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식 목사는 오늘 오전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에게 통고서를 보내 이 대행이 조정합의에 대한 불이행을 하고 있다며 통고장을 보냈다. 아래는 신기식 목사의 허락을 받아 게재한 통고서 전문이다.

통 고 서

수신 : 이규학 감독회장 직무대행
주소 : 100-101, 서울특별시 중구 태평로 1가 64-8,
감리회관 16층 감리교 본부


주 하나님의 은총을 기원합니다.
이규학 직무대행의 노고로 감리교회가 발전하기를 기도합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지난 5월 20일, 이규학 감독님께서 서울고등법원 제40민사부로부터 감독회장 직무대행 선임을 받으신 후 3개월이 지났지만 우리 감리교회의 총회 행정복원을 소홀히 하는 등 직무대행의 근본 책무를 크게 벗어나고 있으므로 이에 통고서를 발송합니다.

법원에서 이규학 직무대행을 선임한 이유는 김국도, 고수철 목사님들의 감독회장 직무정지에 따라 선거무효소송 확정 판결 시까지 본부 행정유지, 교회 안정, 법적갈등 해소를 공정하게 수행하고자 함이었습니다. 그 중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책무는 본부행정 안정과 감리교회 총회의 모든 기능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28회 총회 행정복원 업무는 선거무효 소송 확정판결 이후에나 실시될 재선거와는 별개 사안입니다.

직무대행은 목회서신, 기독교세계 인터뷰, 기자회견 등을 통하여 ‘교리와 장정 준수’, ‘총회 소집의 고민과 구상’ 등을 수차례 피력하였습니다. 그리고 수차례 신기식 목사와의 회동을 통하여 7월 중순, 8월 말, 9월 초 총회 소집을 위한 대안을 토의 한 바 있습니다.

그러다가 7월 6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재판부에서 이규학 감독님과 신기식목사 양자는 선거무효 소송의 조속한 종식을 위하여 조정합의 하였습니다. 그 내용은
1. 피고는 원고에 대하여 2008. 9. 25. 실시한 감독회장 선거가 무효임을 확인한다,
2. 피고가 2009. 12. 31까지 새로운 감독회장 선거를 실시하는 것에 대하여 쌍방 당사자는 동의
한다.
3. 피고 직무대행자 이규학은 위 선거를 실시하고 위 선거에서 당선된 새로 운 감독회장의 취임
식까지 대표로서의 모든 업무를 수행한다. 피고의 직무 대행자는 위 선거의 실시를 위하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문과 지도를 받을 수 있고, 위 선거의 관리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할 수 있다.
4. 원고는 나머지 청구를 포기한다
5. 소송비용 및 조정비용은 각자의 부담으로 한다.
등입니다.

여기에서 당초 “11. 30일까지”에서 “12. 31.까지”로 날짜를 변경명시한 이유는 총회소집과 총회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일정을 감안한 논의 결과임을 직무대행과 그 자리에 배석한 함영석 목사님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무대행께서는 총회소집에 따른 혼란, 특정정파의 주도권 등 왜곡된 편견에 사로잡혀 총회소집을 고의적으로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리와 장정 준수”를 강조한 직무대행의 수차례 주장과 직무대행을 선임한 법원의 공정성 취지에 크게 위배되는 것입니다.

현재 직무대행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재선거 지원을 요청하였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먼저 감리교회 자체 선거법의 개정이 이루어지고, 후보(예정자)자. 귀 회의 대표자(감독회장 직무대행). 자체선거관리기구의 장 등이 개정된 선거법 및 우리위원회의 지원에 의한 선거결과에 승복을 확약하는 경우 선거지원여부를 결정하고자 한다”며 거부의사를 통지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직무대행은 감독회의에서 감독들의 동의를 받아서 계속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관리 위탁을 요청하기로 하였습니다.
이것은 조정내용에 나타난 조정판사의 권면을 너무 앞세운 행위로서 감리교회의 자긍심을 포기하고, 총회와 교리와 정정을 포기하는 것이며, 새로운 갈등을 야기할 위험성이 있습니다.

조정조서에 따른 재선거 일정은 12. 31.까지입니다. 선거법에 따른 일정상 9월 중순 정도에는 선거공고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구역회 추천 등을 거처 10월 중순 정도에는 후보등록을 마치고 60일간의 선거운동을 거처 12월 까지 재선거를 마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총회선거관리위원회를 가동하려면 적어도 9월 초순에는 총회가 소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8월말까지는 총회 소집공문이 발송되어야 합니다.
이에 통고인(신기식)은 법원의 조정조서에 따라 12월 31일까지 재선거를 실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이에 따라 9월 중순까지는 재선거 공고를 하기를 촉구합니다.

만약 9월 중순까지 감독회장 재선거 공고가 없을 시는 직무대행께서 재선거 실시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즉시 직무대행 선임 재판부에 직무대행 교체 요청을 할 것이며, 나아가 현재 진행중인 직무정지가처분(직무대행 선임) 재항소 재판부(대법원)에 소송취하(소송포기)를 함으로 직무대행 선임 자체를 백지화 할 것입니다.
나아가 12. 31. 이후에는 이규학 감독님에게 조정합의 불이행에 대한 민. 형사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이점 양지해 주시기 바랍니다.

첨부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청원서

2009. 8. 19.

위 통고인

신기식 목사


412-170,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덕은동 209-1, 신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