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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감리교인에게 드리는 글입법의회는 회개하고 각성하라
김성복  |  ksbock@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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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1월 08일 (화) 00:00:00 [조회수 : 2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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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만 감리교인에게 드리는 글


입법의회는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각성하라


1884년 아펜젤러 부부에 의해 이 땅에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세워진 이래, 우리는 이 땅의 어두운 부분을 복음의 빛으로 환하게 밝히는 일에 헌신해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월 25일-27일에 제주도 조천체육관에서 열린 제26회 입법의회를 보면서 감리교인이라는 긍지와 자부심에 심각한 상처를 입었습니다. 세상에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위해 모인 입법의회가 오히려 절망을 주고 말았습니다.

현재 감리교회를 심각한 위기상황으로 몰고 가는 제1차적 원인은 총회 구성의 비민주성과 전근대성에 있습니다. 비민주적 의회구조로 인해 우리는 퇴보에 퇴보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번 입법의회 대표들을 보면 40대가 4%, 50대가 24%, 60대 72%라는 기형적인 구성분포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연급순에 의해 총회대표를 선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급순에 의해 대표를 선출하는 제도가 바뀌지 않는다면 감리교회는 정상적인 의사수렴기구를 가질 수 없을 것입니다.

입법의회 대표 여러분! 11월 18일 속개되는 입법의회에서 민족과 역사 앞에 자랑스러운 감리교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의로운 선택을 해 주십시오. 하나님과 역사 앞에서 부끄러운 제26회 입법의회가 되지 않기를 간곡히 호소합니다. 세상에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를 다시 태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지난 입법의회를 지켜보면서 소수의 무리들에 의해 감리교회가 좌지우지되는 것을 똑똑히 확인했습니다. 반신앙적인 악법을 만들어내는 소수의 전힁과 횡포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침묵한다면 정의의 하나님께서는 돌들이라도 일으켜 세워 소리치게 하실 지도 모릅니다.

사랑하는 120만 감리교인 여러분!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입법의회가 민주적이며 평등적인 의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교회의 총회 대표들에게 강력하게 의견을 개진해 주십시오. 연급순에 의해 총회 대표가 선출되는 전근대적이고 비민주적인 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습니다.

또 하나
오늘 21세기 우리사회는 양성평등의 사회를 지향합니다. 그래서 남성 위주의 권위적인 문화와 제도를 양성평등의 문화와 제도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사회 참여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감리교회에서는 “부부목사는 같은 교회에서 목회할 수 없다”는 전근대적인 법이 통과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법을 만든 것은 입법의회 대표들이 여성이 목사가 되고, 여성이 목회를 하는 것에 대한 정서적인 거부감 때문으로 알려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감리교회는 한국 개신교 역사상 최초로 여성에게 목사안수를 준 아름다운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부인하는 입법의회는 더 이상 존재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이 땅의 감리교회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역사의 물결을 거스른 퇴행적 악법을 만든 입법의회 대표들에게 항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새로운 감리교회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입니다.


                                               2005년 11월 8일

                              감리교 희망연대 (회장 김성복 총무 이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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