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열린 자유게시판에 사장 한 장 달랑 올리고서 나는 물었다.

김지메라를 아시냐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메라는 수원 매원교회 김진춘목사님의 10살박이 친손녀다.

어느 날 못된 바이러스로 말미암아 전신이 마비되는 증세를 일으킨 손녀딸을 위해서 벌써 몇 년 째 김진춘목사님은 하루 진종일 예쁘지만 슬픈 손녀를 돌보시느라고 사모님과 함께 여념이 없다.

매일 병원에 데리고 가서 물리치료를 받게하고 집에서도 재활장비를 사들여 함께 놀아주고 다 연세도 많으신 어른 목사님이 손녀를 위해 생을 바치고 있다.

힘들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때론 역정이 나시기도 할만한 데 목사님은 몸이 불편한 손녀를 위해 목회에도 바쁘실 양반이 대부분의 자투리 시간을 손녀를 위해 사신다.

일찍부터 김진춘목사님은 수원지역은 물론 누구나 알아주는 강골찬 진보적 성향의 어른 목회자로서 오늘날의 수많은 교회들과 목회자들의 못된 행태를 그냥 못본 체 하지 않으시고 늘 앞장서서 힘든 싸움을 살아오셨다.

최근에도 수원지역신문의 창간 준비 위원장으로 일하시면서 젊은 사람들과 함께 일하고 계시는, 여전히 노익장을 자랑하시는 김진춘목사님은 이땅의 바로 살기를 애쓰는 여러 젊은 목사들의 사표이시다.

김지메라는 처음엔 전신마비였으나 자꾸만 건강이 좋아져서 이젠 하반신만 남기곤 건강하다.

부디 하나님의 치유하심과 목사님 할아버지와 사모님 할머니의 은혜로운 손길로 이제 얼마 지나지 않아 휠체어를 집어던지곤 밝게 뛰어 다닐 날이 속히 오기를 위해 두손모아 기도드린다. 

그리고 최근 부쩍 건강이 좋지 않아 설교하실 때도 몹시 힘들어 하셨던 김진춘목사님과 당뇨로 오래오래 고생하시면서 열심히 운동하시는 유사례사모님! 예수님 안에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