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목회자 기도회가 오늘 오전 11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25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 용산참사문제해결을 촉구하는 목회자기도회 / 11월 한달간 오전11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앞 ⓒ 당당뉴스 송양현

방인성 목사(함께여는 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도회에서는 특별히 12일째 용산문제 해결을 위해 단식하며 2번의 연행을 당한 최헌국 목사(평화교회)가 참석해 경과보고를 했다.

최 목사는 첫번째나 두번째나 그저 이번 사태 해결을 위해 조용히 눈을 감고 금식기도한 것 뿐인데 자신이 두 번째 연행당할 때 찢겨진 옷을 보이며 옷이 찢길 정도로 강제로 연행당했었지만, 구속적부심 심사에서 부적격으로 풀려났다며 강제연행을 강행한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조용히 눈을 감고 금식기도를 하는 목회자를 강제 연행한 것은 용산참사를 통해 여섯 분을 잃어버린 것 뿐만 아니라 기독교를 잃어버린 형국이라며 용산참사가 금년내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제왕 다윗통치의 비극”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문대골 목사는 다윗의 제왕적인 힘은 사람을 죽여놓고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며 한국이 이런 정치가 발생하지 않도록 기도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명박이 지금 제왕노릇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명박을 이 역사에 주신것은 지난 10년의 역사를 잘못 살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벌로 주셨으며 채찍으로 주셨지만, 똥치우는 막대기는 똥치우는데 쓰며, 쓰고나면 그 막대기에는 똥이 묻어 똥냄새가 난다며 이명박 정권의 말로를 걱정했다.

한편, 용산참사 기독교대책위는 11월 한 달간 매주 목요일 11시 30분 세종문화회관에서 용산참사문제 해결촉구 목회자 기도회가 열리며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 용산 참사현장에서의 촛불예배 역시 꾸준히 지속되며, 최헌국 목사를 비롯한 용산참사 대책위원회 7인의 금식기도는 계속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