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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목회자 한교회에서 담임 부담임으로 사역할 수 없다 조항 반발문악법은 철폐되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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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5년 11월 02일 (수) 00:00:00 [조회수 : 32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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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목회자는 같은 교회에서 담임자와 부담임자로 사역할 수 없다.
위 조항은 연회 총무 협의회에서 올라온 안건이었습니다. 모 연회 총무님께서 부부목회자가 한 교회에서 시무할 수 없게 하는 조항을 만들어 장정개정위원회에 상정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인턴 목회자에 한해서 사역을 금지하는 조항을 올렸으나 장개위의 몇몇 분들이 인턴 뿐만 아니라 목사에게도 적용하자고 제안하여 처음 조항이 올라갔습니다. 후에 공청회를 통하여 부부목회자에 대한 인권과 여성차별적인 처사로 반드시 없어져야 할 것을 부부목회자 연대와 여성연대에서 공식 요청하였습니다. 그 이후 상정했던 분이 그 제안을 철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장개위원들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며 그 안건을 올리게 된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은 안건이 상정되기 위해서 몇몇 힘있고 정치력이 있는 사람이 마음만 먹으면 올라간다는 사실입니다. 힘이 있는 분들이 마음만 먹으면 무슨 안건이든 올라갈 수 있는 감리교회 법이 과연 올바른 것은 아니라 여겨집니다. 6개연회에서 통과 된 안건은 장정개정안으로 올릴 수 있다는 법이 있습니다. 5개 연회를 통과한 농목은 1개 연회에서 부족하다는 이유는 거부되었는데 부부 목회자에 대한 안건은 연회에서는 한 마디 말도 없이, 총무협의회에서 올라와서 바로 안건이 상정되는 이런 우스꽝스러운 법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다음은 총회에서 있었던 상황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한 여성회원이 장개위원장에서 왜 이 법이 상정되었는가를 물어보면서 현대사회에서 팀 목회를 한 것을 막는 악법이다. 그리고 여성 목회자들의 일자리를 뺏는 악법이다. 주변에 젊은 부부 목회자들이 열심히 최선을 다하여 일하는 것을 보고 느낀 것이 많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장개위원장님은 반드시 이 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이 법이 상정된 이유를 말씀하셨습니다.
위원장님은 “그 동안 부부 교역자들이 악용한 사례가 있다. 목사 안수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하기 위해 부부 같은 교회가 하지 않으면 좋겠다. 공무원들도 부부는 같은 직장에서 일할 수 없게 된 정서이다. 사모로서의 목회 정서를 배반하고 목사로서의 사역을 할 수 있는가이다. 연급문제, 은급문제의 입장에서 조항을 신설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이 조항에 대해서 제 개인적인 말씀을 드리면 부부 교역자들이 악용한 사례가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감리교에는 50여쌍의 부부 목회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10여쌍만이 한 교회에서 부부교역자로서 일하고 있습니다. 40여쌍은 기관목회를 하거나 한 교회에서 일하지 않는 분들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소리내어 일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10여쌍만이 부부가 목회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은 부부가 한 교회에서 정말 열심히 헌신하고 있습니다. 쉼터, 공부방, 도서관 등 특수 목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 연회 총무님이 그러시더라구요. 왜 부부 목회자가 한 교회에서 하면 안되는 법을 올리셨습니까? 물으니 “한 교회에서 하지 않으면 되지 않나요. 기관 목회가면 되잖아요” 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기관 목회라 함은 감리교에서 인정해 주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개 교회에서 하는 여러 가지 기관은 대개 규모가 어느 정도 있어야 가능한 것입니다. 개척교회의 경우 여러 가지 열악한 상황이라 감리교에서 기관으로 인정해 줄리 만무하고, 그렇다고 해서 감리교가 기관목회지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말은 쉽지요. 기관목회가면 되지...
또한 부부 목회자만이 문제를 걸었다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목사 안수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부모와 자녀간에도 목사 안수 받기 위해 악용한 사례도 있습니다. 선교사로 간다고 해서 목사 안수 받아놓고, 선교사의 임무는 하지 않고 공부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부부목회자가 악용한 사례가 있다 손 치더라도 한두 분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선교사의 경우는 제가 아는 경우도 여럿 보았습니다. 또한 목회를 하지 않는 유령교회에서 목사 안수 받거나 연급이 올라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100명이하의 문제도 그렇습니다. 100명이하인 교회에서 이름만 걸어놓고 일을 하지 않는 부목사는 안되고, 그럼 100명 이상되는 교회에서 이름만 걸어놓고 일을 하지 않는 부목사는 괜찮은 것인지요. 이 법을 비켜 갈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습니다. 100이상되는 교회에 이름을 걸어놓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면 무슨 법으로 제지하시겠습니까? 잘못된 법은 또다른 편법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왜 모르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러한 경우가 하나도 없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이러한 경우에는 감리사나 교회 실태 조사 위원회에서 조사하여 엄벌해야 할 문제이지 열심히 일하고 있는 부부 목회자들에게 이 법을 상정하여 그 길을 막는 다는 것은 악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위원장님 말씀에 공무원들도 한 직장에 근무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공무원법에 이러한 법 조항은 없습니다. 물론 정서상 한 곳에서 부부가 일하는 것을 꺼려하는 곳도 있겠지요. 하지만 교사의 경우에 한 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는 부부도 있습니다. 이것은 법으로 정할 것이 아니라 형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겠지요. 부부목회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한 교회에서 필요한 대로 형편에 맞게 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은 뒤에서 조금 더 다루기로 하겠습니다.
다음은 사모로서의 목회정서를 배반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여자가 사모나 하지 무슨 목사를 하려고 하나라는 말씀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만나 본 몇분도 여자는 그냥 사모나 하지 뭘 목사하려고 하느냐는 말씀을 여러번 들었습니다. 장개위에 속한 아랫지방 한 목사님에게 여쭈어 보았습니다. 왜 부부가 목회하면 안됩니까? 여기에 대한 답은 교인들이 사모가 없으면 싫어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에는 사모가 있어야지 사모가 없으면 교인들이 싫어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여성이 목회자여서 너무 좋아한다. 한 사람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허허 웃으시고 말더라구요. 이건 법칙도 없고,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한국에는 수 없이 많은 교회가 있습니다. 99%가 사모가 있는 교회입니다. 정 부부목회자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교회로 가면 됩니다. 또한 부부목회자가 좋은 사람들의 입장은 왜 한마디도 없는 것인지 되묻고 싶습니다. 이것은 법으로 금지할 문제가 아니라 개인적인 성향에 맡기는 것입니다. 100% 다 사모가 없어서 싫은 것은 아닙니다. 부부목회자가 좋은 사람들도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 생각으로 이 개정안에 찬성하는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정서는 여성분들에게 죄송한 말씀이지만 ‘여자가 무슨 목사를 해, 그냥 사모나 해’ ‘어디 여자갗라고 하는 여성차별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목사님들 중에 몇 분이 하시는 말씀이 “내 집사람도 신학공부 했는데 지금까지 사모 잘하고 있어 그냥 사모나 하지 뭘 목사하려고 해”입니다. 제가 보기에는 부부목사로서 일하는 것이 배가 아픈 것입니다. 나는 목사와 사모인데 너네는 부부 목사냐 이게 기분 나쁜 것입니다.
목회자는 소명으로 하는 것입니다.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하고 하기 싫다고 해서 안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성도 목사로서의 소명이 반드시 있는 것입니다. 왜 그 길을 막으려고 하시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은급문제도 그렇습니다. 부부가 다 은급비를 받는다고 난리를 치지만 지난 총회에서 부부 목회자는 한 교회에서 10년이상 같이 있을 때 한 사람은 은급비의 10%만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부부가 다 200% 은급비를 내도 110%밖에 받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목회자가 나오면 은급비 문제를 걸고 넘어집니다. 제가 아는 목사님도 부부가 목회하려고 할 때 한 사람이 은급비 포기하면 진급시켜 주겠다고 그 당시 감독님이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그 분은 2년동안 진급도 하지 못했었습니다. 세상에는 이런 법이 없습니다. 개별적인 것입니다. 제가 공무원하시고 은퇴하신 장로님과 대화하는데 그 장로님께서 혀를 차시더라구요.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요. 똑같이 일했으면 똑같이 받아야지 이런 악법이 어디에 있냐구요..
이런 감리교법이 있으면서 어떻게 부부 목회자 문제가 나오면 계속해서 은급비 문제가 나오는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한 장로님께 부부목회자의 은급비는 이렇습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전혀 몰랐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도대체 감리교의 법을 제정하시는 분들이 법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법도 제대로 모르는 사람들이 법을 만든다 너무 우스운 것 아닙니까? 회의하기 전 한 번도 교리와 장정을 읽어보지도 않는 분들이 대다수라는 이야기입니다. 더욱 답답한 것은 개정되는 법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왜 제정이 되었는지. 왜 그러한 법이 나오게 되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단지 총회에서 발언하는 두 사람씩(총회에서 시간 상 개정안에 찬성하는 사람 2명, 반대하는 사람 2명의 발언을 듣고 바로 가결에 들어갑니다.)의 찬반 논쟁을 듣고 그 자리에서 결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는 것은 당연지사입니다. 정치적인 힘이 있는 사람이 이기는 것은 당연합니다. 감리교의 전체적인 부분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감정에 그리고 몇 사람이 이야기하는 소리에 법이 왔다 갔다 하는 것입니다. 감리교의 앞날이 걱정됩니다. 두렵습니다. 한쪽에서는 이러한 소리도 들립니다. 내 개정안 통과되게 도와주면 당신 것도 도와주겠다. 완전 품앗이입니다.
한 젊은 목사님(물론 저에게는 대선배님이시죠. 총회에서 뵈니 젊은 목사님이시더군요)께서 반대 발언을 해 주셨습니다. “긍정적인 효과도 있다.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가 이런 입법으로 인하여 절망하면 잘못된다. 좋은 목회의 모델을 발견하고 있음에도 법으로 정할 상황이 아니다. 불법적으로 악용하면 교회실태조사위원회에서 해야 한다.” 라고 강하게 말씀하셨지만 두 감독님들의 입김과 무엇보다도 빨리 안건을 처리하려는 분 때문에 통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법이 통과된 이후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여성 목사 안수를 준 교단, 부부가 목회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교단이 감리교단인데 자꾸 후퇴해 가는 듯 하여 마음이 아픕니다. 열심히 하려고 애쓰는 부부목회자들에게 희망을 꺾어 버리는 이 법은 과연 감리교가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인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지금도 한 장로님의 말씀이 기억납니다. “법이라고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편에 보았을 때 그것이 좋은 것인지, 올바른 것인지 판단해야 한다. 예수님이 보시고 잘했다고 볼 수 있는 법이어야 한다. 그리고 희망을 주는 법이 되어야 한다. 그런데 감리교 총회는 이러한 모습을 쳐다 볼 수 없다. 개인의 이익에 따라 법을 만들고 정치력으로 법을 만들려는 이 추악한 모습을 개탄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과연 젊은 목회자들에게 감리교는 희망이 있는 교단인가 생각해 봅니다. 순수한 마음으로 목회하려는 사람들에게 법으로 막아 놓고 뭘 하라고 하는 것인지요...
인사 이동은 2년간 유예기간을 두었습니다. 2년동안 알아봐서 다른데 가라는 말씀입니다. 이것도 선심이라고 생각할 분들도 계시겠네요...
강력히 제안합니다. 다음 총회에 다시 부부는 한 교회에서 목회할 수 있다는 법이 상정이 되어서 통과되길 기도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부부목회자들은 이혼을 하던가 해야 하지 않을까요. 왜냐하면 하나님이 주신 소명을 저버릴 수 없으니까요.. 감리교회가 희망을 주는 감리교회였으면 합니다. 구세군은 부부가 목사가 아니면 목회를 못하게 합니다. 그 만큼 부부 목회자의 필요성을 인정한 것이라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전문목회, 팀 목회가 중요하게 될 텐데 이 법은 그 길을 가로막는 악법입니다. 부부가 한 교회에서 열심히 목회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반드시 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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