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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8월 10일 (월) 09:43:12
최종편집 : 2009년 08월 10일 (월) 09:44:35 [조회수 : 16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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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원
초등학교 시절에 학교 축구부원이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했고 또 잘한다는 이야기도 웬만큼 들었습니다. 어릴 적에 강화도에서 자랐는데 그때만 해도 다리가 놓이지 않아 배를 타고 김포로 원정경기를 다녔습니다. 하루 종일 운동장에서 뛰어다녀도 전혀 힘든 줄 몰랐습니다. 어쩌면 그 시절이 내 생애 최고의 전성기였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도 축구를 좋아하셨을까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개신교 어린이 대 가톨릭 어린이의 축구경기를 보셨답니다. 팽팽하던 두 팀 사이에서 선취골을 획득한 것은 가톨릭 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몹시 기뻐하며 모자를 하늘로 날렸습니다. 조금 후 이번에는 개신교 팀에서 한 골을 만회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똑같이 기뻐하며 모자를 높이 던졌습니다.
물끄러미 지켜보던 어떤 사람이 “당신은 어느 편이오?” 하고 물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누구 편도 아닙니다. 그저 경기를 즐기고 있습니다.”
질문했던 사람은 그 말을 듣고 “흥, 무신론자로군!” 했답니다. 요즘 세태를 반영한 이야기입니다....(신경하)
“하나만 아는 자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다.”
- F. M. 뮐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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