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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몬은 하나님 나라와 무관하다.물질 추구의 신앙은 십자가의 고난 없는 싸구려 은혜다.
정기호  |  texas.ch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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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06일 (화) 00:00:00 [조회수 : 3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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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역자 부흥사님께.

이렇게 우울한 마음으로 글을 드린 다는 것은 심히 가슴 아픈 일입니다. 현실의 우리 교단과 개신교회 전체를 돌아 볼 때 무질서와 혼돈이 가득차 있음을 개탄하면서 몇 가지 생각해 볼 문제를 토론 하고 싶은 것입니다.

저의 믿음은 보잘 것 없는 것이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불러 목사로 사용하시고자 하셨음을 감사 하옵고 또 감사 드립니다. 왜냐하면 다른 분들처럼 큰 예배당 지어 봉헌하지 못했고 수만 수천명을 회개시켜 하나님 나라에 인도하지 못하였고, 미국 이민 목회에서도 실패하고 돌아온 목회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의 도를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아직도 남아 있음으로 감사 하고 또 감사 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문제는 좀 더 성서해석학적인 연구와 토론이 필요합니다.즉 “아브라함이 이세상에서 누릴 것을 다 누렸으므로 우리도 이 땅에서 그렇게 누려야 한다” 는 선언입니다.

   
구약(율법)의 물질관과 신약(예수의 삶과 죽으심)의 물질관은 동일한 선상에 있지 않습니다. 구약은 보이는 현상에 있어서 애굽(세상)의 노예에서 해방되어 광야(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며 삶을 살다가 히브리인들이 고대하던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하늘 나라, 천국)에 들어가 영생 복락을 누리는 것이 히브리인들(구약)의 지상과제였다면, 신약(예수께서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은 구약이 하나의 그림자가 되어 세상에서 죄의 노예로 살다가 (애굽) 예수를 믿고 교회(광야)에 들어와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며 사도행전적인 교회를 이룩하다가 주님께서 예비하신 하나님 나라(천국)에 가는 것이 지상과제인 신앙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구속사임을 신학을 공부한 사람은 누구나 잘 아는 이야기 입니다. 오늘의 지도자들과 신자들이 착각하는 지 아니면 문자 그대로 믿는 문자주의 에 빠진 것인지는 모르나, 많은 신자와 지도자들이 물질지상주의에 빠져 예수 믿으면 이 세상의 물질의 복과 하늘의 영적복을 다 누리는 것으로 믿고 물질을 구합니다. 이를 기복론 이라고 합니다.

아브라함에 관한 시각을 오늘 한 반도에서 바라 볼 때, 100세에 얻는 독자 이삭을 죽게하는 순종의 신앙이 위대함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존경하는 것입니다.

우리 믿음의 선배님들께서는 복음을 전하셨을 때, “예수 믿고 천국가자” 고 하였 으나, 오늘의 전도는 “예수 믿고 복 받자” 입니다. 엄청난 예수에 대한 시각의 차이 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은 예수의 삶과 죽음에 관한 인격을 닮아 가는 것입니다. 예수의 말씀의 엑기스인 마태 5장-6장, 7장의 내용을 산상 수훈이라고 불리웁니다. 아니 신약 성서 전체에 물질지상주의를 가르친 부분은 하나도 없습니다.

마 5:5에 유일하게 “온유한 사람은 행복하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가 있어서 부동산 투기꾼이 가장 좋아는 내용이기는 합니다만, 이 말은 하늘나라에서 누릴 땅(기업)을 말씀하신 한 부분이며, 그 외에는 물질의 복을 말한 것은 한 곳도 없다고 봅니다.

마 6:25에 “그러므로” 하면서 33절에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 하였습니다. 그러므로란 예수께서 앞에서 말씀하신 마 5장 6장의 결론 부분으로 입니다. 여기의 “이 모든 것”은 지상에서 구하여도 얻지 못하는 하나님 나라의 신비한 것들입니다. 이 모든 것은 돈으로나, 명예로나, 권력으로 얻을 수 없고 거래될 수 없는 영적인 보화 를 말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아낌 없이 바쳤다는 점이 위대한 것입니다. 사실 우리는 가지고 있는 것 중에 가장 귀한 것을 하나님께 바치치 못하고, 아주 작은 것(물질)을 체면상 바치고는 아브라함과 솔로몬이 누렸던 부귀와 영화를 꿈꾸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공중나는 새를 보라 하였습니다. 공중의 새는 하늘에 소속된 것도 아니요 땅에 소속된 것도 아닙니다. 공중의 새는 하늘을 유유히 날다가 배가 먹고 싶으면 땅으로 내려와 배고품을 해결하고 또 다시 하늘을 날라 다닙니다.

하나님 나라는 소속이 분명하기를 바랍니다. 땅의 꿈을 꾸는 자(가인)와 하늘 꿈을 꾸는 자 (아벨)의 노아와 조롱하는 거민들이 분명히 구분됩니다. 하늘의 것과 땅의 것이 우리 영혼과 동거하기를 성령은 원하지 않습니다.

로마 카돌릭의 타락함을 거절하고, 종교개혁을 일으킨 개신교는 오늘의 모습과 비교가 됩니다. 종교개혁 이전의 교회의 모습 보다도 더 타락하여, 십자가의 고난이 거절된 싸구려 복음이 주류를 이루고, 꿩 잡는 것이 매가 된 복음의 선포, 안일과 평안의 복음만이 진리로 수용되는 현실이 가슴 아픈 것입니다.

은퇴 목사님의 후임자리는 이미 증권 시장의 주식처럼 액면가가 매겨져 있고, 지원자가 많아 경매자리는 피나는 경쟁이 있어 세상의 정상적인 상거래 보다도 더 추악한 상거래가 되었습니다. 예수는 돈 받고 십자가를 지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몸을 내 주었을 뿐입니다.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가야 할 교회가, 세상을 향하여 구걸 합니다. 제발 한 푼만 도와 달라고,,,, 이 세대에 필요한 것은 목마른 영혼에게 한 모금의 생수(예수의 영생의 말씀)이지 물질의 풍요함을 누리는 맘몬이 아닌 것으로 생각합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이 땅에서 부귀 영화를 누림에 초점이 맞추어 진다는 것은 예수님의 말씀과는 반대의 길 즉 인간의 추악한 욕망이 하나님과 원수가 되고 말았습니다. 인간의 추악한 욕망은 큰 예배당 짓기경쟁으로 이 불황 중에도 이자만 월 수천 만원을 내도 하나님께서 갚아 주신다고 욕망의 추악함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늘의 목회의 성공 여부가 세상의 잣대인 교인의 숫자, 예배당 크기, 년 결산액으로 집약됩니다.

예수가 목사들의 롤모델이 되어야 함에도 성서적 관점에서 보면 타락한 엘리 제 사장과, 거짓 선지자들과 같이 백성들이 죄를 지어도, 하나님을 배반하고 세상길로 가더라도 “잘 한다”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라고 축복을 빌어 줍니다. 목사의 롤 모델은 오로지 예수와 그의 제자들이어야 합니다. 맘몬이 하나님이 되어 교인들의 신앙 양심을 눈 멀게하고, 신앙공동체인 교회를 사유화하여 억지로 대물림하거나, 은퇴시 돈 받고 자리를 물려주는 행악은 중지되어야 합니다.

초대교회의 신자들은 “이 땅에서 누릴 것을 다 누린 아브라함이 아니었습니다.” 오로지 주님가신 길을 뒤 따르며 제 몫의 십자가를 지고 순교의 피를 흘려 하나님 나라를 이룩하는 데 한 모퉁이를 담당했을 뿐입니다.

 오늘의 신자들이 지극히 이기 적이고, 비사회적이며, 예배당이 혐오 시설이 되어 사회로 부터 지탄의 대상이 된 것은 물질지향의 멧세지가 원인이 된 다고 사료됩니다. 따라서 예수의 선포하셨던 “하나님의 나라”는 맘몬이 아니라, 영적인 세계임을 안내하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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