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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불붙은 기름값..서민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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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9월 15일 (화) 17:09:57
최종편집 : 2009년 09월 16일 (수) 01:57:59 [조회수 :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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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15일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주유소.
 
보통 휘발유가격은 리터당 1998원, 경유는 1824원을 기록해 2000원선의 턱밑까지 와 있다.
 
인근 다른 주유소의 휘발유가격은 1835원, 경유는 1629원을 나타내 상대적으로 저렴했지만, 올해 중순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 주유소에서 팔리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어 운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날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49원, 경유 가격은 1466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서울(1762원)이 가장 높았고 이어 강원 (1700.1원), 부산 (1698.5원) 순이었다.
 
지난 5월 이후 연일 가파른 오름세를 기록하는 기름값 탓에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은 깊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주유소에서 만난 회사원 조대현씨(28)는 “예전에는 5만원이면 가득 채웠지만, 요즘은 7만원이 넘는 것 같다”면서 “정부가 민생경제를 돌보겠다고 하지만 기름값은 연일 오르고 있어 분통이 터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이들을 승용차로 통학시킨다는 김옥씨(45)는 “아이들이 어려 자동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휘발유 가격이 급등해서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면서 “국제유가 등락폭에 관계없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개입해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올해 국제유가는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국내에서 거래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별 차이가 없었다.
 
올해 8월 국제 휘발유 값은 80.2달러로 지난해 4월 국제 휘발유 값 117.9달러와 비교하면 31.1%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평균가격은 1698원에서 1670.7원으로 단 1.6% 낮아졌을 뿐이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의 주된 원인을 과중한 유류세 탓으로 설명했다.
 
지난해 5월 휘발유 소비자가격에 붙는 유류세 비중은 47.3%였지만, 올 8월에는 53.4%로 올랐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3월부터 시행됐던 유류세 10% 감면제도가 올 들어 폐지됐기 때문”이라면서 “여기에 정유회사 마진 증가도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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