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뉴스,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 불거토피아가 공동주최한 제1기 사회인문화학교 4주차 마지막강의가 29일(화) 오후7시반에 인권연대 교육장에서 있었다.

한국이슬람교 사무총장 황의갑선생의 열강으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는 12명이 참여하여 종교다원시대를 사는 우리들로 이웃 종교인 이슬람교에 대해 보다 넓은 이해를 가지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제2기 문화학교 '환경, 영상으로 말한다'는 12월 1일(목) 오후7:30에 서대문 인창고 앞 당당뉴스 사랑방에서 4주 연속으로 이어 열린다. 

▲ 문화를생각하는사람들 이종수대표

 

 

 

 

 

인구: 13억이상

국가: 아랍22개국 OIC회원국 57개국.

지역: 서아시아 중심

        동쪽: 중앙아시아를 거쳐 중국과 동남아시아

        서쪽: 아프리카 북서부의 끝.

무슬림수가 가장 많은 국가 인도네시아 (1억 8천만)

지역 : 인도반도(파키스탄 1억4천. 인도 1억. 방글라데시 1억1천)

       중국에도 4천만 명.

       유럽에서 이슬람은 두 번째로 신도수가 많다.

2. 하나님만을 믿는 유일 신교

① 유대교 : 모세의 5경

② 기독교 : 예수의 복음서

③ 이슬람 : 무함마드의 꾸란

야훼는 히브리어, 알라는 아랍어, 하나님은 우리말이다.

이슬람교도는 아브라함의 하나님, 모세의 하나님, 예수의 하나님, 무함마드의 하나님이라 생각한다.

신의 사자 :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예수를 잇는 예언자가 무함마드이다.

세계적 종교의 이름은 창시자(불교, 기독교, 조로아스터교) 또는 지역이나 인종(유대교, 힌두교)를 바탕으로 지어졌다.

이슬람은 아랍어로 순종과 평화라는 뜻에서 지어졌다. 세계 만물의 창조주인 하나님에게 절대 순종함으로써 육체와 정신의 진정한 평화를 얻을 수 있다는 종교적 함의를 담고 있다.

꾸란에 등장하는 예언자 25名중 21名이 기독교 성서에 나타난 동일인이다.

예언자 무함마드가 천사 가브리엘을 통해 신으로부터 받은 계시서인 꾸란은 구약성서와 신약성서의 종합판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무슬림은 이슬람이 새로운 계시, 새로운 경전을 가진 새로운 종교라고도 생각하지 않고 태초부터 존재해온 유일신 종교의 마지막 완성된 체계라고 생각한다.

3. 아브라함의 신앙을 중시하는 종교

아브라함은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세 종교 모두의 공동 조상이다.

하나님의 진리가 아담과 노아를 거쳐 아브라함 시절에도 원령이 순수하게 유지되었는데, 여러 세기를 거치면서 왜곡이 발생하자, 하나님은 모세와 예수, 무함마드와 같은 예언자들을 보내게 되었다.

이슬람 전통에서 아브라함과 관련된 신앙관이 매우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무슬림의 성도인 메카의 성립에서부터 이슬람 신앙과 실천의 다섯 기둥 중에 하나인 순례의식을 행하는 모습에 이르기까지 이슬람은 아브라함과 이스마일의 종교적 행적과 많은 연관을 맺고 있다. 예배는 카아바를 향해 하루 5번 예배보고, 희생제도 아브라함이 이스마일을 제물로 바치려다가 가브리엘의 중재로 양을 대신 바친 사건에서도 유래된다.

이슬람적 논리는 아브라함, 모세, 예수의 진정한 추종자들 모두가 무슬림이라는 것이다.

4. 이슬람은 신앙체계만이 아니다

이슬람은 '인간이 신의 뜻대로 현세를 완벽하게 살면서 내세를 준비하는 신의 가르침으로 인간 존재의 모든 분야가 합일된 생활방식'이라고 정의한다. 즉 종교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인간생활 전반을 포함하여 조화를 이루고 있는 전체인 것이다.

불교나 기독교 같은 대다수 종교들이 세속의 삶이나 내세를 더 강조하는 인간생활의 육체적인 면이나 정신적인 면을 중시하는데 비해, 이슬람은 내세와 똑같이 현세의 삶을 중시하고 인간생활과 영육 양측면을 똑같이 중시한다. 그래서 '이슬람은 정교일치체제'라고도 한다.

기독교인은 세속의 것과 내세의 것을 갈라놓은 예수의 가르침을 신봉해 왔고, 무슬림은 종교를 바탕으로 그들의 공동체를 세웠고, 공동체가 교회이면서 국가인 개념에서 출발하였다.

이슬람 세계의 무슬림은 이슬람에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군사 등 제반영역에 관한 고유한 사상과 이념, 원리, 제도가 다 들어 있다고 믿고 있다. 이런 점이 다른 종교와 달리 보는 것이다.

이슬람은 국가와종교를 구별하지 않는다. 움마라는 이슬람 공동체는 처음부터 국가로 불려야 할 것이었다. 무함마드는 공동예배에서는 신도를 인도하였고, 전장에서는 군대를 이끄는 군사지도자였으며, 공동체 내부에서는 여러 분쟁을 해결하는 중재자이자 재판장이다.

또한 필요한 조약을 체결하고 규약을 제정하여 각 지역에 필요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무함마드는 분명 국가를 대표하는 국가 원수의 지위에 있었다.

이것을 이어 받은 것이 칼리파였고, 정치와 종교의 일을 나주었던 교황-황제체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었다.

5. 성직자제도가 없고 샤리아를 따르는 종교

이슬람에는 성직자 제도가 없다. 이슬람은 신과 인간사이에 영적인 어떤 중간 매체도 두지 않으며, 인간과 신의 직선적 관계를 강조한다.

이맘은 예배를 인도하는 사람으로 이슬람교에는 기독교의 성직자 계급같이 특별한 영적 자질과 권위를 갖고 종교적 의식과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 평신도와 구별된 특별한 사람들 또는 사제집단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슬람이 다른 종교와 비교하여 다른 또 하나의 특징은 특별한 법체계를 갖고 있고 모든 무슬림은 이법 체계에 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샤리아는 아랍어로 길을 뜻하는 말이다.

구원에 이르는 기독교인의 길이 그리스도를 받아들이고 그를 믿는 데 있는 것이라면, 무슬림의 길은 바로 이 샤리아를 받아들이고 이에 복종하는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이슬람 법에 따라 주권은 신에게 속하며, 국가나 국민에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이슬람 국가의 국가기관은 절대 권력을 갖지 못한다. 신법에 따라 제한된 범위내의 집행권만을 행사할 뿐이다. 서방세계의 강대국들은 20세기 초부터 서구식 민주주의를 이슬람 국가에 정착 시키려고 애써왔다. 그러나 다당제, 의회제도, 선거제 같은 것은 이슬람의 원리에 맞지만 주권재민이라는 기본개념은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이슬람식 민주주의를 추진해야 하며 서구제도와 사상을 평행적으로 이식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이러한 점은 서구인이나 우리가 이슬람과 이슬람 세계를 올바르게 이해하는데 꼭 알고 있어야 할 사항들이다.

6. 서방세계에서 본이슬람

오늘날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가 구약과 신약에서 모세와 예수가 전해주었던 똑 같은 메시지를 인류에게 전한 매우 중요한 전달자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다.

오히려 많은 서방의 기독교인들에게 무함마드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경멸스러운 혐오의 대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지리적 여건과 잦은 인적교류, 물적교류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인들은 일찍부터 무슬림들은 '가짜 예언자'를 신봉하는 무지한 사람들로 오해하고 있었다. 그것은 오랫동안 유대인들이 그들 나름의 선민사상에 따라 기독교인들은 '사기꾼'에 지나지 않는 예수를 신봉하고 그를 따르는 추종자들로 보았던 것과 흡사하였다.

기독교인들이 이러한 오해를 받은 몇 세기가 지난 후 다시 그리스도 추종자들의 눈에는 무함마드의 추종자들이 그들의 신이 세워 놓은 위대한 계획, 즉 '구원'이라는 명제에 어울리지도 않고 결코 동조할 수도 없는 '신성 모독자들'로 비쳐졌던 것이다.

이슬람에 대한 서방의 적의와 몰이해는 매우 이른 시기부터 나타났지만, 특히 십자군전쟁(기독교세력이 11-12세기 팔레스타인 땅을 침략한 사건) 중에 기독교 유럽인들의 적대감이 급상승하면서 더욱 구체와 되어 발전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다. 유럽의 왕들과 카톨릭 성직자들은 무슬림들을 제거해야 하는 악마의 자식들로 묘사했고, 기독교 신부들은 이슬람을 이단으로 간주했다. 무슬림은 이교도이고 무함마드를 그리스도의 역사 하심에 반기를 들고 반역을 꾀한 '사기꾼'이나 '배교자'였다.

십자군전쟁은 실패했지만 유럽인들의 무슬림에 대한 적의는 변함없이 지속되었다.

단테의 신록 지옥편에서 이슬람의 예언자 무함마드를 '가장 저급하고 흉물스러운 추문과 불화의 사나이' 라는 오명이 씌어졌다.

근대에 들어서 비로써 이슬람 세계를 보는 서구인들의 시각과 태도가 폭 넓게 변하기 시작했다. 기독교에 대한 비평을 모색하던 계몽주의 학자들이 점차 이슬람이 담고 있는 합리적인 교리와 사상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이슬람이 바로 그들의 과거 업적이던 그리스 철학,의학을 다시 유럽에 전달한 그들보다 우월했던 문명화 된 세력이라는 것을 알아가기 시작하였고, 예언자 무함마드는 통찰력 있는 사상가이자 합리적인 종교를 창시한 인물로 떠오르게 되었다.

사실상 중세유럽은 아랍을 비롯한 이슬람 문명화에서 지적, 정신적 영향을 받았다. 서구의 동양학자들은 가장 집중적으로 영향을 받은 시기가 11세기부터 13세기까지 였다고 말하고 있다. 이때 이슬람 경전을 번역하기 위한 연구소들이 시칠리아, 바르셀로나, 톨레도, 세비아 등지에 세워졌고, 이를 통해 신학, 철학, 의학뿐만 아니라 헬레니즘 문명의 소중한 유산들과 수학, 철학, 천문학, 광학, 점성술, 화학, 자연과학, 신비주의등 무슬림들의 다양한 성취와 업적들이 서구세계로 유입되었다.

이 모든 분야의 것들이 잠자던 중세유럽을 깨웠고 기독교사상에는 많은 영향을 끼쳤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이슬람 사회의 물질문명 또한 서구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직물, 카펫, 금속공예, 유리제도, 세밀화법, 제본술 등이 중세와 근세초기 유럽세계의 시장과 생활상을 바꾸어 놓았고 비단과 종이를 서구에 전한 것은 무슬림이다. 설탕, 명화, 감귤류, 재배법도 마찬가지다.

7. 오해 받고 있는 이슬람

아직도 이슬람은 낯선 종교로 비쳐지고 있다. 사막과 오아시스 그리고 낙타가 연상이 되고   

베두인 또한 히잡을 쓴 여성이 떠오르는 먼 나라의 세계일 뿐이다. 9.11테러이후 우리나라 뿐 아니라 서계에서 이슬람에 대한 관심이 한층 더 고조되었다.

수많은 질문 중 무슬림들은 호전적인가?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모두 테러리스트인가? 이슬람세계는 일부다처제 만을 고수하는 사회인가? 이슬람세계는 남녀불평등 사회인가 등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들이다.

가. 무슬림들은 호전적인가?

서양 사람들은 무슬림들이 한 손에는 꾸란,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이슬람 종교를 전파했다고 선전해왔다. 오랫동안 이슬람이 호전적인 종교인양 묘사하면서 이슬람의 폭력성을 부각시켜온 것이다. 그러나 한 손에는 꾸란, 한 손에는 칼이란 말은 역사적으로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1400년의 이슬람역사에서 이슬람공동체는 안팎으로 화해와 용서, 절충과 합의를 통한 평화로운 공존을 추구해 왔기 때문이다. 십자군전쟁에서처럼 서방과의 충돌과 대립에서 침략행위자는 거의 서양이었다. 그런데 서양인들 사이에서 이슬람이 비신도에 대척하는 전쟁을 의무화하고, 단지 비신도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적을 살해하라고 명령하는 무자비한 폭력의 종교로 회자되고 있다는 것이다.

1187년 십자군을 물리치고 예루살렘을 다시 탈환한 살라딘의 예에서 볼 수 있듯이 이슬람은 관용의 종교이고 인권과 생명의 존엄성을 최상의 가치관으로 교리에 담고 있는 평화의 종교이다. 이슬람의 의미는 평화이며, 하나님의 99개 이름 중 하나인 평화(쌀람)이다.

무슬림의 일상적이 인사말로 평화를 나타낸다. '앗 쌀라무 알라이쿰(평화가 당신에게 있기를) 평화는 이슬람의 본질이요, 의미적 상징이고 목적이다.

1088년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점령했을 때 무슬림과 유대교인에게 저질렀던 대량학살과 포악스러운 약탈 행위라면 반대로, 살라딘은 투항하는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자비를 베풀고 용서와 화합의 선정을 베풀었다. 사자왕 리치드에 버금하고 정의와 평화의 영역으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1대 칼리파 아부바크르는 시리아 원정시 아래의 규율을 군사들에게 훈시하였다.   

① 어린이, 노약자, 부녀자를 살상하지 말 것.

② 수목은 해하거나 불사르지 말 것. 과실은 자르지 말 것.

③ 소나 낙타 등 짐승을 도살하지 말 것.

④ 인명과 재산은 보존 할 것

⑤ 신앙에 충실할 것 등.

2대 칼리파 오마르도

634년 이슬람군이 예루살렘에 들어 갔을 때 오마르는 모든 종교 공동체에 종교의 자유를 보장했다. 그들의 생명과 재산은 안전하게 보존되고 예배장소를 그들로부터 결코 빼았지 않는다고 선언했으며 그대로 실행했다. 이슬람은 살인자에 대한 처벌은 전시에서의 전투상황, 정당한 자기방어 행위와 같은 합법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떤 경우에도 인간생명에 대한 위해 행위는 금지하고 있다.

" 너희가 진리로써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성스럽게 하신 생명을 살해하지 말라"(6:151)

기독교가 전쟁과 적극적 포고활동을 통해 유럽과 미국으로 퍼져간 것처럼 이슬람 전파는 정복사업과 선교를 통해 이루어졌다. 그러나 사하라 이남의 아프리카 전역과 중국의 중앙정부로부터 캄보디아, 베트남, 타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인도 등 아시아 지역에서 단기간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슬람을 받아들인 것은 무슬림 상인들과 무슬림 수피들의 개인적 노력 때문이었다. 또한 이슬람이 표방하고 있는 형제애, 평등, 자유 같은 가치관과 교리의 단순함. 중용주의, 관용성 같은 좋은 점들 때문이었다.

만약 이슬람이 칼로 교세를 넓혔다면 오늘날처럼 세계적인 종교로 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 오히려 관용적으로 신앙의 자유를 인정해 주었기에 여러 지역에서 많은 개종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이슬람은 평화의 정의의 종교이다. 꾸란에서 "종교에는 강요가 없다" 2:256절

신앙의 자유는 이슬람의 원리이자 기본정신이다.

나. 이슬람원리주의자는 모두 테러리스트들인가?

오늘날 서양세계에서 알 카에다와 같은 과격급진 무장세력과 온건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을 구별하지 않고 마치 무슬림은 모두 이슬람 원리주의자이고 원리주의자는 모두 급진 무장조직의 일원인 것처럼 혼동했기 때문에 생겨난 오해이다.

20세기 이후 서구의 제도, 문물, 사상을 받아들여 교육, 행정, 사회전반에 대해 개혁을 주도하고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려 했다. -> 이 그룹은 서구 편향주의자, 세속적 민족주의자, 실용주의자를 낳았다.

이와 반대로 서구식의 지나친 세속화에 반대하는 무리들이 생겨났다. 이들은 무슬림을 각성 시켜 순수 이슬람 원리에 충실한 근본주의적 개혁운동을 펼치고자 했다.

자본주의, 민족주의, 사회주의, 공산주의 같은 서구이념은 배격하는 원래 이슬람의 이상과 근본으로 되돌아 가자면서 이슬람국가 재건을 외쳤는데, 이들이 바로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이다. 문제는 이러한 원리주의 조직 내부에서 일부 급진무장세력이 자라났다는 사실이다.

이들은 서구적 실용주의나 세속주의를 용납하지 않는다. 1차 목표로 세속화된 정부를 전복시키고 2차 목표는 이러한 타락한 정부를 지원하는 서양 세력에 도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