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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 소녀 이희아연주는 손가락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요?
이승칠  |  gooneye7805@ms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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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2월 01일 (목) 00:00:00 [조회수 : 2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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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네이버공개앨범에서
 
20일이나 지난 신문을 뒤적이다 조선일보의 <소녀, 꿈을 이루다 >는 4손가락의 피아니스트 이희아씨에 대한 기사를 눈 여겨 보았다. 한 마디로 나에게는 유명 목사들의 설교나 눈물보다 감동적이었으며, 감동의 편지를 보내고 ‘윙’하고 날라와서는 이단과 이적 시비로 물의를 일으키는 윈형제보다 백번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나는 ‘피맹’이라 이희아씨나 그의 ‘마음 속 스승’인 팝 피아니스트의 거장 클레이더만(52)의 연주를 들어본 적이 없다. 만약 지금 듣는다고 해도 나는 모르기에 딴전을 피울 것이다. 그러나 선천성 사지기형(四肢畸形)인 4손가락의 집게 소녀가 10년 만에 꿈을 이루어 12월 9~10일에 세종대 대암홀에서 마음 속 스승과 협연을 하며, 따로따로 들은 두 사람의 말을 대화형식으로 재구성한 최승현 기자의 글과 사진 또한 멋이 있었다.

피아노를 치는 희아양의 큰 사진이 나왔는데, 척수장애인인 아버지의 영향인지 키가 1m 정도이라고 하는데 앉아 있기에 느낄 수는 없으나 앳된 얼굴로 보아 짐작은 되었다.
엉성한 단발머리에 하얀 나비 리본은 챨리 채플린의 나비 넥타이처럼 보였지만 공산주의 국가에서 소녀들이 머리에 사용하는 만발의 리본보다는 정숙한 느낌을 주었으며, 평범한 얼굴에 고르지 못한 평범한 치아는 성형에 속아 사는 우리에게 신선함을 주는 것 같았다. 특히 하얀 드레스와 88개의 건반 위에 놓여진 2개의 집게 손 사이에 아주 흔한 십자가 목걸이가 길게 매달려 있는 것이 나에게는 초점이었다.

스승은 4개의 손가락으로 이적을 보인 제자에게 동정심과 존경심을 보이며 피아노를 친 동기를 묻자 “손가락에 힘이 없어서”라는 솔직하며 순박한 답을 하자, 스승은 이번에 만나면 성장을 위한 조언을 해 주겠다고 격려를 한다.
“한 곡을 연주해 낼 때까지 엄청난 시간이 걸리지만 손가락이 4개라도 생각만 뚜렷하면 좋은 연주를 할 수 있다고 봐요. 연주는 손가락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으로 하는 것이 아닌가요?”
정상인의 상상을 초월하는 노력을 하면서도 뚜렷한 생각을 강조하는 모습은, 믿음과 행함의 논쟁 속에 있는 기독교와 개혁만 부르짖고 작은 열매도 없는 현 정부는 잘 들어야 할 것 같다.

“자라면서 힘든 기억이 많았겠네요?” 하며 애정을 표시하는 스승에게 “아이들이 ‘외계인, 귀신’이라고 놀리면, ‘그래, 그러니까 귀신놀이하자’며 어울렸어요”라고 솔직한 대답을 한다.
권력자가 상관의 권위를 존중하여 자살을 하고, 재벌의 막내딸이 이루지 못하는 사랑 때문에 자살을 하는 이상한 사회 분위기는 이 소녀의 솔직한 대답으로 올바른 정신이 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첫 앨범은 클래식을 주로 연주했던데, 이제 팝 피아니스트의 길을 가려고 하는 건가요?”스승이 묻자 “아저씨 연주를 본 그날 이후로 제 목표는 세계적인 팝 피아시스트이었는데, 국내에선 팝 피아노를 교육 받기 힘들어 클래식을 연습했던 거죠. 각박한 일상에 치이는 사람들이 음악회장까지 와서 딱딱한 연주에 또 스트레스 받을 이유가 뭐 있겠어요?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해야죠.”
성령을 체험하지 못한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황당한 질문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성령시대라 염려하는 스승보다 제자들이 똑소리를 한다. 현실을 인정하면서 두 번째 꿈에 도전을 하는 자세가 진정한 개혁인 것이다. 개혁을 주장하면서도 기득권을 버리지 못하는 자칭 개혁자들은 똑소리는 어떻게 해야 나는지 잘 생각을 해야 한다.

“음악[신앙]은 우리 삶에 어떤 의미일까요?”
머리에 리본, 가슴에 십자가를 단 제자가 모처럼 스승에게 질문을 합니다.
“글쎄요, 음악[신앙] 없는 세상을 저는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악기에서 나오는 음이 만들어내는 행복의 순간을 마주하면 가슴이 벅차요. 평생 뮤지션[예수쟁이]으로 살게 될 저나 희아씨는 대단한 행운아가 아닐까요”

이제 올해도 일개월 남았습니다. 믿음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지만, 부당한 부부목회자법을 향해 시위판을 든 1인시위처럼 끊임없는 노력을 하며, 손가락질 받는 성매매여성의 시위처럼 당당하게 현실과 마주치는 용기를 가지며,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는 솔직함을 보여야 하며, 즐길 수 있는 복음이 무엇인지 골통보수와 먹통자유도 깊은 묵상을 하며 성탄절을 맞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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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칠 (195.72.251.230)
2005-12-02 02:20:03
우짜노! 십자가가 없네?
사진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드레스와 리본도 흰 색에서 분홍색으로 변했고 십자가도 없군요. 희아가 마음이 변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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