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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용산 참사 현장 찾아 희생자 유가족과 예배김현배 총회장 등 120여 명 유가족 위로…정부 향해 '악한 정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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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26일 (토) 15:10:30
최종편집 : 2009년 09월 28일 (월) 07:21:59 [조회수 : 2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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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기사는 뉴스앤조이 김은석 기자의 기사입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제94회 총회 대표 120여 명이 9월 24일 저녁 7시 30분 용산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함께 예배했다.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총회장 김현배) 제94회 총회 대표 120여 명이 9월 24일 저녁 7시 30분 용산 참사 현장을 찾아 유가족을 위로하며 함께 예배했다. 정부를 향해 '악한 정권'이라고 비난하며, 교단이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권력을 향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각오도 다졌다.

예배 설교는 문동환 목사(전 한신대 교수)가 전했다. 문 목사는 현 정권이 이사야서 5장 20절에 기록된 '악을 선하다 하며 흑암을 광명으로 삼는 자들과 같다'고 했다.

"생태계를 파괴할 4대강 사업이 나라를 살릴 것이라고 말하고,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 국민의 삶을 곤핍하게 하며, 당당하게 살겠다는 국민을 죽여 놓고 아직까지 잘못했다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 옳은 것을 옳다고, 그른 것을 그르다고 말해 어둠을 빛이라고 하는 자들의 종말을 고하는 게 하나님의 뜻이다. 끈질기게 그들의 악을 지적하고 돌아서라고 외쳐야 한다."

   
 
  ▲ 예배 설교를 한 문동환 목사는 현 정권이 "악을 선하다 하며 흑암을 광명으로 삼는 자들과 같다"며 교회가 예언자의 소리를 끈질기게 외쳐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남일당 망루에서 숨진 고 이성수 씨의 부인 권명숙 씨는 "목사님들이 오셔서 유가족들 마음을 헤아려줘서 감사하다. 이 정부가 희생자들의 사인을 '화재사'라고 하면서 왜 유가족 몰래 시신을 부검하고, 수사 기록 3,000쪽을 공개하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본 국무총리 내정자는 우리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협력하겠다'고 말했는데, 그날도 경찰은 하루 종일 유가족을 따라다니며 감시했다. 설날을 참사 현장에서 보냈지만 진상 규명이 안 되면 추석도 현장에서 보낼 수밖에 없다"며, 지속적으로 관심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현배 총회장은 94회 총회 개회 예배에서 총회 대표들이 용산 참사 유가족을 위해 모은 특별 헌금을 전달했다. 배태진 총무는 "현 정부는 아주 나쁜 정권이다. 우리 교단은 용산 참사 문제를 비롯해 정부의 악한 정책에 대해 계속 지적할 것"이라고 했다. 교회와사회위원회 전병생 목사(익산 단비교회)는 "기장이 70~80년대 뜨거웠던 신앙을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 고 이성수 씨의 부인 권명숙 씨는 "진상 규명이 안 되면 추석도 현장에서 보낼 수 밖에 없다"며 정부가 진상 규명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사진 제공 한국기독교장로회)  
 

   
 
  ▲ 예배에 참석한 총회 대표들은 교단이 더욱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권력을 향해 예언자적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 한국기독교장로회 김현배 신임 총회장을 비롯한 교단 임원들과 총회 대표 120여 명이 용산 참사 현장을 방문했다. 김 총회장은 개회 예배에서 한 특별 헌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뉴스앤조이 김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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