최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나가야 할 것입니다.

4. 선 총회를 주장하는 이들을 향하여
특정인을 감독회장으로 세우려는 총회는 결코 <장정>을 바로 세우는 일이 아니며, <2008.10.30.안산총회>와 <2009.4.9.임마누엘총회>에 대한 파행의 원인과 경과를 볼 때, 선 총회는 또 다른 파행의 시작일 뿐입니다. 먼저 합법적인 <감독회장>을 세우고 총회를 열어야 할 것입니다.

5. 감리교회 동역자들과 평신도지도자들을 향하여
장정수호라는 의미는 선거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현장에서 목회하는 교회에서도 장정에 의해 목회와 치리가 일어나야 합니다. 목회현장에서 지켜지지 않는 장정이 지방과 연회 그리고 총회에서 그 가치가 상실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체교회의 목회현장에서 장정이 규정대로 준수되도록 모든 동역자들과 평신도지도자들은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므로 감리교회(Methodist)의 정체성이 회복될 수 있게 해야 할 것입니다.

작금 감리교회와 교인들은 감독회장 선거문제로부터 시작된 감리교사태의 장기화로 말미암아 선교 동력을 잃고 절망의 먹구름을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번 사태에 대해 침묵하거나 좌시한다면 앞으로 감리교회는 군소교단으로 전락하고 말 것이며, 사회로부터 손가락질을 당하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장정>의 가치를 준수하고 감리교회를 바로 세우는데 있어서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의 분발을 촉구하며, 함께 <장정>의 가치를 수호하는 일에 발 벗고 나서주기를 간곡히 당부하는 바입니다.

2009. 11. 10.

장 정 수 호 위 원 회
위원 : 권상덕 김교석 김남신 김성복 김영진 도현종 문병하 박인환 송귀섭 송정호
엄상현 오세영 유은식 장병선 장병철 조병두 채현기 최효석 황광민 (가나다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