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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100인 이하 교회를 아느냐! 장개위에 묻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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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1월 15일 (화) 00:00:00 [조회수 : 57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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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교인 100인 이하 교회에는 부담임자를 파송할 수 없다”
난데없는 날벼락에 온 감리교회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여기서 바닥 민심을 들어 볼까요? “아니 100명 안되면 교회도 아니란 말이야?” “부목사를 두고 안두고의 판단은 개 교회에 맡기지 왜 감나오라 배나오라 그럭 ”아니 저것들이 월급 챙겨주나 ”“개척교회라도 크게 시작해서 전도사 두고 부목사 둘 수 있는 거지“. 갓 시작한 서리 전도사로부터 총대급 목사님, 장로님들 까지 이번 사안이 온당치 않은 것이라고 말들이 많습니다.
1. 광내는 놈 따로 피 보는 놈 따로!
근래 10년 들어 감리교의 법을 보면 회원의 의무와 규제는 강화된 반면 회원의 혜택과 권리는 대폭 줄어들었습니다. 아니지요. 회원에 대한 배려조차 없었다고 해야 정확합니다. 혜택이란 말은 아예 우리 목회동네에서 과분한 말입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작은 교회(100인 이하 교회)만 죽어나고 소위 큰 교회들은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는데 있습니다.
저인망 선단이 바닥부터 모조리 쓸어 담고 있습니다. 장정개정위원회가 그런 짓거리를 앞서 하고 있지요. 이번 입법총회에서 많은 감리교인들이 절망하는 이유도 대체 바닥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것입니다. 나는 진심으로 묻고 싶습니다. “장개위원님들! 너희가 100인 이하 교회를 아느냐?”
볼까요. 그동안 교단에 낸 부담금의 명목이 얼마나 많아졌습니까! 신학대학 부담금, 정회원 기여금, 이번에 통과된 세계감리교대회, 호남선교연회 등등. 왜 내면서도 썩 기분이 좋지 않을까요? 안내면 연회원 자격을 제한 한다고 하니 속으로 더～티 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술 더 떠 이번 입법총회에서는 1년 이상 부담금을 기일 내에 납부하지 아니하면 감독이 담임자에 대하여 직임을 정지 시킨다는 조항도 통과시켰습니다. 왜 우리가 돈까지 내면서 이런 고문을 당해야 합니까!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연단만으로도 몸서리치는데 감리교단 광화문빌딩의 폭행을 당할 힘까지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농어촌 산간벽지에서 고생하는 목회자들 생각해 보면 눈물이 납니다. 나오는 헌금도 넉넉지 않지 팔 땅이 있는 것도 아니지, 더더욱 진골 성분이 아닌 이상 어디서 얻어 쓸 재주도 없으면 까마귀를 한없이 기다리게 됩니다. 기본 생계에 대한 염려로 늘 속을 썩으면서 정작 자기 아이한테 해주고 싶은 것 못해주면서 카드빛 땡겨서 부담금 올려 보내면, 광내는 놈은 광화문에 따로 있으니 누군들 속이 욱신거리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우리에게 유익을 준다면 즐거운 마음으로 참기나 하겠습니다. 여태 교회가 작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람을 가위눌림 시키고 이제는 씹히는 것 씹히지 않는 것 아예 가리지 않고 방출하려나 봅니다. 이쯤되면 광화문의 권력은 ‘제왕적 통캄라고 말해도 그리 빗나간 말은 아닐테지요. 감리교단이 더 썩어지라며 내버려 두기에는 부름 받은 목사로서의 당체 양심이 허락지 않습니다. 솔직히 이제 내는 돈도 아깝고 당신들 바라보면 무슨 선한 것이 나오겠냐 싶어 고개를 떨굽니다.
그렇잖아도 갖은 서러움과 속된 말로 피 보는 사람은 작은 교회 목회자들인데, 교단이 나서서 뭔가를 규제하려 들고 막으려 하고 간섭하려 드니까 참 넌드리가 납니다.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장개위님, 총대님들, 감독님들 이제 우리를 자유롭게 해주십시오. 고만 간섭하고 이상한 법 만들어서 죄인 만들지 말라는 말이외다.
성실히 교단에 부담금내면서 어디 이런 호된 시집살이가 있습니까! 돈 내는 사람이 고개 숙이고 받아서 쓰는 양반들이 떵떵거리는 데는 유난히 기독교 밖에 없습니다. 까놓고 말해봅시다. 우리가 감리교단 깃발 달아서 여지껏 덕 본 게 뭐 있습니까? 신용카드 회원이 되면 여름에 콘도 할인이라도 받지, 감리교 목사라 그런다고 더운 여름에 얼음과자를 하나 더 줍디까! 이번처럼 얼토당토 않는 유치한 법들을 생산하는 당신들이 튀기는 똥물 때문에, 종교를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은 더 차가워졌고 우리도 오물덩어리 뒤집어쓰고 사느라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올시다.
2. 당신들의 앵글 속에 우리를 가두지 말라
장개위원님들!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100인 이하 교회에 부목사를 둘 수 없다는 조항을 통과시키면서 당신들이 내세운 주요한 입법사유는 목사들이 이름만 걸어 놓고 진급은 하면서 딴 짓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하나는 이런 목사들이 은급비를 축낸다는 것이지요. 우선은 목사가 목사노릇을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서 그러신다면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그리고 새겨 듣겠습니다.
그런데 돌이켜 생각해 봅시다. 꼭 당신네들 같이 목회해야 목회입니까! 당신들의 앵글에서 벗어난 풍경들이 저으기 위험하다는 것인데, 정말 목회는 하나님의 목회가 아닙니까. 어떤 모양새를 갖던 그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려는 자기 결단이 있고 정진한다면 그야말로 진실한 목회의 도상에 있다고 한번쯤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행여 그런 이들을 보았다면 왜 오죽했으면 그랬겠냐는 동정심이 느껴지지 않았는지 알고 싶습니다. 모든 정의에 앞서는 것이 자비와 동정심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당신들이 문제아(!)들을 손수 내방했다는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간혹 딴 짓을 하는 사람이 있어야 건강한 교회와 교단이 된다고 믿습니다. 딴 짓이 주는 유익, 곧 신학적 창의성과 상상력을 그 어느 것 보다 값지게 여기고 있습니다. 가끔 딴 짓을 해야 우리들의 메마름이 윤택해 지곤 했습니다.
답답한 놈이 샘 판다고 제가 교단에 가서 통계표를 직접 찾아 봤습니다.
먼저 교단에 문의를 해봤습니다. 장개위에서 100명 이하인 교회에 대한 정보나 데이터를 요구한적 있느냐구요? 물론 그런 적이 없답니다. 아무런 기초자료도 없이 허술하게 만들어진 법임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법제정자의 기본 소양조차 갖추지 못한 얼치기 장정개정위원회는 시방 옷을 홀딱 벗어야 마땅합니다.
법을 만드는 사람들은 분명히 근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대다수 사람들에게 유효한 법으로 작용하고 법이 주는 폐단을 최소화하기 위한 시민에 대한 존중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그 근거는 대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합니다. 감정적으로 법을 만들지 않겠다는 뜻이지요.
3. 통계로 본 입교인 100인 이하 교회의 실태
조사대상: 2003년 통계표(2004년 통계표는 은급부의 업무처리가 마무리되지 않아 열람할 수 없었습니다)
표본: 서울연회(서울권), 중부연회(중부권), 충청연회(충청권), 삼남연회(삼남권)/ 4개연회 81개지방 2036교회
*표본은 11개 연회를 다 할 없음으로 서울과 지방을 고려하여 지역 균형을 맞추려 했습니다.
조사결과/ 1. 입교인 100명 이하인 교회는 2,036개 가운데 1,387개(68.1%)
2. 입교인 100명 이하인 교회에 부목사를 둔 교회는 2,036개 가운데 13개(0.63%)
3. 입교인 100인 이하 교회 부목사의 수는 모두 14명
분석/ 1. 2003년 기준으로 전체 감리교회 가운데 입교인 100인 이하인 교회는 약 7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 니다. 서울을 벗어날수록 100인 이하 교회의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2. 2003년 기준으로 진급과정에 있는 목회자(목사, 진급중인 수련목회자와 서리 전도사 포함) 7,366명 가운데, 입교인 100명 이하인 교회에 사역하는 부목사는 약 0.5%에 못 미치는 40명 미안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왜냐하면 서울. 경기를 벗어나 남쪽지방으로 갈수록 100인 이하 교회에서 부목사를 두 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입니다.
【연회별 분석】
① 서울연회/ 전체 338개 교회 가운데 입교인 100명 이하인 교회는 172개(50.8%), 100명 이하인 교회에 부목사를 둔 교회 2개(0.59%), 해당 부목사 숫자는 3명입니다.
② 중부연회/ 전체 842개 교회 가운데 입교인 100명 이하인 교회는 550개(65.3%), 100명 이하인 교회에 부목사를 둔 교회 6개(0.71%), 해당 부목사 숫자는 6명입니다.
③ 충청연회/ 전체 549개 교회 가운데 입교인 100명 이하인 교회는 408개(74.3%), 100명 이하인 교회에 부목사를 둔 교회 3개(0.54%), 해당 부목사 숫자는 3명입니다.
④ 삼남연회/ 전체 307개 교회 가운데 입교인 100명 이하인 교회 257개(83.7%), 100명 이하인 교회에 부목사를 둔 교회 2개(0.65%), 해당 부목사 숫자는 2명입니다.
【100인 이하 교회 부목사의 성실한 목회 사례들】
해당 부목사(또는 사모) 14명에 대한 전화인터뷰를 실시하였습니다(11월 15일). 당사자와 직접통화는 11명, 통화 불능자는 3명이었습니다. 통화불능 사유로는 1명은 사역지 목회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해외선교지 일시방문 중이었으며, 나머지 2명은 본인과 통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11명의 경우 목회현장에서 성실히 목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작은 교회일수록 교회를 부흥시키기 위해선 목회자들이 더 필요합니다”. 이들 중에는 팀 목회를 미리 준비하여 개척한 사례가 2곳, 교회와 사회선교의 영역에서 나뉘어 사명을 감당하는 사례가 2곳, 일반 부목사의 형태로 목회하는 사례가 7곳 이었습니다.
4. 이번 조치는 100인 이하 전체 감리교회의 70%에 대한 명백한 테러다.
위 통계자료를 바탕삼아 세 가지 측면에서 장개위의 문제점을 지적하겠습니다.
첫째, 은급비는 이 문제의 포인터가 아니다.
이들이 어디를 가도 감리교를 퇴회하지 않는 이상 은급비를 안받는 것이 아니지요. 은급비를 들먹이는 것은 술수입니다. 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연막탄에 지나지 않습니다. 언제까지 작은 교회와 약자들에게 지급을 제한시킬까 하는 궁리만 하실 겁니까!
나갈 돈은 뻔하고 수급 대상자는 늘어나는데, 돈이 안 걷힌다는 것이 문제라면 정확히 짚어봐야 합니다. “낼 돈은 내는데 나중에 내가 받아먹을 수 있을까?” 누구나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 고민의 근저에 들어가지 않으면 은급문제의 해법은 없다고 봅니다. 정말 징글징글 합니다. 큰 교회들한테서 부담금을 제대로 받아내면서 우리한테 달라고 하십시오. 받아 갈 것은 한 푼도 빼지 않고 씨나락까지 다 받아가면서 문제가 생기면 작은 교회부터 잡아 족치는 이 살벌한 공안통치 앞에서 우리는 날마다 눈물짓습니다.
이것이 대다수 70%가 느끼는 감리교단을 바라보는 120%의 절망감입니다. 그러니 당신들이 은급에 관한 어떤 말을 해도 한겨울 눈이 펑펑 쏟아지는데도 눈 올 확률이 없다고 발표하는 기상청을 신뢰하지 않는 그와 같은 류의 심리가 우리 속에 작동하고 있습니다.
엉뚱하게도 100인 이하 교회가 부목사의 월급을 줄 수 있는 가의 문제를 시비 삼는 것은 전혀 다른 사안입니다. 이 세상에 한 사람도 같은 모습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이가 없습니다. 목회자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당신들 생각처럼 이 명목 저 명목 만들어서 자기 월급 올리려고 모두가 도술을 부리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아두십시오.
한 사람의 적정 월급에 대한 규정이 100인 이하 교회에는 대체적으로 통하지 않습니다. 대졸자 초임 연봉이 얼마냐고 구지 노동부 통계를 따지지 않는 것도 말하자면 대부분 극빈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목회자들이 아이를 키우기 위해, 생활고를 버티지 못해 동사무소 찾아가 생활보호 대상자를 신청하는 현실을 알고나 계신지요! 신자유주의의 폭풍은 제 3세계와 아프리카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 가까이에 있습니다.
정말 뜻이 통하는 목회자들이 생겨서 한 교회에서 성실히 목회해 보고 싶어, 너는 담임하고 나는 부목하겠다 그런 사람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그래서 서로 합의를 만들어 가면 생존의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목회자의 생활비를 교회가 온전히 책임지면 더없이 좋은 일이지만, 반드시 섬기는 교회에서 먹을 것이 다 나오는 것이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족의 정도가 다르니까요.
가슴 아픈 것은 성공한 목회와 실패한 목회의 잣대를 임의대로 들이대는 데서 받는 상처입니다. 대형화와 물량주의 공격 앞에서 소위 작은(혹은 잡) 것들은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우리는 신학교 선생님한테서 이렇게 배웠습니다. “인간은 서로 바라보고 존중해 줄 의무만 있지, 평가하고 심판할 권한은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다고”. 여적지 바보같이 믿어 와서, 주님이 우리에게 왜 이런 선물을 주시는 겁니까!
그런데요 기분 나쁩니다. 우리가 부목사에게 월급을 얼마를 주든 말든 왜 상관합니까? 당신들이 줄 것도 아니면서 남의 집 살림에 딴지 걸지 마십시오. 감리교 장정에 담임자와 부목사의 월급을 얼마 주어야 하고 여기에 미치지 못할 경우 교단이 나서서 어떻게 책임을 진다는 규정이 없습니다. 차라리 이참에 월급 규정과 목회자 윤리강령을 만들어 주십시오. 그러면 우리도 따신 밥 한 그릇 실컷 배부르게 먹어보겠습니다.
사정이 이런데 100인 이하 교회 부목사의 월급을 운운하는 것은 영화 ‘친절한 금자씨’에 나온 “니나 잘 하세요”라고 말할 수밖에 없습니다.
덧붙이고 싶습니다.
말이 나온 김에 이 말은 하겠습니다. 불법으로 치자면 장개위원님들, 전.현직 감독님의 아들을 포함한 유력한 목사의 자제들은 자유롭습니까? 보세요 불법을 저지른 것은 먼저 당신들입니다. 아버지 밑에 혹은 2세 경영을 동조하는 패거리 목사 교회에 이름을 걸어 놓고 유학 가서 박사 따고, 반짝 선교사로 나가서 편안히 안수 받고 금의환양하거나 식모와 운전사까지 두면서 호화롭게 선교사의 은총을 누리는 분들… 이런 전례를 누가 먼저 만들었지요? 우리들 가슴은 정작 당신들의 그런 권력의 오만 앞에 이미 찟길 대로 찟겼나이다.
그런데 말입니다. 우리는 속으로 끙끙거리거나 마음 맞는 벗을 만나 ‘이 잡것들’ 하면서 오기를 부린 것이 고작이지, 당신들처럼 법을 만들어서 사람 잡는 일은 못했습니다. 아시겠습니까? 그랬던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한 다리 건너 친구이고 선.후배로 얽혀있어 차마 대놓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에 와서 당신들이 이러는 것은 시쳇말로 링의 법칙도 아니고 페어 플레이는 더더욱 아닙니다.
왜 당신들의 불법에 대해서는 너그러운지요! 중이 제 머리를 못 깍는 겁니까? 안되겠습니다. 바리깡으로 당신들 온 몸의 닭살까지 시원히 밀어 드리고 싶은 심정입니다.
둘째, 당나귀들은 70%에 대한 예의가 없다.
전체 감리교회의 70%가 입교인 100명 이하의 교회입니다. 그러므로 교단은 이런 교회들에 대한 목회의 다양성, 전문성을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합니다. 시대적으로 보십시오. 산업사회의 대량생산체제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습니다. 사회적인 시스템은 이미 그런 패턴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과제는 이에 부응하는 목회모델을 다양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기 형편과 규모에 맞는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서 교회가 시민들과 사회를 만나야 합니다. 이것이 미래목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날 소그룹목회, 공동목회, 팀 목회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으며 성과적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대다수의 신학자들 또한 한국 교회의 고질병인 개 교회 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교회와 교회끼리의 연대와 통일, 전문목회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입법의회가 정말 100명 이하 교회를 살리고 부흥하는 일에 관심을 둔다면, 앞서 말씀드린 권장할 만한 작은 교회 목회모델을 개발하고 보급하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입이 닳도록 디지털 디지털 하면서 교회 강단에 스크린 달고 기천 만원하는 프로젝트 설치하는 것이 다가 아닙니다. 작은 교회는 그럴 엄두도 못냅니다.
해법은 작은 교회의 실정에 맞는 전문목회에서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당신들 식의 일렬 종대형 도꼬다이(일본말 써서 죄송합니다)로는 더 이상 안됩니다. 요즘 교인들은 소그룹의 따뜻함을 더 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단이 안해주니까 자구책으로 목회할 방도를 뜻 모아서 찾겠다는데, 박수는 쳐주지 못할망정 100명 이하에 목사 둘이 있는 꼴 못보겠다니, 어휴! 정말 당신들 꼴도 보기 싫소이다.
지금까지 교단이 100명 이하의 교회들을 위해서 한 일이 뭐가 있습니까! 철저하게 70%를 무시하는 정책을 펴 왔는데 그동안 우리들이 잘도 참아주었습니다. 이번처럼 규제하고 막아서는 법부터 만드는 것은 진정으로 감리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장개위원님들이 가로막는 것이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입니다.
예의도 없고 몰라도 너무 모르십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는 동화책이 있습니다. 임금님보다 더한 권력을 가진 장개위원님들에게 질러보겠습니다. “장개위 귀는 당나귀 귀”
셋째, 100인 이하 교회 부목사들은 성실히 목회하고 있다.
앞서 통계에서 나타난 입교인 100인 이하 부목사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진실하게 목회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장개위원님들의 초미의 관심사도 이 부분입니다. “목회는 안하고 진급만 하는 것이 아닐까?” 염려가 부끄러울 정도로 이들은 담임자를 도와 목회를 땀나게 잘 하고 있었습니다. 저와 전화로 만났지만 이들은 어느 도시 큰 교회 부목사 못지않게 부르심에 충실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이들 가운데 간혹 이름만 걸어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 경우가 확인되면 당사자를 지도하거나 그래도 안되면 장정에 의한 인사규정에 따르면 될 것입니다. 지금 있는 법으로도 소 잡고 돼지 잡고 다 할 수 있는데 구지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하시는 새 법을 왜 만드십니까? 그것이 궁금합니다.
장개위원님! 사람들은 그럽니다. “장개위가 펜대 돌리며 법조문 가지고 즐기는 것 아니야” 나는 간혹 당신들이 탄핵정국을 즐겼던 헌법재판관들을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당신들 몇 때문에 감리교회가 감리교 목사들이 죽느니 사니 난리인데, 좋은 법이었다면 그럴 리 없지요. 문제는 정말 당신들입니다. 교인들 앞에서는 때는 ‘사랑의 법’을 설교하시면서 왜 이리 힘없는 목회자들한테는 가혹하십니까! 나는 당신들을 120년 감리교회의 이름으로 소환하고 싶습니다. 이성과 전통, 웨슬리의 신학의 법정에서 당신들의 성의를 발가벗기고 싶습니다.
5. 마치면서, 우리도 카타르시스를 맛보고 싶다
꼭 묻고 싶었습니다. 왜 100명입니까?
서리 담임자의 파송조건으로 입교인 12명이 맞지요. 그리고 신설된 협동목사는 입교인 30명이 있어야 하고 수련목회자는 입교인 100명 이상인 교회에서 파송 받을 수 있습니다.
숫자의 기준이 무엇입니까?
처음 목회하는 서리전도사를 많이 봐줘서 입교인 12명이라면 24명이 안될 리 없지요? 신학교 출신 전도사들한테 협동목사주면서 30명 끌고 오라고 하는 것인데, 그 기준에서 보자면 60명이면 부목사 한 사람 더 쓸 수 있습니다. 100명의 기준은 그냥 100점 만점을 떠올리신 것 맞지요! 손주 받아쓰기 100점 받아온걸 보고 그런 연상작용이 된 건가요?
아니면 “트로이 군을 기습하는 방법을 알아냈어” 돼지 뱃속에 밀죽을 밀어 넣는 요리를 먹다가 트로이 목마를 생각하며 무릎을 친 오디세우스의 심정이었습니까? 저는 100명이 궁금해서 한 때 숫자에 얽힌 심리학 책을 이리저리 뒤지다 그만 포기했습니다. 당신들이 그리 복잡한 머리를 가진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혹 이런 생각은 들지 않든가요? 100명 이상인 교회에 100명 당 한 사람의 부목사를 두어야 한다는 규정은 왜 만들지 않습니까! 대형교회에서 부목사들 몇 명 데리고 탈진할 정도로 부려먹는 게 흔한 일인데, 교인들 서비스를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그런 법도 만들었어야 법다운 법입니다. 결국 법은 아래도 통하고 위에도 통해야 하는데, 위엣 분들 교회는 도통 안통합니다. 그래서 형평성을 잃었다는 겁니다.
장개위원님! 이미 통과된 법을 놓고 시비를 거느냐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시비뿐이겠습니까! 당신들의 카타르시스를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이 무슨 범죄 심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또한 동질의 카타르시스를 맛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을 유폐시켜 쾌변의 통쾌함을 맛보고 싶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이번 100인 이하 교회에 대한 부목사 파송 금지 조치는 철회되어야 합니다. 오는 금요일 속개되는 입법총회에서 당신들이 손으로 이 법을 없애기 바랍니다. 그것이 마지막으로 남은 장개위원들의 용기 있는 행동이고 하나님의 뜻이며 대다수 70%의 소리임을 잊지 말아주십시오. 우리들은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를 믿습니다.
둘째, 장개위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합니다.
100명 이하 교회 건만 해도 아무런 근거나 조사 없이 즉흥적으로 이루어진 것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당신들이 내세운 이유가 거짓임을 모든 150만 감리교인이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초래한 인권침해와 인간의 행복추구권을 침해한 것만으로도 당신들을 사회법정에 세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70% 목회자들에게 호소합니다.
역사는 스스로 진보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조용조용 지내왔던 지난 10년 동안 감리교회가 얼마나 곪아 문드러졌는지 아시잖아요. 감독회장이 새로 바뀌고 소위 옛날에 날리던 사람들이 감리교 행정을 맡아서 많은 기대를 했습니다. 변화란 지난한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모르지 않지만, 결과적으로 더 나빠진 감리교상황을 누군가 알아서 하겠지 하고 맡겨둘 수 없습니다. 우리의 더딘 한걸음이라도 보태야 밝아지고 맑아집니다.
이번 같이 급소를 공격당했을 때 ‘악’ 소리라도 질러야지, 안그러면 앉아서 빰 맞을 일이 부지기수로 많아질 겁니다. 침묵하지 마십시오. ‘아니다’라고 용감하게 말해야 합니다. 퇴행하는 감리교단을 바로 돌려놓기 위해선 70%의 교회들 끼리 힘 모아서 연대해야 합니다.
여론을 모아 주십시오.
속개되는 입법총회에 꼭 오셔서 두 눈 뜨고 지켜보십시다.
1인 시위에 나오셔서 다양한 의견들을 알려냅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며 날마다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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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두환
(219.250.177.1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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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 |
기사를 다 읽어 내리고 나니 절로 나오는 긴 한숨입니다.
대체 장정개정위원들은 빠알간 피가 있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얼른 듭니다.
무늬만 사람이지 원, 이게 사람이 할 일인지 ...
어려운 교회일수록 협력하는 목사들이 더 많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목회지 수급의 불균형 감소에도 어느 정도는 기여 하는 것입니다.
은급비 문제라면 제 생각에는 100명 이하 교회의 부목사님들께는 그 자격박탈을 한다고 해도 최종적으로는 별 문제를 삼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현대교단 법과 상위층 인사들의 총체적 부실의 위기는 과연 어디까지 나들이 하는게 그 끝인지 도무지 알수가 없군요.
삼풍붕괴의 위기에 조짐은 벌써 있었지만, 막상 또 지속하여 이러한 조짐이 하나 둘 더하는 것을 보면 삼풍붕괴는 반드시 현 교단의 것이라고 봅니다.
교단 자신들이 인정하고 배출한 목사들을 이제 와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든지 강제 도퇴라도 시켜서 수급불균형의 위기를 막겠다는 심상에 발로가 아니면 은급비 지출 명목으로 이러한 법이 강행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는 단물 쓴물까지 다 빨고 이제는 뱉어 버리겠다는 심산이 아니고 뭐이 겠습니까?
결국 흡혈을 온통 당하고 거죽의 형체만 남기고 비쩍 말라 죽어가는 자들은 누구이겠습니까?
실컷 이용 당할대로 당하기 시작하는 신학생들 아니겠습니까?
교단의 등따시고 배불러 결국 비둔 때문에 그 자식들의 비리와 비운 때문에 의자에서 벌러덩 넘어져 생을 마감한 엘리 대제사장들과 같은 일부 상위층 지도자들의 흡혈이 너무도 간악 합니다.
이들은 이미 무너진 성전과 같은 자들이지만, 그래도 주님을 십자가에 매달 수 있을 정도로 권력이 있으니 그 피해의 지진 강도는 리히터 규모 100 이상은 될 것입니다.
이들은 이러한 지진의 진앙지들입니다.
각설하고, 이제 이들을 피할 결론은 주님 앞에 똑바로 헤쳐 모여 라는 지금에 교회를 향하여 하나님의 뇌성벽력과 같은 생생한 이 음성이 울리는 현장 앞에 이를 잘 듣고 따르는 방법이 아니고는 피할 방안이 없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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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광열
(210.111.179.2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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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이 납니다... |
눈물이 시려 글을 계속 읽어갈 수가 없네요.
100인 이하 교회는 교회 대접도 못받는 것 같아 서럽네요.
100인 이하 교회 목사는 목사도 아닌 것 같아 가슴이 답답하네요.
작년인가 백화점에서 버스 운행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백화점 버스가 운행을 중단해서 저는 불편했습니다.
그러나 영세 슈퍼나 자영업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법이라 박수를 쳤습니다.
법이란 이런 정신으로 만들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나 가난한 자를 보호하고,
강자나 권력자의 독점과 권력을 견제하기 위해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데 감리교회는 정반대입니다.
약자를 보호하기는 커녕...오히려 숨통을 틀어막는 법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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